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중계권료 발표 임박…“7조원 넘을 듯”

입력 2015.02.10 (22:25) 수정 2015.02.1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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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19년까지 세 시즌 동안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504경기(시즌 당 168경기)를 생중계하는 영국내 중계권료가 역대 최고액인 44억 파운드(약 7조3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세 시즌(2016-2017시즌·2017-2018시즌·2018-2019시즌) 중계권료 협상이 타결돼 발표를 앞두고 있다"며 "치열한 입찰전 덕분에 영국내 중계권료가 역대 최고액인 44억 파운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AFP 통신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도 프리미어리그 중계권 협상 소식을 전하면서 중계권료가 40억 파운드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 중계권은 2001-2004 시즌(총 330경기)에 처음으로 10억 파운드를 돌파했고, 이후 경기 수가 늘어나면서 2013-2016 시즌(총 462경기)에는 30억 파운드를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2016-2019 시즌 중계권 협상에는 그동안 중계를 사실상 독점해온 스카이스포츠 이외에 BT, 디스커버리 네트워크, bEIN 스포츠 등이 입찰에 뛰어들면서 중계권료가 급상승했다.

2013-2016시즌과 비교하면 45% 이상 올라간 금액으로 경기당 800만 파운드(약 133억원)를 훌쩍 뛰어넘는다.

이들 회사가 프리미어리그 중계권 획득을 놓고 이렇게 '피 튀기'는 경쟁에 나서는 것은 그만큼 수입이 보장돼서다.

2013-2016시즌 중계권을 나눠 가진 스카이스포츠와 BT는 지난해 하반기 수익이 5억2천700만 파운드(약 8천770억원·세전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도 그만큼의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 중계권료의 폭등은 20개 프리미어리그 소속 구단의 재정에도 큰 도움을 준다.

중계권료의 50%는 20개 구단에 고루 배분되고, 25%는 성적에 따라 차등 배분된다. 또 남머지 25%는 시설 이용료 명목으로 지급된다.

이 때문에 순위가 높은 구단은 천문학적인 돈을 중계권료로 챙기게 된다.

프리미어리그 구단 선수들의 지난해 평균연봉이 227만3천277 파운드(약 39억원)에 이를 수 있었던 것도 배분받은 중계권료 덕분이다.

다만 프리미어리그 중계권이 폭등해도 미국프로풋볼(NFC)에는 미치지 못한다.

NFL이 미국 4대 공중파 방송사(ABC·CBS·FOX·NBC)로부터 받은 중계권료는 연평균 49억 달러(약 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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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PL 중계권료 발표 임박…“7조원 넘을 듯”
    • 입력 2015-02-10 22:25:57
    • 수정2015-02-10 22:39:41
    연합뉴스
2016∼2019년까지 세 시즌 동안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504경기(시즌 당 168경기)를 생중계하는 영국내 중계권료가 역대 최고액인 44억 파운드(약 7조3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세 시즌(2016-2017시즌·2017-2018시즌·2018-2019시즌) 중계권료 협상이 타결돼 발표를 앞두고 있다"며 "치열한 입찰전 덕분에 영국내 중계권료가 역대 최고액인 44억 파운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AFP 통신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도 프리미어리그 중계권 협상 소식을 전하면서 중계권료가 40억 파운드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 중계권은 2001-2004 시즌(총 330경기)에 처음으로 10억 파운드를 돌파했고, 이후 경기 수가 늘어나면서 2013-2016 시즌(총 462경기)에는 30억 파운드를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2016-2019 시즌 중계권 협상에는 그동안 중계를 사실상 독점해온 스카이스포츠 이외에 BT, 디스커버리 네트워크, bEIN 스포츠 등이 입찰에 뛰어들면서 중계권료가 급상승했다.

2013-2016시즌과 비교하면 45% 이상 올라간 금액으로 경기당 800만 파운드(약 133억원)를 훌쩍 뛰어넘는다.

이들 회사가 프리미어리그 중계권 획득을 놓고 이렇게 '피 튀기'는 경쟁에 나서는 것은 그만큼 수입이 보장돼서다.

2013-2016시즌 중계권을 나눠 가진 스카이스포츠와 BT는 지난해 하반기 수익이 5억2천700만 파운드(약 8천770억원·세전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도 그만큼의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 중계권료의 폭등은 20개 프리미어리그 소속 구단의 재정에도 큰 도움을 준다.

중계권료의 50%는 20개 구단에 고루 배분되고, 25%는 성적에 따라 차등 배분된다. 또 남머지 25%는 시설 이용료 명목으로 지급된다.

이 때문에 순위가 높은 구단은 천문학적인 돈을 중계권료로 챙기게 된다.

프리미어리그 구단 선수들의 지난해 평균연봉이 227만3천277 파운드(약 39억원)에 이를 수 있었던 것도 배분받은 중계권료 덕분이다.

다만 프리미어리그 중계권이 폭등해도 미국프로풋볼(NFC)에는 미치지 못한다.

NFL이 미국 4대 공중파 방송사(ABC·CBS·FOX·NBC)로부터 받은 중계권료는 연평균 49억 달러(약 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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