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황금을 캔 주부들

입력 2002.03.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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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업이라면 거창하게 생각되는데 주부 창업자들을 보면 그 편견이 사라집니다.
손재주 하나 또 일상 속 작은 아이디어가 성공의 씨앗이었습니다.
선재희 기자입니다.
⊙기자: 주부 송영예 씨는 타고난 뜨개질 솜씨가 돈이 될 줄 몰랐습니다.
IMF 때 용돈이라도 벌 겸 인터넷 사이터에 스웨터 짜는 법을 소개하고 옷본을 팔기 시작했던 것이 5년새 연매출 10억원의 사업가가 됐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전국의 60여 곳에 체인망까지 생겼습니다.
⊙손영예(고양시 일산): 인터넷 시대가 열리고 인터넷과 뜨개질과 이런 것들이 맞물려서 활성화가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
⊙기자: 창원에 사는 여미옥 씨는 큰딸의 미술 수업을 참관하다 그림지도법을 바꿔 보자는 생각으로 미술교실을 열었던 것이 사업가가 된 계기였습니다.
연필 깎는 법이며 지우개 쓰는 법 등 기초부터 튼튼히 가르치고 사물을 원뿔과 원기둥, 공으로 나누어 가르치는 법으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2년 사이 운영하는 교실이 67곳으로 늘었습니다.
한 해 매출도 120억원이나 됩니다.
⊙여미옥(경남 창원): 저 같은 주부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교육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거기에서 착안을 하게 된 것입니다.
⊙기자: 용인에 사는 윤필은 씨는 취미삼아 해 온 꽃꽂이 솜씨로 큰 식당 등에 꽃꽂이 작품들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이웃들의 권유로 인터넷 사이트를 연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윤필은(경기도 용인): 권유도 있었고 제 적성에도 맞았고 하다 보니까 부업으로 해도 충분한 것 같아서 하게 됐습니다.
⊙기자: 주부들의 장기나 소질을 하찮다 폄하할 일이 아닙니다.
전문가를 찾아 조언을 듣고 인터넷도 활용하면서 키워낸다면 주부도 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KBS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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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에서 황금을 캔 주부들
    • 입력 2002-03-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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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업이라면 거창하게 생각되는데 주부 창업자들을 보면 그 편견이 사라집니다. 손재주 하나 또 일상 속 작은 아이디어가 성공의 씨앗이었습니다. 선재희 기자입니다. ⊙기자: 주부 송영예 씨는 타고난 뜨개질 솜씨가 돈이 될 줄 몰랐습니다. IMF 때 용돈이라도 벌 겸 인터넷 사이터에 스웨터 짜는 법을 소개하고 옷본을 팔기 시작했던 것이 5년새 연매출 10억원의 사업가가 됐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전국의 60여 곳에 체인망까지 생겼습니다. ⊙손영예(고양시 일산): 인터넷 시대가 열리고 인터넷과 뜨개질과 이런 것들이 맞물려서 활성화가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 ⊙기자: 창원에 사는 여미옥 씨는 큰딸의 미술 수업을 참관하다 그림지도법을 바꿔 보자는 생각으로 미술교실을 열었던 것이 사업가가 된 계기였습니다. 연필 깎는 법이며 지우개 쓰는 법 등 기초부터 튼튼히 가르치고 사물을 원뿔과 원기둥, 공으로 나누어 가르치는 법으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2년 사이 운영하는 교실이 67곳으로 늘었습니다. 한 해 매출도 120억원이나 됩니다. ⊙여미옥(경남 창원): 저 같은 주부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교육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거기에서 착안을 하게 된 것입니다. ⊙기자: 용인에 사는 윤필은 씨는 취미삼아 해 온 꽃꽂이 솜씨로 큰 식당 등에 꽃꽂이 작품들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이웃들의 권유로 인터넷 사이트를 연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윤필은(경기도 용인): 권유도 있었고 제 적성에도 맞았고 하다 보니까 부업으로 해도 충분한 것 같아서 하게 됐습니다. ⊙기자: 주부들의 장기나 소질을 하찮다 폄하할 일이 아닙니다. 전문가를 찾아 조언을 듣고 인터넷도 활용하면서 키워낸다면 주부도 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KBS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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