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한국인 여성, 강도에 피살…각별 주의

입력 2015.02.10 (09:32) 수정 2015.02.1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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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필리핀에서 40대 한국인 여성이 강도의 총격을 받고 또 피살됐습니다.

올 들어 두 달 만에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인이 4명이나 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필리핀 케손시디의 한 커피숍.

사업을 위해 필리핀에 체류 중이던 한국인 45살 박 모 여인이 어제 낮 강도가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괴한들이 종업원들을 상대로 강도행각을 벌이는 도중 커피숍에 들어갔다 사고를 당한 것입니다.

범인은 박씨의 휴대전화를 빼앗는 과정에서 권총을 발사했습니다.

<녹취> 박용증(주 필리핀 한국대사관 영사) : "커피점에 갔다가 강도를 만나서 총 맞은 거죠. 조심을 많이하고 있죠."

사건이 일어난 곳은 수도 마닐라의 중심가입니다.

교민들은 필리핀에서 비교적 안전한 곳에서 여겨졌던 중심가에서 이번 사건이 벌어져 큰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녹취> 이동활(대표/필리핀 교민보호단체) : "며칠 전에 미장원에 같은 괴한으로 보이는 애들이 들어와서 산건이 있었는데 쉬쉬했습니다. 그 지역이 한국유학생들하고 한국인들이 밀집해 사는 안전지역인데 2000명 정도 한국인들이 밀집해 살고 있습니다."

올 들어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인은 모두 4명.

지난달 말에는 필리핀 중부 바클로드 지역에 어학연수를 왔던 한국 대학생 1명이 현지 무장 괴한의 총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런가운데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에서는 한국인이 납치됐다 풀려나는 등 한국인 관련 강력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에도 필리핀에서 한국인 10명이 살해됐다며 필리핀 교민과 관광객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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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2-10 09:34:34
    • 수정2015-02-10 10: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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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필리핀에서 40대 한국인 여성이 강도의 총격을 받고 또 피살됐습니다.

올 들어 두 달 만에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인이 4명이나 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필리핀 케손시디의 한 커피숍.

사업을 위해 필리핀에 체류 중이던 한국인 45살 박 모 여인이 어제 낮 강도가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괴한들이 종업원들을 상대로 강도행각을 벌이는 도중 커피숍에 들어갔다 사고를 당한 것입니다.

범인은 박씨의 휴대전화를 빼앗는 과정에서 권총을 발사했습니다.

<녹취> 박용증(주 필리핀 한국대사관 영사) : "커피점에 갔다가 강도를 만나서 총 맞은 거죠. 조심을 많이하고 있죠."

사건이 일어난 곳은 수도 마닐라의 중심가입니다.

교민들은 필리핀에서 비교적 안전한 곳에서 여겨졌던 중심가에서 이번 사건이 벌어져 큰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녹취> 이동활(대표/필리핀 교민보호단체) : "며칠 전에 미장원에 같은 괴한으로 보이는 애들이 들어와서 산건이 있었는데 쉬쉬했습니다. 그 지역이 한국유학생들하고 한국인들이 밀집해 사는 안전지역인데 2000명 정도 한국인들이 밀집해 살고 있습니다."

올 들어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인은 모두 4명.

지난달 말에는 필리핀 중부 바클로드 지역에 어학연수를 왔던 한국 대학생 1명이 현지 무장 괴한의 총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런가운데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에서는 한국인이 납치됐다 풀려나는 등 한국인 관련 강력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에도 필리핀에서 한국인 10명이 살해됐다며 필리핀 교민과 관광객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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