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퀄컴에 1조 600억 원 벌금…사상 최다액

중국 정부가 미국 IT업체 퀄컴에게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벌금 60억 8천800만 위안, 우리돈 약 1조613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경쟁을 배척하고 제한하는 등 독점행위를 저질렀다며 퀄컴에게 이같은 벌금을 부과했다고 CCTV가 보도했습니다.

국가발전개혁위는 결정문에서, 퀄컴이 중국에서 불공정하게 고가의 특허사용료를 챙기고 꼭 필요하지 않은 특허권을 끼워팔았다고 밝혔습니다.

퀄컴은 이같은 중국 당국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국 당국은 퀄컴이 시장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중국에서 다른 나라보다 높은 가격을 매기고 있다며 반독점법 위반 혐의에 대해 2013년 말부터 조사를 벌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