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귀가 먹먹…‘돌발성 난청’ 조심!

입력 2015.02.11 (07:32) 수정 2015.02.11 (22: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느날 갑자기, 별다른 이유없이 귀가 잘 안들리거나 삐~ 소리가 들리는 이명 현상이 나타난다면, 돌발성 난청이라는 질환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최근엔 젊은 층에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 방치하면 청력을 잃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돌발성 난청의 모든 것, 알아봅니다.

<리포트>

돌발성 난청은 달팽이관이나 뇌로 들어가는 청신경에 문제가 생기면서 한쪽 귀의 청력이 갑자기 현저하게 떨어지는 질환인데요.

<인터뷰> 김형진(이비인후과 전문의) : "돌발성 난청은 병명에서 말하듯이 갑자기 청력이 떨어지는 겁니다. 순음 청력검사에서 3개 이상의 주파수에서 30데시벨 이상의 난청이 3일 이내에 발생하는 경우를 의미하게 됩니다."

돌발성 난청은 이명, 귀 먹먹함, 난청, 현기증 등의 증상을 동반하게 되는데요.

만약 이런 증상이 48시간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최근엔 2-30대 젊은 층에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인터뷰> 임설(24세/돌발성 난청 환자) : "큰 소리에 많이 노출 되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닌데, 갑자기 귀가 안 들리니까... 전혀 생각지도 못 한 일이었죠."

처음 병원을 찾았을 당시엔 정상청력의 30% 정도만 기능을 하고 있었습니다.

<녹취> "지금부터 제가 단어를 불러드릴 텐데 듣고 따라 말씀해주세요."

<녹취> "가위 (가위) 연필 (연필) 바람 (잘 안 들려요.) 욕실 (모르겠어요.)"

그래서 치료시기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데요.

발병 2주 안에 병원을 찾은 환자는 70%정도 청력을 회복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청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유신영(이비인후과 전문의) : "돌발성 난청은 이비인후과 영역에서 응급질환으로 알려졌을 만큼 굉장히 치료 시기가 중요합니다. 3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해야 하고, 늦어도 2주 이내에는 치료를 해야 합니다."

돌발성 난청은 스테로이드제, 혈액순환개선제, 항바이러스제와 같은 약물로 치료를 하게 되는데요.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우려되면 직접 고막 안에 약물을 주사하는 고막주사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유종철(한의사) : "초기에 약 한 달간 병원에서 스테로이드 치료를 하게 되는데요. 이때 침 치료를 병행한다면 좀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한방 치료도 발병하고 6개월 이내에만 효과가 있어 그 이후에는 치료가 잘 안 되기 때문에 좀 더 서둘러서 치료해야 합니다."

예방을 위해선 평소 귀 건강이 중요합니다.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끼고 음악을 크게 듣지 않는 것이 좋고요.

과도한 음주는 삼가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어느 날 갑자기 귀가 먹먹…‘돌발성 난청’ 조심!
    • 입력 2015-02-11 07:53:56
    • 수정2015-02-11 22:04:51
    뉴스광장
<앵커 멘트>

어느날 갑자기, 별다른 이유없이 귀가 잘 안들리거나 삐~ 소리가 들리는 이명 현상이 나타난다면, 돌발성 난청이라는 질환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최근엔 젊은 층에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 방치하면 청력을 잃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돌발성 난청의 모든 것, 알아봅니다.

<리포트>

돌발성 난청은 달팽이관이나 뇌로 들어가는 청신경에 문제가 생기면서 한쪽 귀의 청력이 갑자기 현저하게 떨어지는 질환인데요.

<인터뷰> 김형진(이비인후과 전문의) : "돌발성 난청은 병명에서 말하듯이 갑자기 청력이 떨어지는 겁니다. 순음 청력검사에서 3개 이상의 주파수에서 30데시벨 이상의 난청이 3일 이내에 발생하는 경우를 의미하게 됩니다."

돌발성 난청은 이명, 귀 먹먹함, 난청, 현기증 등의 증상을 동반하게 되는데요.

만약 이런 증상이 48시간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최근엔 2-30대 젊은 층에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인터뷰> 임설(24세/돌발성 난청 환자) : "큰 소리에 많이 노출 되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닌데, 갑자기 귀가 안 들리니까... 전혀 생각지도 못 한 일이었죠."

처음 병원을 찾았을 당시엔 정상청력의 30% 정도만 기능을 하고 있었습니다.

<녹취> "지금부터 제가 단어를 불러드릴 텐데 듣고 따라 말씀해주세요."

<녹취> "가위 (가위) 연필 (연필) 바람 (잘 안 들려요.) 욕실 (모르겠어요.)"

그래서 치료시기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데요.

발병 2주 안에 병원을 찾은 환자는 70%정도 청력을 회복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청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유신영(이비인후과 전문의) : "돌발성 난청은 이비인후과 영역에서 응급질환으로 알려졌을 만큼 굉장히 치료 시기가 중요합니다. 3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해야 하고, 늦어도 2주 이내에는 치료를 해야 합니다."

돌발성 난청은 스테로이드제, 혈액순환개선제, 항바이러스제와 같은 약물로 치료를 하게 되는데요.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우려되면 직접 고막 안에 약물을 주사하는 고막주사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유종철(한의사) : "초기에 약 한 달간 병원에서 스테로이드 치료를 하게 되는데요. 이때 침 치료를 병행한다면 좀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한방 치료도 발병하고 6개월 이내에만 효과가 있어 그 이후에는 치료가 잘 안 되기 때문에 좀 더 서둘러서 치료해야 합니다."

예방을 위해선 평소 귀 건강이 중요합니다.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끼고 음악을 크게 듣지 않는 것이 좋고요.

과도한 음주는 삼가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