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여자의 아침] 시장? 마트? 설 장보기 좋은 곳은

입력 2015.02.11 (08:25) 수정 2015.02.11 (22: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다음 주에 설 연휴가 시작되는데요.

지금 주부들의 가장 큰 고민은 설 상차림 준비하는 것이겠죠.

보통은 전통시장이나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실텐데요.

모은희 기자, 어디에서 장보는게 더 싸고 편할까요?

<리포트>

설 차례상 슬슬 준비할 때죠.

언제 어디로 가야 싱싱한 먹거리를 저렴하게 살 수 있을까 궁금하실 거예요.

예전에는 과일은 며칠 전, 고기는 며칠 전에 사면 싸다, 이런 정보들도 있었는데요.

지금은 정부가 가격을 안정시키느라 설 직전까지도 차례 용품 공급량을 계속 늘리거든요.

그러니까 어느 때 사더라도 가격 차이는 별로 없습니다.

그러면 장소는, 어디서 사는 게 좋을까요?

지금부터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을 각각 둘러볼 텐데, 시청자 여러분도 함께 비교해 보세요.

민족의 대명절 설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차례 음식을 준비하는 시기인데요.

정부에서는 소비자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얘기하지만, 국민들의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기만 합니다.

그래서 이번 설 준비에 대한 고민도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인터뷰> 이인숙(서울시 송파구) : "설 차례상을 준비하는데 물가가 많이 올라서 많이 부담스럽죠."

<인터뷰> 서진희(서울시 서초구) : "지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우니까 뭐든 절약을 해야죠. (비용을) 조금 줄여서 차례상을 보려고요."

똑같은 품목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준비했을 때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차례상에 올리는 과일과 나물, 육류 등 열 가지 품목을 정했는데요.

이걸 기준으로 시장과 마트 두 곳에서 각각 장을 보겠습니다.

먼저 전통시장을 찾아 구매해 봤습니다.

가격과 품질 모두 꼼꼼히 따져봐야겠죠.

<녹취> "제수용으로 쓸 건데 사과 좀 보여주세요."

<녹취> "사과는 다섯 개에 만 원입니다."

<녹취> "고사리하고 깐 도라지 한 근씩 주세요."

<녹취> "돼지고기하고 소고기 한 근씩 주세요."

이렇게 설 차례상에 올라가는 10가지 품목을 구매했을 때 과연 얼마의 금액이 들었을까요.

과일과 나물, 육류와 어류를 구입했습니다.

총 8만3천7백 원의 금액을 지출했네요.

동일한 품목을 대형마트에서 구매해 봤습니다.

전통시장보다 조금 비쌀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일단 똑같이 10가지 품목을 카트에 다 담았습니다.

아까 전통시장에서 지불한 8만3천 원만큼 물건 값이 비슷하게 나와야 할 텐데요.

그런데 막상 계산을 해보니 7번째 품목 이후로 막힙니다.

결국 비슷한 가격으로 대형마트에서는 차례상에 올릴 10가지 품목 중에 7가지 품목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취재진이 직접 가 봤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로 비교하면 사과는 약 5천 원, 배는 약 8천 원 정도 차이가 났습니다.

전이나 산적에 많이 쓰이는 고기의 가격은 어떨까요.

한우는 7천5백 원의 차이를 보였고 어류 대표인 조기는 국산 가격이 약 두 배나 차이가 났습니다.

반면 삼색 나물은 대형마트가 천 원 정도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전국적인 평균가로 보면 전통시장은 21만 원, 대형마트는 31만 원이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통시장은 평소에도 저렴하지만, 모처럼 대목을 맞아 할인행사를 벌이고 있어서 마트와 가격차가 더 큽니다.

<인터뷰> 서정래(서울 망원시장 상인연합회장) : "저희 시장에서는 고객님들이 차례상을 풍성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30%~40% 할인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격적인 면 외에도 전통시장을 찾는 이유는 뭘까요?

<인터뷰> 이계순(서울시 마포구) : "전통시장을 자주 이용해요. 이유는 물건도 많고 싸기도 하고, 푸짐하게 인심도 좋고."

전통시장의 재미는 바로 오고가는 정과 푸짐한 덤이죠.

반면, 전통시장을 불편해 하는 분들도 많이 있는데요.

