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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댄스 김레베카-미노프 ‘평창의 꿈’은
입력 2015.02.10 (17:24) 연합뉴스
"선수라면 당연히 올림픽 출전이 꿈이죠. 오히려 키릴 미노프가 한국 국적을 받지 못할까봐 불안한 마음이 있어요."

한국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의 명맥을 잇는 김레베카(17)-키릴 미노프(22·러시아)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빙판에 오르겠다는 꿈을 밝혔다.

12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개막하는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 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김레베카-미노프는 10일 공식 연습을 마친 뒤 "평창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면 큰 영광"이라며 목표를 설명했다.

리투아니아 출생의 한국 국적 선수인 김레베카는 러시아 국적의 미노프와 팀을 이뤄 2012년부터 한국 대표로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ISU는 공인 대회의 페어스케이팅이나 아이스댄스에서 두 선수의 국적이 다를 경우 한쪽을 선택해 출전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그러나 선수로서 최종 목표인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두 선수 모두 해당 국가의 국적을 가져야 한다.

한 명이 국적을 바꾸는 것은 결코 쉬운 선택은 아니다.

그러나 김레베카와 키릴 미노프는 이구동성으로 "3년 전부터 미노프가 국적을 한국으로 바꿀 준비는 돼 있었다"면서 반드시 평창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김레베카에 따르면 두 선수는 2012년 미노프의 스승인 알렉산더 스비닌 코치의 추천에 의해 처음 만났다.

김레베카는 갓 아이스댄스로 종목을 바꿨고, 원래 아이스댄스 선수이던 미노프는 파트너가 없어 1년간 쉬던 상황이었다.

리투아니아에서 여자 싱글 선수로 뛰는 동안에도 늘 한국 대표로 뛰고 싶던 김레베카는 미노프와 만날 때부터 한국 국적으로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미노프도 이에 응했다.

한국 선수와 짝을 이룬 외국 선수에게 으레 나오는 '귀화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미노프는 오히려 "바꿀 준비는 돼 있고, 오히려 한국 국적을 받지 못할까봐 불안한 마음이 있다"고 분명한 의사를 표현했다.

활달한 김레베카와 차분한 미노프는 서로 크게 싸우는 일도 없이 팀워크를 맞춰가고 있다.

김레베카는 "아이스댄스에서 3년이면 오래된 것은 아니다"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 잘 맞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은 갓 시니어 무대에 올라온 만큼, 이번 대회에서 큰 욕심을 부리지는 않을 생각이다.

김레베카는 "잘하는 선수가 많으니 연습한 것만 실수 없이 하고 싶다"면서 "연습인데도 응원을 많이 해 주셔서 힘이 난다"고 말했다.

미노프도 "팬들의 응원이 크게 느껴진다"면서 "최선을 다해 할 수 있는 것을 다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 아이스댄스 김레베카-미노프 ‘평창의 꿈’은
    • 입력 2015-02-10 17:24:14
    연합뉴스
"선수라면 당연히 올림픽 출전이 꿈이죠. 오히려 키릴 미노프가 한국 국적을 받지 못할까봐 불안한 마음이 있어요."

한국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의 명맥을 잇는 김레베카(17)-키릴 미노프(22·러시아)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빙판에 오르겠다는 꿈을 밝혔다.

12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개막하는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 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김레베카-미노프는 10일 공식 연습을 마친 뒤 "평창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면 큰 영광"이라며 목표를 설명했다.

리투아니아 출생의 한국 국적 선수인 김레베카는 러시아 국적의 미노프와 팀을 이뤄 2012년부터 한국 대표로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ISU는 공인 대회의 페어스케이팅이나 아이스댄스에서 두 선수의 국적이 다를 경우 한쪽을 선택해 출전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그러나 선수로서 최종 목표인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두 선수 모두 해당 국가의 국적을 가져야 한다.

한 명이 국적을 바꾸는 것은 결코 쉬운 선택은 아니다.

그러나 김레베카와 키릴 미노프는 이구동성으로 "3년 전부터 미노프가 국적을 한국으로 바꿀 준비는 돼 있었다"면서 반드시 평창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김레베카에 따르면 두 선수는 2012년 미노프의 스승인 알렉산더 스비닌 코치의 추천에 의해 처음 만났다.

김레베카는 갓 아이스댄스로 종목을 바꿨고, 원래 아이스댄스 선수이던 미노프는 파트너가 없어 1년간 쉬던 상황이었다.

리투아니아에서 여자 싱글 선수로 뛰는 동안에도 늘 한국 대표로 뛰고 싶던 김레베카는 미노프와 만날 때부터 한국 국적으로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미노프도 이에 응했다.

한국 선수와 짝을 이룬 외국 선수에게 으레 나오는 '귀화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미노프는 오히려 "바꿀 준비는 돼 있고, 오히려 한국 국적을 받지 못할까봐 불안한 마음이 있다"고 분명한 의사를 표현했다.

활달한 김레베카와 차분한 미노프는 서로 크게 싸우는 일도 없이 팀워크를 맞춰가고 있다.

김레베카는 "아이스댄스에서 3년이면 오래된 것은 아니다"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 잘 맞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은 갓 시니어 무대에 올라온 만큼, 이번 대회에서 큰 욕심을 부리지는 않을 생각이다.

김레베카는 "잘하는 선수가 많으니 연습한 것만 실수 없이 하고 싶다"면서 "연습인데도 응원을 많이 해 주셔서 힘이 난다"고 말했다.

미노프도 "팬들의 응원이 크게 느껴진다"면서 "최선을 다해 할 수 있는 것을 다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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