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청문회, 음성파일 공개 논란끝 정회

입력 2015.02.1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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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 후보자의 언론 외압 의혹이 담긴 녹음 파일을 청문회장에서 공개하는 문제로 논란 끝에 정회됐습니다.

새누리당은 취재 윤리에 반하는 방식으로 녹취된 음성을 청문회장에서 공개하는 것은 안된다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이 후보자가 자신의 발언을 부인하고 있어 실체적 진실 접근을 위해 음성파일을 공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완구 후보자는 이에 대해 삼일째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어 정신이 혼미하고, 기억이 정확하지 않다며, 어떤 발언이더라도 모두 자신의 불찰이자 부덕의 소치라고 사과했습니다.

이 후보자 본인의 병역과 관련한 추가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새정치연합 진선미 의원은 이 후보자가 홍성에서 신체검사를 받고 현역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지만, 병적기록표에는 서울 수도육군병원에서 신검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거짓 해명을 한 이 후보자를 위증죄로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이에 대해 40년 된 일이기 때문에 행정적 절차를 정확히 기억하지는 못하겠지만 분명한 것은 다리에 문제가 있어서 같은 부위의 엑스레이를 찍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다만 자신의 신체적 결함이나 자식의 신체적 결함 때문에 군 복무를 못한 것은 죄송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이른바 '황제 특강' 의혹에 대해서는 14개월동안 외국인 학생 유치에 기여했다며, 강의가 전부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서울 강남의 아파트를 포함한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해당 아파트를 사서 6개월 정도 살았는 데 지역구 신문에서 가격 폭등을 비판하는 기사가 나왔다며, 이듬해 선거를 앞두고 너무 당황스러워 빨리 처분하고 나왔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총리의 역할과 관련해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이며 소통이 부족하기 때문에 지금 여러가지 문제가 생긴다고 본다며 청문회를 통과하면 대통령에게 진언하고 정부 소통은 물론 여당과 청와대, 그리고 야당 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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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완구 청문회, 음성파일 공개 논란끝 정회
    • 입력 2015-02-10 16:08:04
    정치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 후보자의 언론 외압 의혹이 담긴 녹음 파일을 청문회장에서 공개하는 문제로 논란 끝에 정회됐습니다. 새누리당은 취재 윤리에 반하는 방식으로 녹취된 음성을 청문회장에서 공개하는 것은 안된다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이 후보자가 자신의 발언을 부인하고 있어 실체적 진실 접근을 위해 음성파일을 공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완구 후보자는 이에 대해 삼일째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어 정신이 혼미하고, 기억이 정확하지 않다며, 어떤 발언이더라도 모두 자신의 불찰이자 부덕의 소치라고 사과했습니다. 이 후보자 본인의 병역과 관련한 추가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새정치연합 진선미 의원은 이 후보자가 홍성에서 신체검사를 받고 현역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지만, 병적기록표에는 서울 수도육군병원에서 신검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거짓 해명을 한 이 후보자를 위증죄로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이에 대해 40년 된 일이기 때문에 행정적 절차를 정확히 기억하지는 못하겠지만 분명한 것은 다리에 문제가 있어서 같은 부위의 엑스레이를 찍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다만 자신의 신체적 결함이나 자식의 신체적 결함 때문에 군 복무를 못한 것은 죄송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이른바 '황제 특강' 의혹에 대해서는 14개월동안 외국인 학생 유치에 기여했다며, 강의가 전부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서울 강남의 아파트를 포함한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해당 아파트를 사서 6개월 정도 살았는 데 지역구 신문에서 가격 폭등을 비판하는 기사가 나왔다며, 이듬해 선거를 앞두고 너무 당황스러워 빨리 처분하고 나왔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총리의 역할과 관련해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이며 소통이 부족하기 때문에 지금 여러가지 문제가 생긴다고 본다며 청문회를 통과하면 대통령에게 진언하고 정부 소통은 물론 여당과 청와대, 그리고 야당 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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