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가축 이동 제한 명령 위반 농장주 고발

세종시는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한 가축 이동 제한 명령을 어기고 새끼 돼지를 다른 지역에 출하한 농장주 이 모 씨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7일 어미 돼지 2마리에서 구제역 임상 증세가 나타났는데도 당일 새벽 새끼 돼지 8백여 마리를 강원도 철원 등 전국 4개 농장에 반출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세종시는 이 씨가 출하 당시 새끼 돼지에서 구제역 증세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반출증을 발급받지 않은데다 운반 차량 2대 가운데 1대의 GPS - 위치확인장치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의 불법 출하로 강원도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했으며 강원도는 세종시에 구제역 방역과 매몰처분 등에 따른 피해 보상과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