<인터뷰> 이경화(대구광역시 달서구) : "전통시장은 카드가 잘 안돼서."

<인터뷰> 이주은(서울시 성북구) : "(전통시장은) 주차 공간이 없어서 마트를 찾는 경우가 많아요."

흔히 전통시장에서는 카드 사용이 잘 안 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전통시장 역시 천 원 어치를 사더라도 카드 결제가 가능합니다.

또 대중교통 이용 후, 한 시간 이내에 티머니로 결제하면 10% 할인도 받을 수 있습니다.

<녹취> "할인 되었습니다."

<인터뷰> 강민주(서울시 노원구) : "정말 신기하고, 전통시장에서도 티머니로 결제 할 수 있다고 하니까 더 많은 사람들이 잘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주차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도 계시죠.

인근 공영주차장을 확인해보세요.

주차요금을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또 명절 연휴까지 전국 120개 전통시장 주변 도로에 하루 2시간 주차가 가능하니까 길에 안심하고 차 대셔도 됩니다.

대형마트는 어떤 점이 좋을까요?

품목별 안내가 잘 되어 있어 원하는 것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고요.

깔끔한 포장은 물론, 구매하기 편리하도록 진열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편하게 쇼핑카트를 끌고 다닐 수 있도록 동선이 짜여있죠.

가격보다 편리함이 우선이라면 마트가 좋겠네요.

실속 차리는 부지런한 주부라면 농가에서 직접 나와서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를 주목해 보세요.

<녹취> "시중가보다 40%~50%정도 저렴하게 드리고 있습니다."

양재 aT센터에서는 이번주 일요일(15일)까지 직거래 장터가 열리고요.

서울 강남구청에서도 내일(12일) 직거래장터가 열립니다.

또 한우자조금의 한우 직거래장터는 모레(13일)까지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리니까요.

기억해 두셨다가 방문해 보세요.

저렴하고 싱싱한 상품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에서 장을 보든, 정성스럽게 설을 준비하고 싶은 마음은 모두 같겠죠.

꼼꼼히 따져서 풍요로운 설, 알뜰하게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충전! 여자의 아침] 시장? 마트? 설 장보기 좋은 곳은
    • 입력 2015-02-11 08:27:39
    • 수정2015-02-11 22:04:51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다음 주에 설 연휴가 시작되는데요.

지금 주부들의 가장 큰 고민은 설 상차림 준비하는 것이겠죠.

보통은 전통시장이나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실텐데요.

모은희 기자, 어디에서 장보는게 더 싸고 편할까요?

<리포트>

설 차례상 슬슬 준비할 때죠.

언제 어디로 가야 싱싱한 먹거리를 저렴하게 살 수 있을까 궁금하실 거예요.

예전에는 과일은 며칠 전, 고기는 며칠 전에 사면 싸다, 이런 정보들도 있었는데요.

지금은 정부가 가격을 안정시키느라 설 직전까지도 차례 용품 공급량을 계속 늘리거든요.

그러니까 어느 때 사더라도 가격 차이는 별로 없습니다.

그러면 장소는, 어디서 사는 게 좋을까요?

지금부터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을 각각 둘러볼 텐데, 시청자 여러분도 함께 비교해 보세요.

민족의 대명절 설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차례 음식을 준비하는 시기인데요.

정부에서는 소비자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얘기하지만, 국민들의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기만 합니다.

그래서 이번 설 준비에 대한 고민도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인터뷰> 이인숙(서울시 송파구) : "설 차례상을 준비하는데 물가가 많이 올라서 많이 부담스럽죠."

<인터뷰> 서진희(서울시 서초구) : "지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우니까 뭐든 절약을 해야죠. (비용을) 조금 줄여서 차례상을 보려고요."

똑같은 품목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준비했을 때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차례상에 올리는 과일과 나물, 육류 등 열 가지 품목을 정했는데요.

이걸 기준으로 시장과 마트 두 곳에서 각각 장을 보겠습니다.

먼저 전통시장을 찾아 구매해 봤습니다.

가격과 품질 모두 꼼꼼히 따져봐야겠죠.

<녹취> "제수용으로 쓸 건데 사과 좀 보여주세요."

<녹취> "사과는 다섯 개에 만 원입니다."

