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교통사고 사망자 중 절반이 ‘무단횡단’

입력 2015.02.1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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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절반이 무단횡단 때문인 것으로 나타나 경찰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월 한달간 시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모두 38명이며, 이 가운데 '보행자 부주의'로 사망한 사람이 21명으로 전체의 55.3%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보행자 부주의' 사망자 가운데 도로 무단횡단 11명(42%), 횡단보도 무단횡단이 8명(31%)이었다.

특히 '보행자 부주의' 사망자 중 65세 이상 고령자가 13명(62%)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7% 증가했다.

또 보행자들이 퇴근이나 귀가 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경우가 15명, 주거지에서 사고지점까지 1㎞가 되지 않는 곳에서 사망한 사람이 14명으로 거주지 주변에서 한순간의 방심이 사망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됐다.

경찰은 보행자의 무단횡단 사고 예방을 위해 오는 21일까지 홍보·계도기간을 거쳐 3월 21일까지 편도 2차로 이상의 큰 도로에서 무단횡단에 대한 단속을 펼칠 예정이다.

또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중앙버스 전용차로 등 무단횡단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곳에는 안전펜스와 간이 중앙분리대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노인 보행자 사고가 잦은 점에 주목해 경로당 등을 방문해 교통안전 교육을 하고 운전자가 잘 알아볼 수 있는 반사용품을 나눠주기로 했다.

경찰은 "보행자 사망사고의 대다수는 집 근처의 도로를 잘 안다고 생각해 건너다가 발생한다"며 "잘 아는 길이라도 도로를 건널때는 교통신호를 잘 지키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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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내 교통사고 사망자 중 절반이 ‘무단횡단’
    • 입력 2015-02-11 13:48:35
    연합뉴스
서울 시내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절반이 무단횡단 때문인 것으로 나타나 경찰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월 한달간 시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모두 38명이며, 이 가운데 '보행자 부주의'로 사망한 사람이 21명으로 전체의 55.3%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보행자 부주의' 사망자 가운데 도로 무단횡단 11명(42%), 횡단보도 무단횡단이 8명(31%)이었다. 특히 '보행자 부주의' 사망자 중 65세 이상 고령자가 13명(62%)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7% 증가했다. 또 보행자들이 퇴근이나 귀가 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경우가 15명, 주거지에서 사고지점까지 1㎞가 되지 않는 곳에서 사망한 사람이 14명으로 거주지 주변에서 한순간의 방심이 사망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됐다. 경찰은 보행자의 무단횡단 사고 예방을 위해 오는 21일까지 홍보·계도기간을 거쳐 3월 21일까지 편도 2차로 이상의 큰 도로에서 무단횡단에 대한 단속을 펼칠 예정이다. 또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중앙버스 전용차로 등 무단횡단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곳에는 안전펜스와 간이 중앙분리대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노인 보행자 사고가 잦은 점에 주목해 경로당 등을 방문해 교통안전 교육을 하고 운전자가 잘 알아볼 수 있는 반사용품을 나눠주기로 했다. 경찰은 "보행자 사망사고의 대다수는 집 근처의 도로를 잘 안다고 생각해 건너다가 발생한다"며 "잘 아는 길이라도 도로를 건널때는 교통신호를 잘 지키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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