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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유방복원술 ‘아름다움’보다 ‘만족감’이 중요”
입력 2015.02.11 (06:45) 수정 2015.02.11 (22:04) 연합뉴스
유방암 수술시 시행되는 유방보존술이나 유방복원술 후 환자의 삶의 질은 유방의 미적인 아름다움과는 큰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병원 유방센터 한원식·김민균 교수팀은 2007~2011년 사이 유방보존술을 받은 환자 485명과 동시복원수술을 받은 환자 46명, 유방절제술만 받은 환자 86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삶의 질을 추적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의료진은 이 연구논문을 유럽종양외과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European Journal of Surgical Oncology) 최근호에 발표했다.

논문을 보면 의료진은 총 617명의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컴퓨터 소프트웨어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유방 수술의 미용적 결과를 측정하고, 환자가 스스로 느끼는 신체 이미지와 우울 척도, 삶의 질 등을 설문을 통해 평가했다

이 결과 유방보존수술이나 동시복원수술을 받은 유방암 환자는 유방을 잘라낸 채로 놔둔 환자보다 전반적인 삶의 질에서 3~5배 가량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소프트웨어나 전문가적 측면에서 유방 보존 또는 복원이 잘 된 것으로 평가됐다고 해서 유방암 환자의 삶의 질 만족도가 높은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미용적으로 뛰어난 형태의 유방 복원보다는 환자 자신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신체 이미지와 만족도가 높을수록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즉, 성형수술의 개념으로 보자면 획일화된 객관적인 아름다움은 유방을 복원한 암환자의 삶의 질에 큰 도움이 안된다는 얘기다.

한원식 교수는 "유방을 보존하거나 복원하는 수술을 할 때 아름답게 만드려는 노력이나 객관적인 평가보다는 환자 자신이 느끼는 외모 변화에 대한 자각이 더 중요하다는 첫 연구결과"라고 평가했다.

한 교수는 이어 "유방보존이 어려워 절제술만 받는 경우에는 삶의 질 향상 차원에서 동시에 복원수술을 하되, 의료진은 환자의 신체적인 자각이나 만족도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 “유방암 유방복원술 ‘아름다움’보다 ‘만족감’이 중요”
    • 입력 2015-02-11 06:45:51
    • 수정2015-02-11 22:04:51
    연합뉴스
유방암 수술시 시행되는 유방보존술이나 유방복원술 후 환자의 삶의 질은 유방의 미적인 아름다움과는 큰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병원 유방센터 한원식·김민균 교수팀은 2007~2011년 사이 유방보존술을 받은 환자 485명과 동시복원수술을 받은 환자 46명, 유방절제술만 받은 환자 86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삶의 질을 추적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의료진은 이 연구논문을 유럽종양외과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European Journal of Surgical Oncology) 최근호에 발표했다.

논문을 보면 의료진은 총 617명의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컴퓨터 소프트웨어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유방 수술의 미용적 결과를 측정하고, 환자가 스스로 느끼는 신체 이미지와 우울 척도, 삶의 질 등을 설문을 통해 평가했다

이 결과 유방보존수술이나 동시복원수술을 받은 유방암 환자는 유방을 잘라낸 채로 놔둔 환자보다 전반적인 삶의 질에서 3~5배 가량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소프트웨어나 전문가적 측면에서 유방 보존 또는 복원이 잘 된 것으로 평가됐다고 해서 유방암 환자의 삶의 질 만족도가 높은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미용적으로 뛰어난 형태의 유방 복원보다는 환자 자신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신체 이미지와 만족도가 높을수록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즉, 성형수술의 개념으로 보자면 획일화된 객관적인 아름다움은 유방을 복원한 암환자의 삶의 질에 큰 도움이 안된다는 얘기다.

한원식 교수는 "유방을 보존하거나 복원하는 수술을 할 때 아름답게 만드려는 노력이나 객관적인 평가보다는 환자 자신이 느끼는 외모 변화에 대한 자각이 더 중요하다는 첫 연구결과"라고 평가했다.

한 교수는 이어 "유방보존이 어려워 절제술만 받는 경우에는 삶의 질 향상 차원에서 동시에 복원수술을 하되, 의료진은 환자의 신체적인 자각이나 만족도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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