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 차량 어디로 가나 했더니…’ 해외로 위장 수출
입력 2015.02.12 (06:38)
수정 2015.02.1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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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길거리나 인터넷에서 폐차를 대행해 준다, '압류차를 산다' 이런 광고 보신적 있으시죠.
이런 문제있는 차들을 헐값에 사들인 뒤, 해외에 몰래 빼돌려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주차장.
해외로 수출될 차량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정식 통관 절차를 밟지 않은 차들입니다.
자동차 매매상 최모 씨 등은 인터넷 등에 폐차 대행이나 압류차 매입 광고를 냈습니다.
그리곤 찾아오는 사람들로부터 헐값에 차를 사들였습니다.
이른바 대포차부터 압류 대상 차, 심지어 도난 차량까지 가리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최00(중고차 매매상) : "도난된 차든 대포차든 고가에 매입해주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제가 가서 차 상태를 보고 (사왔습니다)."
도난차량에는 폐차한 차에서 떼어낸 번호판을 달고 통관 서류는 위조한 뒤 중고차로 위장해 수출해왔습니다.
상태가 안 좋은 차들은 부품만 따로 팔았습니다.
최씨 일당이 2010년부터 이렇게 처리한 차는 1,500여 대, 7억 5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인터뷰> 고혁수(경기지방경찰청 광수대 강력2팀장) : "통관 작업에 필요한 서류를 위조를 해서 실제 도난 차량이 아닌 다량 차량의 차 번호를 기재해서 통관 절차를 거쳤습니다."
차를 잃어버렸던 피해자들은 밀수출 됐다는 말에 어이가 없습니다.
명의 이전이나 폐차 말소 같은 절차를 밟지 않아 차는 서류상으론 여전히 존재합니다.
<인터뷰> 이00(차량 도난 피해자) : "차를 본적도 없고요. 여기(경찰서) 와서 확인해보니까 차가 폐차가 됐다고 하더라고요. 그게 좀 황당합니다."
최 씨 등이 불법으로 처리한 차에 체납된 과태료와 세금은 모두 12억 여 원.
경찰은 자동차 매매상 최씨 등 4명을 구속하고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길거리나 인터넷에서 폐차를 대행해 준다, '압류차를 산다' 이런 광고 보신적 있으시죠.
이런 문제있는 차들을 헐값에 사들인 뒤, 해외에 몰래 빼돌려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주차장.
해외로 수출될 차량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정식 통관 절차를 밟지 않은 차들입니다.
자동차 매매상 최모 씨 등은 인터넷 등에 폐차 대행이나 압류차 매입 광고를 냈습니다.
그리곤 찾아오는 사람들로부터 헐값에 차를 사들였습니다.
이른바 대포차부터 압류 대상 차, 심지어 도난 차량까지 가리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최00(중고차 매매상) : "도난된 차든 대포차든 고가에 매입해주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제가 가서 차 상태를 보고 (사왔습니다)."
도난차량에는 폐차한 차에서 떼어낸 번호판을 달고 통관 서류는 위조한 뒤 중고차로 위장해 수출해왔습니다.
상태가 안 좋은 차들은 부품만 따로 팔았습니다.
최씨 일당이 2010년부터 이렇게 처리한 차는 1,500여 대, 7억 5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인터뷰> 고혁수(경기지방경찰청 광수대 강력2팀장) : "통관 작업에 필요한 서류를 위조를 해서 실제 도난 차량이 아닌 다량 차량의 차 번호를 기재해서 통관 절차를 거쳤습니다."
차를 잃어버렸던 피해자들은 밀수출 됐다는 말에 어이가 없습니다.
명의 이전이나 폐차 말소 같은 절차를 밟지 않아 차는 서류상으론 여전히 존재합니다.
<인터뷰> 이00(차량 도난 피해자) : "차를 본적도 없고요. 여기(경찰서) 와서 확인해보니까 차가 폐차가 됐다고 하더라고요. 그게 좀 황당합니다."
최 씨 등이 불법으로 처리한 차에 체납된 과태료와 세금은 모두 12억 여 원.
