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이후 남성 폐암, 여성 대장암 주의해야”

입력 2015.02.10 (06:45) 수정 2015.02.1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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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이후 연령대에서 남성은 폐암, 여성은 대장암이 가장 많이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10일 국립암센터 암등록사업과(공현주·원영주 연구원)의 '2012년 우리나라 암 발생 현황' 보고서를 보면, 모든 암의 연령별 발생률은 50대 초반까지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높았다. 그러다가 50대 후반부터는 남성의 암 발생률이 여성보다 높아졌다.

특히 남성은 44세까지는 갑상선암이, 50~69세까지는 위암이, 70세 이후에는 폐암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여성은 69세까지는 갑상선암이, 70세 이후에는 대장암이 가장 많았다.

남녀 전체 주요 암의 연평균 증가율은 갑상선암(22.6%), 전립선암(12.7%), 유방암(5.8%), 대장암(5.2%) 등의 순으로 높았다.

간암(-1.9%)은 1999년 이후로 꾸준히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주요 암 연평균 증가율 순위는 갑상선암(24.3%), 전립선암(11.4%), 대장암(5.6%) 등의 순이었다. 간암(-2.2%)과 폐암(-0.9%)은 지속적으로 줄었다.

여성의 주요 암 연평균 증가율 순위는 갑상선암(22.4%), 유방암(5.9%), 대장암(4.3%) 등의 순이었고, 자궁경부암(-3.9%)과 간암(-1.6%)은 계속 떨어졌다.

모든 암의 인구 10만명당 연령표준화발생률은 1999년 219.9명에서 2012년 319.5명으로 늘어 연평균 3.5%의 증가율을 보였다.

연령표준화발생률은 각 연령군에 해당하는 표준인구의 비율을 가중치로 주어 산출한 가중평균발생률로, 연령구조가 다른 지역 간 혹은 기간별 암 발생률을 비교하기 위해 사용된다.

남성은 1999년 291.9명에서 2012년 337.2명으로 1.6%의 연평균 증가율을, 여성은 1999년 173.3명에서 2012년 321.3명으로 5.6%의 연평균 증가율을 보였다.

세계표준인구로 보정한 우리나라의 모든 암(기타피부암 제외)에 대한 연령표준화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294.3명으로 미국(318.0명), 호주(323.0명)보다는 낮았으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271.5명)보다는 높았다.

2012년 우리나라에서는 약 22만명의 암환자가 신규로 발생했으며, 암 종류별로 갑상선암,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 국민이 평균수명(81세)까지 생존할 때 암에 걸릴 확률은 37.3%였다. 10명 중 3명이 평생 살면서 암에 시달릴 것이란 말이다.

남성(77세)은 5명 중 2명(37.5%)에서, 여성(84세)은 3명중 1명(34.9%)에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전 세계적으로 암 발생자는 약 1천400만명에 이른다. 암으로 말미암은 사망자는 8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서 암은 1983년 이후 사망원인 1위 질환이다. 2013년 전체 사망자 중 28.3%가 암으로 숨졌다. 우리나라는 급격한 인구 고령화와 생활양식의 변화로 암 발생 및 암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다. 이로 말미암아 개인 삶의 질 저하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으로도 막대한 비용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암 정복 10개년 계획'을 세워 암 예방부터 치료, 관리, 기초 연구까지 국민의 암 발생과 사망률을 낮추고, 암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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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세 이후 남성 폐암, 여성 대장암 주의해야”
    • 입력 2015-02-10 06:45:04
    • 수정2015-02-10 10:37:55
    연합뉴스


70세 이후 연령대에서 남성은 폐암, 여성은 대장암이 가장 많이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10일 국립암센터 암등록사업과(공현주·원영주 연구원)의 '2012년 우리나라 암 발생 현황' 보고서를 보면, 모든 암의 연령별 발생률은 50대 초반까지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높았다. 그러다가 50대 후반부터는 남성의 암 발생률이 여성보다 높아졌다.

특히 남성은 44세까지는 갑상선암이, 50~69세까지는 위암이, 70세 이후에는 폐암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여성은 69세까지는 갑상선암이, 70세 이후에는 대장암이 가장 많았다.

남녀 전체 주요 암의 연평균 증가율은 갑상선암(22.6%), 전립선암(12.7%), 유방암(5.8%), 대장암(5.2%) 등의 순으로 높았다.

간암(-1.9%)은 1999년 이후로 꾸준히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주요 암 연평균 증가율 순위는 갑상선암(24.3%), 전립선암(11.4%), 대장암(5.6%) 등의 순이었다. 간암(-2.2%)과 폐암(-0.9%)은 지속적으로 줄었다.

여성의 주요 암 연평균 증가율 순위는 갑상선암(22.4%), 유방암(5.9%), 대장암(4.3%) 등의 순이었고, 자궁경부암(-3.9%)과 간암(-1.6%)은 계속 떨어졌다.

모든 암의 인구 10만명당 연령표준화발생률은 1999년 219.9명에서 2012년 319.5명으로 늘어 연평균 3.5%의 증가율을 보였다.

연령표준화발생률은 각 연령군에 해당하는 표준인구의 비율을 가중치로 주어 산출한 가중평균발생률로, 연령구조가 다른 지역 간 혹은 기간별 암 발생률을 비교하기 위해 사용된다.

남성은 1999년 291.9명에서 2012년 337.2명으로 1.6%의 연평균 증가율을, 여성은 1999년 173.3명에서 2012년 321.3명으로 5.6%의 연평균 증가율을 보였다.

세계표준인구로 보정한 우리나라의 모든 암(기타피부암 제외)에 대한 연령표준화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294.3명으로 미국(318.0명), 호주(323.0명)보다는 낮았으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271.5명)보다는 높았다.

2012년 우리나라에서는 약 22만명의 암환자가 신규로 발생했으며, 암 종류별로 갑상선암,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 국민이 평균수명(81세)까지 생존할 때 암에 걸릴 확률은 37.3%였다. 10명 중 3명이 평생 살면서 암에 시달릴 것이란 말이다.

남성(77세)은 5명 중 2명(37.5%)에서, 여성(84세)은 3명중 1명(34.9%)에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전 세계적으로 암 발생자는 약 1천400만명에 이른다. 암으로 말미암은 사망자는 8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서 암은 1983년 이후 사망원인 1위 질환이다. 2013년 전체 사망자 중 28.3%가 암으로 숨졌다. 우리나라는 급격한 인구 고령화와 생활양식의 변화로 암 발생 및 암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다. 이로 말미암아 개인 삶의 질 저하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으로도 막대한 비용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암 정복 10개년 계획'을 세워 암 예방부터 치료, 관리, 기초 연구까지 국민의 암 발생과 사망률을 낮추고, 암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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