‘친구의 질투 때문에…’ 황당한 대학 합격 취소

입력 2015.02.02 (21:26) 수정 2015.02.0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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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신도 모르는 사이 대학 합격이 취소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는데요.

피해자의 SNS 친구가 질투심에 인터넷에 노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입학 예치금을 환불한 겁니다.

윤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연말 대학에 합격한 류모 양은 인터넷에 이른바 합격 '인증샷'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불과 보름 뒤 합격은 취소됐습니다.

누군가 명의를 도용한 뒤 대학 측에 입학 예치금 환불을 요청해 합격을 취소시킨 겁니다.

<녹취> "청천벽력이었죠. 합격을 했을 때 굉장히 기뻤는데, 한순간에 그게 무너졌으니까"

피의자는 19살 김모 양.

실제 만난 적은 없지만 인터넷을 통해서 서로 알고 지내던 이른바 '인터넷 친구'입니다.

김 양은 인터넷 계정에 노출된 류 양의 개인 정보를 이용했습니다.

<녹취> 김00(피의자/음성변조) : "제가 비밀번호 잃어버려서요. 핸드폰 인증을 했는데 안 오니까... 전화를 걸면 (비밀번호를) 보내주신다고 했는데..."

입시 원서접수 대행업체는 류 양의 개인 정보를 꿰고 있던 김 양의 전화에 속아 넘어갔습니다.

<녹취> 유웨이 상담원(음성변조) : "000 회원님 맞으세요? 휴대폰 번호 불러주세요. 이 번호로 다시 보내드렸어요. 다시 로그인하시면 돼요."

새로 받은 비밀번호로 대학 홈페이지에 접속하면서 합격은 날아가 버렸습니다.

<녹취> "뒷통수 맞은 느낌(이에요). 합격했다고 올렸을 때 축하한다고 (댓글) 올렸던 사람인데"

경찰 조사에서 김 양은 자신이 떨어졌던 대학에 류 양이 합격한 것을 보고 질투와 시기심이 생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대학은 입학전형위원회를 열어 류 양의 입학을 다시 허가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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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구의 질투 때문에…’ 황당한 대학 합격 취소
    • 입력 2015-02-02 21:28:18
    • 수정2015-02-03 08: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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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신도 모르는 사이 대학 합격이 취소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는데요.

피해자의 SNS 친구가 질투심에 인터넷에 노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입학 예치금을 환불한 겁니다.

윤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연말 대학에 합격한 류모 양은 인터넷에 이른바 합격 '인증샷'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불과 보름 뒤 합격은 취소됐습니다.

누군가 명의를 도용한 뒤 대학 측에 입학 예치금 환불을 요청해 합격을 취소시킨 겁니다.

<녹취> "청천벽력이었죠. 합격을 했을 때 굉장히 기뻤는데, 한순간에 그게 무너졌으니까"

피의자는 19살 김모 양.

실제 만난 적은 없지만 인터넷을 통해서 서로 알고 지내던 이른바 '인터넷 친구'입니다.

김 양은 인터넷 계정에 노출된 류 양의 개인 정보를 이용했습니다.

<녹취> 김00(피의자/음성변조) : "제가 비밀번호 잃어버려서요. 핸드폰 인증을 했는데 안 오니까... 전화를 걸면 (비밀번호를) 보내주신다고 했는데..."

입시 원서접수 대행업체는 류 양의 개인 정보를 꿰고 있던 김 양의 전화에 속아 넘어갔습니다.

<녹취> 유웨이 상담원(음성변조) : "000 회원님 맞으세요? 휴대폰 번호 불러주세요. 이 번호로 다시 보내드렸어요. 다시 로그인하시면 돼요."

새로 받은 비밀번호로 대학 홈페이지에 접속하면서 합격은 날아가 버렸습니다.

<녹취> "뒷통수 맞은 느낌(이에요). 합격했다고 올렸을 때 축하한다고 (댓글) 올렸던 사람인데"

경찰 조사에서 김 양은 자신이 떨어졌던 대학에 류 양이 합격한 것을 보고 질투와 시기심이 생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대학은 입학전형위원회를 열어 류 양의 입학을 다시 허가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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