<녹취> "고사리하고 깐 도라지 한 근씩 주세요."

<녹취> "돼지고기하고 소고기 한 근씩 주세요."

이렇게 설 차례상에 올라가는 10가지 품목을 구매했을 때 과연 얼마의 금액이 들었을까요.

과일과 나물, 육류와 어류를 구입했습니다.

총 8만3천7백 원의 금액을 지출했네요.

동일한 품목을 대형마트에서 구매해 봤습니다.

전통시장보다 조금 비쌀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일단 똑같이 10가지 품목을 카트에 다 담았습니다.

아까 전통시장에서 지불한 8만3천 원만큼 물건 값이 비슷하게 나와야 할 텐데요.

그런데 막상 계산을 해보니 7번째 품목 이후로 막힙니다.

결국 비슷한 가격으로 대형마트에서는 차례상에 올릴 10가지 품목 중에 7가지 품목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취재진이 직접 가 봤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로 비교하면 사과는 약 5천 원, 배는 약 8천 원 정도 차이가 났습니다.

전이나 산적에 많이 쓰이는 고기의 가격은 어떨까요.

한우는 7천5백 원의 차이를 보였고 어류 대표인 조기는 국산 가격이 약 두 배나 차이가 났습니다.

반면 삼색 나물은 대형마트가 천 원 정도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전국적인 평균가로 보면 전통시장은 21만 원, 대형마트는 31만 원이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통시장은 평소에도 저렴하지만, 모처럼 대목을 맞아 할인행사를 벌이고 있어서 마트와 가격차가 더 큽니다.

<인터뷰> 서정래(서울 망원시장 상인연합회장) : "저희 시장에서는 고객님들이 차례상을 풍성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30%~40% 할인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격적인 면 외에도 전통시장을 찾는 이유는 뭘까요?

<인터뷰> 이계순(서울시 마포구) : "전통시장을 자주 이용해요. 이유는 물건도 많고 싸기도 하고, 푸짐하게 인심도 좋고."

전통시장의 재미는 바로 오고가는 정과 푸짐한 덤이죠.

반면, 전통시장을 불편해 하는 분들도 많이 있는데요.

<인터뷰> 이경화(대구광역시 달서구) : "전통시장은 카드가 잘 안돼서."

<인터뷰> 이주은(서울시 성북구) : "(전통시장은) 주차 공간이 없어서 마트를 찾는 경우가 많아요."

흔히 전통시장에서는 카드 사용이 잘 안 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전통시장 역시 천 원 어치를 사더라도 카드 결제가 가능합니다.

또 대중교통 이용 후, 한 시간 이내에 티머니로 결제하면 10% 할인도 받을 수 있습니다.

<녹취> "할인 되었습니다."

<인터뷰> 강민주(서울시 노원구) : "정말 신기하고, 전통시장에서도 티머니로 결제 할 수 있다고 하니까 더 많은 사람들이 잘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주차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도 계시죠.

인근 공영주차장을 확인해보세요.

주차요금을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또 명절 연휴까지 전국 120개 전통시장 주변 도로에 하루 2시간 주차가 가능하니까 길에 안심하고 차 대셔도 됩니다.

대형마트는 어떤 점이 좋을까요?

품목별 안내가 잘 되어 있어 원하는 것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고요.

깔끔한 포장은 물론, 구매하기 편리하도록 진열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편하게 쇼핑카트를 끌고 다닐 수 있도록 동선이 짜여있죠.

가격보다 편리함이 우선이라면 마트가 좋겠네요.

실속 차리는 부지런한 주부라면 농가에서 직접 나와서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를 주목해 보세요.

<녹취> "시중가보다 40%~50%정도 저렴하게 드리고 있습니다."

양재 aT센터에서는 이번주 일요일(15일)까지 직거래 장터가 열리고요.

서울 강남구청에서도 내일(12일) 직거래장터가 열립니다.

또 한우자조금의 한우 직거래장터는 모레(13일)까지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리니까요.

기억해 두셨다가 방문해 보세요.

저렴하고 싱싱한 상품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에서 장을 보든, 정성스럽게 설을 준비하고 싶은 마음은 모두 같겠죠.

꼼꼼히 따져서 풍요로운 설, 알뜰하게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