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형, 아쉬운 프리 기록…“연습 부족” 자책

입력 2015.02.14 (19:51) 수정 2015.02.1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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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를 아쉬운 경기로 마무리한 이준형(18·수리고)은 "연습 부족이었던 것 같다"며 자책했다.

이준형은 14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5 ISU 4대륙 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16.71점이라는 아쉬운 기록을 받아 들었다.

116.71점은 올 시즌 이준형이 받은 프리스케이팅 점수 가운데 가장 낮은 기록이다.

특히 이준형이 프리스케이팅에서 강점을 보이며 여러 차례 '역전극'을 선보인 바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더 크다.

이준형도 "아쉽다"는 말을 되풀이하며 "프리스케이팅은 늘 어느 정도 성적을 냈기에 긴장도 덜 하고 자신을 믿고 있었는데…"라고 한숨을 쉬었다.

이준형은 연습에서도 프리스케이팅이 잘 안됐다는 점, 쇼트프로그램이 끝난 뒤에 다소 마음이 풀린 점 등 이날 부진의 원인을 여러모로 떠올리고는 "결국 연습 부족인 것 같다"고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이날 경기 중 가장 아쉬운 순간으로 이준형은 잘못된 에지를 사용했다고 판정받고 엉덩방아까지 찧은 트리플 러츠 점프를 꼽았다.

그러면서 "러츠 점프의 교정을 계속 시도하고 있는데 쉽게 되지 않더라"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쇼트프로그램에서 러츠 대신 루프 점프를 넣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쉬운 결과로 대회를 마무리했지만, 이준형은 홈 팬들 앞에서 큰 응원을 받으며 연기한 경험을 소중한 자산으로 간직하겠다고 했다.

그는 "6분간의 웜업 때부터 환호와 박수를 받고 있으면 정말 기분이 좋았다"면서 "응원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돋을 만큼 감동적이었고, 큰 자부심이 생겼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이준형은 "큰 시니어 대회를 치르며 배운 것이 많다"면서 "남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모두 잘 치르고 싶다"고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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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형, 아쉬운 프리 기록…“연습 부족” 자책
    • 입력 2015-02-14 19:51:54
    • 수정2015-02-14 19:52:51
    연합뉴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를 아쉬운 경기로 마무리한 이준형(18·수리고)은 "연습 부족이었던 것 같다"며 자책했다. 이준형은 14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5 ISU 4대륙 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16.71점이라는 아쉬운 기록을 받아 들었다. 116.71점은 올 시즌 이준형이 받은 프리스케이팅 점수 가운데 가장 낮은 기록이다. 특히 이준형이 프리스케이팅에서 강점을 보이며 여러 차례 '역전극'을 선보인 바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더 크다. 이준형도 "아쉽다"는 말을 되풀이하며 "프리스케이팅은 늘 어느 정도 성적을 냈기에 긴장도 덜 하고 자신을 믿고 있었는데…"라고 한숨을 쉬었다. 이준형은 연습에서도 프리스케이팅이 잘 안됐다는 점, 쇼트프로그램이 끝난 뒤에 다소 마음이 풀린 점 등 이날 부진의 원인을 여러모로 떠올리고는 "결국 연습 부족인 것 같다"고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이날 경기 중 가장 아쉬운 순간으로 이준형은 잘못된 에지를 사용했다고 판정받고 엉덩방아까지 찧은 트리플 러츠 점프를 꼽았다. 그러면서 "러츠 점프의 교정을 계속 시도하고 있는데 쉽게 되지 않더라"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쇼트프로그램에서 러츠 대신 루프 점프를 넣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쉬운 결과로 대회를 마무리했지만, 이준형은 홈 팬들 앞에서 큰 응원을 받으며 연기한 경험을 소중한 자산으로 간직하겠다고 했다. 그는 "6분간의 웜업 때부터 환호와 박수를 받고 있으면 정말 기분이 좋았다"면서 "응원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돋을 만큼 감동적이었고, 큰 자부심이 생겼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이준형은 "큰 시니어 대회를 치르며 배운 것이 많다"면서 "남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모두 잘 치르고 싶다"고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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