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양궁연맹 ‘2014 감독상’에 이미정 감독

입력 2015.02.1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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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세계 최고의 양궁 감독으로 이미정(36) 스페인 마드리드주 대표팀 코치가 뽑혔다.

세계양궁연맹(WA)은 이 감독이 2014년에 가장 뛰어난 지도력을 선보여 '올해의 감독상'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감독은 스페인 마드리드주의 코치이자 멕시코의 명궁 아이다 로만(27)의 개인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로만은 2012년 런던 올림픽 개인전 결승에서 기보배(광주광역시청)과 맞붙었다가 패배한 은메달리스트다.

이 감독은 스페인어에 능통한 한국의 여성 지도자를 구하던 로만을 작년부터 지도하고 있다.

로만은 이 감독과 함께한 작년에 세계 양궁 왕중왕전인 월드컵 파이널에서 개인, 혼성부 2관왕에 등극했다.

이 감독은 "아이다와 첫해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좋은 상까지 받아서 고맙다"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바라보며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 나은 한국인 지도자들이 있을 수 있음에도 큰 영예가 돌아온 데 대한 겸손한 마음도 따로 전했다.

그는 "작년에 아시안게임이 있어 한국 지도자들이 조명을 덜 받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해 한국 양궁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조형목 스페인 대표팀 감독의 배우자로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생활하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작년의 최고 메이저대회인 인천 아시안게임에 집중하느라 WA가 주최하는 월드컵에서 덜 활약했다.

그 때문인 듯 남녀 리커브와 컴파운드의 최우수선수상, 신인상은 모두 외국 선수들의 몫으로 돌아갔다.

여자부 리커브 최우수선수에는 로만이 선정됐고 남자부 리커브의 이 영예는 브래디 엘리슨(미국)에게 돌아갔다.

한국의 이승윤(코오롱)과 정다소미(현대백화점)는 남녀부 최우수선수 후보에 올랐으나 탈락했다.

컴파운드 남녀 최우수선수의 영예는 각각 PJ 더로쉬(프랑스), 에리카 존스(미국)가 차지했다.

최보민(청주시청)은 컴파운드 여자부 후보에 오르는 데 만족했다.

브라질 최고의 기대주로 떠오른 마르쿠스 다우메이다(17)는 신인상을 받았다.

이우석(18·인천체고)은 작년 유스 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결승전에서 다우메이다를 꺾었으나 후보가 되지 못했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하지 못해 월드컵에 나설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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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양궁연맹 ‘2014 감독상’에 이미정 감독
    • 입력 2015-02-10 16:28:03
    연합뉴스
작년 세계 최고의 양궁 감독으로 이미정(36) 스페인 마드리드주 대표팀 코치가 뽑혔다. 세계양궁연맹(WA)은 이 감독이 2014년에 가장 뛰어난 지도력을 선보여 '올해의 감독상'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감독은 스페인 마드리드주의 코치이자 멕시코의 명궁 아이다 로만(27)의 개인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로만은 2012년 런던 올림픽 개인전 결승에서 기보배(광주광역시청)과 맞붙었다가 패배한 은메달리스트다. 이 감독은 스페인어에 능통한 한국의 여성 지도자를 구하던 로만을 작년부터 지도하고 있다. 로만은 이 감독과 함께한 작년에 세계 양궁 왕중왕전인 월드컵 파이널에서 개인, 혼성부 2관왕에 등극했다. 이 감독은 "아이다와 첫해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좋은 상까지 받아서 고맙다"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바라보며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 나은 한국인 지도자들이 있을 수 있음에도 큰 영예가 돌아온 데 대한 겸손한 마음도 따로 전했다. 그는 "작년에 아시안게임이 있어 한국 지도자들이 조명을 덜 받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해 한국 양궁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조형목 스페인 대표팀 감독의 배우자로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생활하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작년의 최고 메이저대회인 인천 아시안게임에 집중하느라 WA가 주최하는 월드컵에서 덜 활약했다. 그 때문인 듯 남녀 리커브와 컴파운드의 최우수선수상, 신인상은 모두 외국 선수들의 몫으로 돌아갔다. 여자부 리커브 최우수선수에는 로만이 선정됐고 남자부 리커브의 이 영예는 브래디 엘리슨(미국)에게 돌아갔다. 한국의 이승윤(코오롱)과 정다소미(현대백화점)는 남녀부 최우수선수 후보에 올랐으나 탈락했다. 컴파운드 남녀 최우수선수의 영예는 각각 PJ 더로쉬(프랑스), 에리카 존스(미국)가 차지했다. 최보민(청주시청)은 컴파운드 여자부 후보에 오르는 데 만족했다. 브라질 최고의 기대주로 떠오른 마르쿠스 다우메이다(17)는 신인상을 받았다. 이우석(18·인천체고)은 작년 유스 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결승전에서 다우메이다를 꺾었으나 후보가 되지 못했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하지 못해 월드컵에 나설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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