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클럽, 폭력 차단은 ‘어머니 힘’으로!

입력 2015.02.10 (10:20) 수정 2015.02.1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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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프로축구 스포르트 헤시피가 최대 라이벌인 나우치쿠 카피바리비와의 '헤시페 더비'를 앞두고 선수 어머니들을 안전 요원으로 고용해 경기장 폭력 사태를 미연에 막기로 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10일 "스포르트 헤시피가 경기장 폭력을 막기 위해 경기 당일 선수 어머니들을 안전 요원으로 배치하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스포르트 헤시피와 나우치크 카피바리비는 나란히 브라질 헤시피를 연고로 하는 팀으로 1909년부터 라이벌 관계를 이어왔다.

두 팀의 경기는 '클라시쿠 두스 클라시코스'로 불리는 데 종종 양팀 서포터스의 충돌이 빚어지면서 경기장에는 항상 대규모의 경찰이 대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런 가운데 헤시페 클럽은 경기장에서 양팀 서포터스의 충돌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선수 어머니들로 구성된 안전 요원을 경기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어머니 안전요원들은 눈에 잘 띄는 형광색 조끼를 입고 경기 당일 그라운드 주변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들이 기존 안전 요원들과 똑같은 훈련을 받았고, 조끼 뒤에는 'Serguranca Mae(어머니 안전요원)'이라는 글귀를 새겼다.

구단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경기장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생각해 냈다"며 "대부분 사람은 어머니 앞에서 싸우는 걸 원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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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클럽, 폭력 차단은 ‘어머니 힘’으로!
    • 입력 2015-02-10 10:20:18
    • 수정2015-02-10 10:53:34
    연합뉴스
브라질 프로축구 스포르트 헤시피가 최대 라이벌인 나우치쿠 카피바리비와의 '헤시페 더비'를 앞두고 선수 어머니들을 안전 요원으로 고용해 경기장 폭력 사태를 미연에 막기로 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10일 "스포르트 헤시피가 경기장 폭력을 막기 위해 경기 당일 선수 어머니들을 안전 요원으로 배치하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스포르트 헤시피와 나우치크 카피바리비는 나란히 브라질 헤시피를 연고로 하는 팀으로 1909년부터 라이벌 관계를 이어왔다.

두 팀의 경기는 '클라시쿠 두스 클라시코스'로 불리는 데 종종 양팀 서포터스의 충돌이 빚어지면서 경기장에는 항상 대규모의 경찰이 대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런 가운데 헤시페 클럽은 경기장에서 양팀 서포터스의 충돌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선수 어머니들로 구성된 안전 요원을 경기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어머니 안전요원들은 눈에 잘 띄는 형광색 조끼를 입고 경기 당일 그라운드 주변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들이 기존 안전 요원들과 똑같은 훈련을 받았고, 조끼 뒤에는 'Serguranca Mae(어머니 안전요원)'이라는 글귀를 새겼다.

구단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경기장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생각해 냈다"며 "대부분 사람은 어머니 앞에서 싸우는 걸 원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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