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밸류에셋 “팬택 인수후 LeTV와 손잡고 중국 진출”

입력 2015.02.14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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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계 미국 자산운용사 원밸류에셋 매니지먼트는 "팬택 인수 뒤 중국 LeTV(樂視網·러스왕)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원밸류에셋의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전하고 "팬택 인수 후 중국 진출 시 LeTV는 홍보·영업 부문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LeTV는 중국의 유튜브 격인 'Youku.com', 'tudou.com' 등을 소유한 인터넷 미디어 업체다.

여기에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주주이자 인터넷 쇼핑몰 투게더MS사를 운영하는 재미동포 팀 신(Tim Sheen) 회장이 깊게 관여하고 있다.

신 회장은 미국의 베리타스 인베스트먼트, TSI 자산운용사 등과 함께 팬택 인수를 위한 '원밸류 에셋 컨소시엄'의 주요 투자자이기도 하다.

그는 "팬택 인수에 들어가는 자금은 중국자본이 아니다"면서 "향후 팬택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기 위한 청사진도 이미 마련돼있다"고 말했다.

원밸류에셋 측은 이와 함께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벤처캐피털 업체 GGV파트너스(대표 한스 퉁)와의 전략적 제휴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밸류에셋 관계자는 "팬택을 인수하면 LeTV·GGV파트너스와 함께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 뛰어들 것"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중국 T몰에서 유통 중인 중국 스마트폰 샤오미의 30%가량이 짝퉁으로 밝혀져 그만큼 판매 거부 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원밸류에셋 매니지먼트는 최근 삼정회계법인을 통해 인수금액과 인수조건에 대한 계약서를 수정·보완해 법안에 제출하면서 인수금액을 한꺼번에 납부하는 조건으로 사실상 수의계약을 요구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파산부는 관계자는 조만간 채권단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의견을 조율하고 원밸류에셋 컨소시엄에 대한 검증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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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밸류에셋 “팬택 인수후 LeTV와 손잡고 중국 진출”
    • 입력 2015-02-14 05:33:09
    연합뉴스
팬택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계 미국 자산운용사 원밸류에셋 매니지먼트는 "팬택 인수 뒤 중국 LeTV(樂視網·러스왕)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원밸류에셋의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전하고 "팬택 인수 후 중국 진출 시 LeTV는 홍보·영업 부문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LeTV는 중국의 유튜브 격인 'Youku.com', 'tudou.com' 등을 소유한 인터넷 미디어 업체다. 여기에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주주이자 인터넷 쇼핑몰 투게더MS사를 운영하는 재미동포 팀 신(Tim Sheen) 회장이 깊게 관여하고 있다. 신 회장은 미국의 베리타스 인베스트먼트, TSI 자산운용사 등과 함께 팬택 인수를 위한 '원밸류 에셋 컨소시엄'의 주요 투자자이기도 하다. 그는 "팬택 인수에 들어가는 자금은 중국자본이 아니다"면서 "향후 팬택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기 위한 청사진도 이미 마련돼있다"고 말했다. 원밸류에셋 측은 이와 함께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벤처캐피털 업체 GGV파트너스(대표 한스 퉁)와의 전략적 제휴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밸류에셋 관계자는 "팬택을 인수하면 LeTV·GGV파트너스와 함께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 뛰어들 것"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중국 T몰에서 유통 중인 중국 스마트폰 샤오미의 30%가량이 짝퉁으로 밝혀져 그만큼 판매 거부 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원밸류에셋 매니지먼트는 최근 삼정회계법인을 통해 인수금액과 인수조건에 대한 계약서를 수정·보완해 법안에 제출하면서 인수금액을 한꺼번에 납부하는 조건으로 사실상 수의계약을 요구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파산부는 관계자는 조만간 채권단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의견을 조율하고 원밸류에셋 컨소시엄에 대한 검증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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