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페어 팡칭-퉁젠의 ‘밸런타인데이 선물’

입력 2015.02.14 (18:29) 수정 2015.02.1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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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페어스케이팅을 대표하는 스타 팡칭(35)-퉁젠(35)이 밸런타인데이에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 선수권대회에서 '달콤한 노익장'을 과시했다.

팡칭-퉁젠은 14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5 ISU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쇼트·프리 합계 199.99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나란히 1979년생 동갑인 이들은 벌써 12번째 4대륙 선수권대회에 출전, 9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ISU에 따르면 이는 대회 역대 최다 메달 신기록이자, 역대 최고령 메달리스트 신기록이다.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의 기록만이 아니라, 선수 경력 전체를 놓고 볼 때 팡칭-퉁젠은 이미 페어스케이팅의 전설적인 존재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부터 지난해 소치 올림픽까지 4차례 올림픽에 출전했고, 1999년부터 2013년까지 15차례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5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소치올림픽에서 4위에 오른 것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결정했던 이들은 올해 고국인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다시 출전하기 위해 빙판에 돌아왔다.

지난달 파트너인 퉁젠에게 복귀를 제안했다는 팡칭은 "퉁젠의 부상 등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면서 "함께해준 퉁젠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퉁젠은 "처음 참가했던 1999년 4대륙선수권대회의 기억이 여전히 또렷하다"면서 "그때도 올해처럼 쇼트프로그램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검은 의상을 입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퉁젠의 말대로, 이들은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에 그쳤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 2위에 올라 종합 3위로 시상대에 섰다.

'밸런타인데이의 역전극'을 일군 팡칭과 퉁젠은 2012년 약혼한 '피겨 커플'로도 유명하다.

퉁젠은 "모두 즐거운 밸런타인데이를 보내길 바란다"면서 "팡칭에게 선물을 줬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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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페어 팡칭-퉁젠의 ‘밸런타인데이 선물’
    • 입력 2015-02-14 18:29:11
    • 수정2015-02-14 19:52:51
    연합뉴스
중국 페어스케이팅을 대표하는 스타 팡칭(35)-퉁젠(35)이 밸런타인데이에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 선수권대회에서 '달콤한 노익장'을 과시했다. 팡칭-퉁젠은 14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5 ISU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쇼트·프리 합계 199.99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나란히 1979년생 동갑인 이들은 벌써 12번째 4대륙 선수권대회에 출전, 9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ISU에 따르면 이는 대회 역대 최다 메달 신기록이자, 역대 최고령 메달리스트 신기록이다.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의 기록만이 아니라, 선수 경력 전체를 놓고 볼 때 팡칭-퉁젠은 이미 페어스케이팅의 전설적인 존재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부터 지난해 소치 올림픽까지 4차례 올림픽에 출전했고, 1999년부터 2013년까지 15차례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5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소치올림픽에서 4위에 오른 것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결정했던 이들은 올해 고국인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다시 출전하기 위해 빙판에 돌아왔다. 지난달 파트너인 퉁젠에게 복귀를 제안했다는 팡칭은 "퉁젠의 부상 등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면서 "함께해준 퉁젠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퉁젠은 "처음 참가했던 1999년 4대륙선수권대회의 기억이 여전히 또렷하다"면서 "그때도 올해처럼 쇼트프로그램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검은 의상을 입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퉁젠의 말대로, 이들은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에 그쳤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 2위에 올라 종합 3위로 시상대에 섰다. '밸런타인데이의 역전극'을 일군 팡칭과 퉁젠은 2012년 약혼한 '피겨 커플'로도 유명하다. 퉁젠은 "모두 즐거운 밸런타인데이를 보내길 바란다"면서 "팡칭에게 선물을 줬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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