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11연승 LG, SK 격파 비결 ‘스피드’

입력 2015.02.02 (22:29) 수정 2015.02.02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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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잠실에서 열린 창원 LG와 서울 SK의 경기가 끝난 뒤 양팀 감독이 공통으로 지적한 부분은 공수 전환 속도였다.

24점 차 완승을 거둔 LG 김진 감독은 "속공으로 경기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온 것이 승인"이라고 짚었고 문경은 SK 감독은 "공수 트랜지션에서 완벽히 밀렸다"고 패배를 시인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기면서 이번 시즌 팀 최다 연승 타이기록인 11연승을 내달린 LG는 최근 엄청난 스피드의 속공을 앞세워 상대를 공략하고 있다.

LG는 이번 시즌 팀 속공에서 경기당 4.6개를 성공하며 10개 구단 중 1위를 기록 중이다. 이 부문 최하위인 인천 전자랜드(2.4개)에 비해서 2배 가까운 수치다.

속공은 빨리 득점을 올릴 수 있고 또 상대 수비가 채 갖춰지기 전에 공격을 마무리한다는 점에서 감독들이 가장 선호하는 공격 형태다.

또 속공이 성공하면 이날 김진 감독의 말처럼 팀 분위기가 금방 달아오르기 때문에 상대팀과의 기 싸움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이날 LG의 상대였던 SK도 팀 속공 3.84개로 LG에 이어 2위를 달리는 빠른 팀이었지만 LG 앞에서는 스피드를 자랑하기 어려웠다. 속공에서 8-4로 LG가 2배를 기록했다.

김진 감독은 "우리 팀은 구성 자체가 공수 전환이 빠른 선수들로 돼 있다"며 "김시래, 유병훈 등 가드들은 물론 데이본 제퍼슨과 김종규도 속공에서 함께 달려줄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가드진의 높이가 다른 팀에 비해 작은 핸디캡을 스피드로 만회하려는 의도"라고 밝히며 "시즌 초반에는 속공을 나가는 과정에서 실책도 많이 나와 어려웠지만 4라운드 중반부터 안정감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속공 성공이 자주 나오면서 선수들의 자신감도 올라가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6일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이기면 이번 시즌 팀 최다 연승 신기록인 12연승을 하게 되는 김 감독은 "아직 우리가 6강 진출 안정권이라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연승에 의미를 두기보다 매 경기 승리하는데 중점을 두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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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02-02 22:35:00
    연합뉴스
2일 잠실에서 열린 창원 LG와 서울 SK의 경기가 끝난 뒤 양팀 감독이 공통으로 지적한 부분은 공수 전환 속도였다.

24점 차 완승을 거둔 LG 김진 감독은 "속공으로 경기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온 것이 승인"이라고 짚었고 문경은 SK 감독은 "공수 트랜지션에서 완벽히 밀렸다"고 패배를 시인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기면서 이번 시즌 팀 최다 연승 타이기록인 11연승을 내달린 LG는 최근 엄청난 스피드의 속공을 앞세워 상대를 공략하고 있다.

LG는 이번 시즌 팀 속공에서 경기당 4.6개를 성공하며 10개 구단 중 1위를 기록 중이다. 이 부문 최하위인 인천 전자랜드(2.4개)에 비해서 2배 가까운 수치다.

속공은 빨리 득점을 올릴 수 있고 또 상대 수비가 채 갖춰지기 전에 공격을 마무리한다는 점에서 감독들이 가장 선호하는 공격 형태다.

또 속공이 성공하면 이날 김진 감독의 말처럼 팀 분위기가 금방 달아오르기 때문에 상대팀과의 기 싸움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이날 LG의 상대였던 SK도 팀 속공 3.84개로 LG에 이어 2위를 달리는 빠른 팀이었지만 LG 앞에서는 스피드를 자랑하기 어려웠다. 속공에서 8-4로 LG가 2배를 기록했다.

김진 감독은 "우리 팀은 구성 자체가 공수 전환이 빠른 선수들로 돼 있다"며 "김시래, 유병훈 등 가드들은 물론 데이본 제퍼슨과 김종규도 속공에서 함께 달려줄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가드진의 높이가 다른 팀에 비해 작은 핸디캡을 스피드로 만회하려는 의도"라고 밝히며 "시즌 초반에는 속공을 나가는 과정에서 실책도 많이 나와 어려웠지만 4라운드 중반부터 안정감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속공 성공이 자주 나오면서 선수들의 자신감도 올라가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6일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이기면 이번 시즌 팀 최다 연승 신기록인 12연승을 하게 되는 김 감독은 "아직 우리가 6강 진출 안정권이라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연승에 의미를 두기보다 매 경기 승리하는데 중점을 두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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