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키즈’ 박소연의 다짐 “쇼트 클린 꼭!”

입력 2015.02.10 (19:54) 수정 2015.02.1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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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간판스타로 성장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박소연(18·신목고)이 "종합선수권대회 때처럼 쇼트프로그램 클린 연기를 꼭 하고 싶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박소연은 2015 ISU 4대륙 선수권대회 첫 공식 연습이 열린 10일 훈련을 마치고 "하던 대로만 한다면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김연아 키즈'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박소연에게 이번 대회는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다.

올 시즌 국내 랭킹대회 4연패, 종합선수권대회 첫 우승을 달성하며 김연아 이후 한국 피겨스케이팅을 책임질 '1인자'로 올라선 그는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국제대회를 치른다.

기대감을 품고 경기장을 찾는 국내 팬들의 응원 앞에서 국제대회를 치르는 것은 큰 영광이지만, 한편으로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무대이기도 하다.

박소연은 "우리나라에서 큰 국제시합을 치른다는 것이 아직은 와 닿지 않고 종합선수권대회를 치르는 느낌이지만, 조금 있으면 긴장될 것 같다"면서 "확실히 링크 주변도 그렇고 분위기가 다르다"고 웃었다.

그는 "아무래도 홈에서 한다는 것에 부담감이 있긴 하지만, 잘해야겠다고 생각하면 몸에 힘이 들어가는 만큼 마음을 편히 가지고 자신감 있게 경기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존경하는 선배이자 수시로 조언해 주는 '멘토' 김연아에게서 "마음 편히 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사실도 전했다.

부담감만 털어낸다면, 최근 상승세를 탄 박소연은 충분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으리라는 평가를 받는다.

ISU는 이날 대회 프리뷰를 공개하면서 정상권 선수들을 위협할 주요 도전자로 리카 혼고(일본), 폴리나 에드문즈(미국)과 함께 박소연을 꼽기도 했다.

지난달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60점을 넘기며 '클린 연기'를 펼친 것처럼 이번에도 쇼트프로그램에서 잘하고 싶다고 한 박소연의 각오 역시 대회 초반 부담감을 털어내고 싶다는 의지로 풀이할 수 있다.

물론, 이 역시도 자신에게 너무 큰 부담을 지우는 것일 수 있는 만큼 박소연은 구체적인 목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등수와 상관없이 연습할 때처럼 편안히 하려고 한다"면서 "깔끔한 프로그램이라는 부담에도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즌 초반보다 안무와 기술 등이 안정된 것 같기는 하지만, 여전히 많이 부족하다"고 자신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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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 키즈’ 박소연의 다짐 “쇼트 클린 꼭!”
    • 입력 2015-02-10 19:54:38
    • 수정2015-02-10 19:55:48
    연합뉴스
어느새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간판스타로 성장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박소연(18·신목고)이 "종합선수권대회 때처럼 쇼트프로그램 클린 연기를 꼭 하고 싶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박소연은 2015 ISU 4대륙 선수권대회 첫 공식 연습이 열린 10일 훈련을 마치고 "하던 대로만 한다면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김연아 키즈'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박소연에게 이번 대회는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다.

올 시즌 국내 랭킹대회 4연패, 종합선수권대회 첫 우승을 달성하며 김연아 이후 한국 피겨스케이팅을 책임질 '1인자'로 올라선 그는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국제대회를 치른다.

기대감을 품고 경기장을 찾는 국내 팬들의 응원 앞에서 국제대회를 치르는 것은 큰 영광이지만, 한편으로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무대이기도 하다.

박소연은 "우리나라에서 큰 국제시합을 치른다는 것이 아직은 와 닿지 않고 종합선수권대회를 치르는 느낌이지만, 조금 있으면 긴장될 것 같다"면서 "확실히 링크 주변도 그렇고 분위기가 다르다"고 웃었다.

그는 "아무래도 홈에서 한다는 것에 부담감이 있긴 하지만, 잘해야겠다고 생각하면 몸에 힘이 들어가는 만큼 마음을 편히 가지고 자신감 있게 경기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존경하는 선배이자 수시로 조언해 주는 '멘토' 김연아에게서 "마음 편히 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사실도 전했다.

부담감만 털어낸다면, 최근 상승세를 탄 박소연은 충분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으리라는 평가를 받는다.

ISU는 이날 대회 프리뷰를 공개하면서 정상권 선수들을 위협할 주요 도전자로 리카 혼고(일본), 폴리나 에드문즈(미국)과 함께 박소연을 꼽기도 했다.

지난달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60점을 넘기며 '클린 연기'를 펼친 것처럼 이번에도 쇼트프로그램에서 잘하고 싶다고 한 박소연의 각오 역시 대회 초반 부담감을 털어내고 싶다는 의지로 풀이할 수 있다.

물론, 이 역시도 자신에게 너무 큰 부담을 지우는 것일 수 있는 만큼 박소연은 구체적인 목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등수와 상관없이 연습할 때처럼 편안히 하려고 한다"면서 "깔끔한 프로그램이라는 부담에도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즌 초반보다 안무와 기술 등이 안정된 것 같기는 하지만, 여전히 많이 부족하다"고 자신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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