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개발 ‘색깔 안 변하는 사과’ 미국 상품화 승인

입력 2015.02.14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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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도 갈색으로 변하지 않도록 캐나다에서 개발된 신종 사과가 미국에서 상품화 승인을 받았다고 캐나다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농무부는 이날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의 생명공학 회사인 '오키나건 스페셜티'사가 유전자 조작 방식으로 개발한 신종 사과 2개 품목에 대해 규제 해제를 승인, 상업용 재배와 상품화가 허용됐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북극 사과'로 명명된 이 사과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시간이 지나면 산화 작용을 일으켜 사과 단면을 갈색으로 변화시키는 특정 효소의 작용을 억제하는 기술로 지난 2012년 개발에 성공했다.

미국 농무부는 성명에서 해충 유발 위험 등 이 사과를 대상으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한 결과 "미국 내 농업 및 다른 식물에 해충 등의 위험을 유발하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사과 품종을 재배하는 과정에서 인간 환경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과 캐나다 내 유전자조작 식품 반대 운동 단체 등에서는 이 사과 개발과 상품화에 즉각 반대하고 나섰고 일반 소비자 여론조사에서도 상당한 우려를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오키나건스페셜티 측은 이 사과가 식품 산업계에서 기존 사과 가공에 들었던 비용을 크게 절감해 샐러드, 스낵, 도시락 제품 등의 소비자 가격을 낮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극사과는 오는 2016년 처음 소비자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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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개발 ‘색깔 안 변하는 사과’ 미국 상품화 승인
    • 입력 2015-02-14 05:36:40
    연합뉴스
시간이 지나도 갈색으로 변하지 않도록 캐나다에서 개발된 신종 사과가 미국에서 상품화 승인을 받았다고 캐나다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농무부는 이날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의 생명공학 회사인 '오키나건 스페셜티'사가 유전자 조작 방식으로 개발한 신종 사과 2개 품목에 대해 규제 해제를 승인, 상업용 재배와 상품화가 허용됐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북극 사과'로 명명된 이 사과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시간이 지나면 산화 작용을 일으켜 사과 단면을 갈색으로 변화시키는 특정 효소의 작용을 억제하는 기술로 지난 2012년 개발에 성공했다. 미국 농무부는 성명에서 해충 유발 위험 등 이 사과를 대상으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한 결과 "미국 내 농업 및 다른 식물에 해충 등의 위험을 유발하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사과 품종을 재배하는 과정에서 인간 환경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과 캐나다 내 유전자조작 식품 반대 운동 단체 등에서는 이 사과 개발과 상품화에 즉각 반대하고 나섰고 일반 소비자 여론조사에서도 상당한 우려를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오키나건스페셜티 측은 이 사과가 식품 산업계에서 기존 사과 가공에 들었던 비용을 크게 절감해 샐러드, 스낵, 도시락 제품 등의 소비자 가격을 낮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극사과는 오는 2016년 처음 소비자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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