경찰은 자동차 매매상 최씨 등 4명을 구속하고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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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난 차량 어디로 가나 했더니…’ 해외로 위장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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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2-12 06:39:56
- 수정2015-02-12 08: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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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나 인터넷에서 폐차를 대행해 준다, '압류차를 산다' 이런 광고 보신적 있으시죠.
이런 문제있는 차들을 헐값에 사들인 뒤, 해외에 몰래 빼돌려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주차장.
해외로 수출될 차량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정식 통관 절차를 밟지 않은 차들입니다.
자동차 매매상 최모 씨 등은 인터넷 등에 폐차 대행이나 압류차 매입 광고를 냈습니다.
그리곤 찾아오는 사람들로부터 헐값에 차를 사들였습니다.
이른바 대포차부터 압류 대상 차, 심지어 도난 차량까지 가리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최00(중고차 매매상) : "도난된 차든 대포차든 고가에 매입해주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제가 가서 차 상태를 보고 (사왔습니다)."
도난차량에는 폐차한 차에서 떼어낸 번호판을 달고 통관 서류는 위조한 뒤 중고차로 위장해 수출해왔습니다.
상태가 안 좋은 차들은 부품만 따로 팔았습니다.
최씨 일당이 2010년부터 이렇게 처리한 차는 1,500여 대, 7억 5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인터뷰> 고혁수(경기지방경찰청 광수대 강력2팀장) : "통관 작업에 필요한 서류를 위조를 해서 실제 도난 차량이 아닌 다량 차량의 차 번호를 기재해서 통관 절차를 거쳤습니다."
차를 잃어버렸던 피해자들은 밀수출 됐다는 말에 어이가 없습니다.
명의 이전이나 폐차 말소 같은 절차를 밟지 않아 차는 서류상으론 여전히 존재합니다.
<인터뷰> 이00(차량 도난 피해자) : "차를 본적도 없고요. 여기(경찰서) 와서 확인해보니까 차가 폐차가 됐다고 하더라고요. 그게 좀 황당합니다."
최 씨 등이 불법으로 처리한 차에 체납된 과태료와 세금은 모두 12억 여 원.
경찰은 자동차 매매상 최씨 등 4명을 구속하고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길거리나 인터넷에서 폐차를 대행해 준다, '압류차를 산다' 이런 광고 보신적 있으시죠.
이런 문제있는 차들을 헐값에 사들인 뒤, 해외에 몰래 빼돌려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주차장.
해외로 수출될 차량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정식 통관 절차를 밟지 않은 차들입니다.
자동차 매매상 최모 씨 등은 인터넷 등에 폐차 대행이나 압류차 매입 광고를 냈습니다.
그리곤 찾아오는 사람들로부터 헐값에 차를 사들였습니다.
이른바 대포차부터 압류 대상 차, 심지어 도난 차량까지 가리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최00(중고차 매매상) : "도난된 차든 대포차든 고가에 매입해주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제가 가서 차 상태를 보고 (사왔습니다)."
도난차량에는 폐차한 차에서 떼어낸 번호판을 달고 통관 서류는 위조한 뒤 중고차로 위장해 수출해왔습니다.
상태가 안 좋은 차들은 부품만 따로 팔았습니다.
최씨 일당이 2010년부터 이렇게 처리한 차는 1,500여 대, 7억 5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인터뷰> 고혁수(경기지방경찰청 광수대 강력2팀장) : "통관 작업에 필요한 서류를 위조를 해서 실제 도난 차량이 아닌 다량 차량의 차 번호를 기재해서 통관 절차를 거쳤습니다."
차를 잃어버렸던 피해자들은 밀수출 됐다는 말에 어이가 없습니다.
명의 이전이나 폐차 말소 같은 절차를 밟지 않아 차는 서류상으론 여전히 존재합니다.
<인터뷰> 이00(차량 도난 피해자) : "차를 본적도 없고요. 여기(경찰서) 와서 확인해보니까 차가 폐차가 됐다고 하더라고요. 그게 좀 황당합니다."
최 씨 등이 불법으로 처리한 차에 체납된 과태료와 세금은 모두 12억 여 원.
경찰은 자동차 매매상 최씨 등 4명을 구속하고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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