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 70년…되돌아보는 ‘윤동주 시’

입력 2015.02.16 (21:44) 수정 2015.02.1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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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복 70주년인 올해는 '서시'와 '별헤는 밤' 등의 작품을 남긴 대표적인 저항시인, 윤동주 선생이 일본의 감옥에서 생을 마감한 지 7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서거일인 오늘, 시인 윤동주의 생애를 되돌아 보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서시', '자화상' 등 일제에 항거하는 작품들을 남긴 윤동주 시인이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서거한 지 70년이 됐습니다.

일본에 유학 갔다가 항일 운동을 했다는 혐의로 형무소에 갇힌 윤 선생은 광복을 불과 6개월 남기고 감옥에서 28년의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서거일을 맞아 유가족과 문학계 인사들이 모여 조촐한 행사를 열었습니다.

<인터뷰> 윤형주(가수/윤동주 시인 유가족) : "많은 후세에게 나라 사랑하는, 조국의 해방을 그렇게 기다렸던 이 시인의 어떤 마음이 잘 전달됐으면…."

식민지 조국에 대한 안타까움이 배어 있는 시를 한 구절 한 구절 정성스레 낭송하고,

<녹취> "별 하나에 ~ 별 하나에"

노랫가락을 붙인 시를 함께 부르자 추모의 마음이 한껏 고조됩니다.

일제강점기를 경험하지 못한 학생들도, 시를 낭송하며, 애국 애족의 마음을 배웁니다.

<인터뷰> 박소민(서울 용화여자고등학교 3학년) : "저항을 하고자 했고, 끝까지 순수함이나 고결함을 잃지 않으려고 했던 시인의 모습이 제게 항상 인상 깊었던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도 윤동주 선생이 숨진 후쿠오카에 시비 건립이 추진되는 등 추모 열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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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거 70년…되돌아보는 ‘윤동주 시’
    • 입력 2015-02-16 21:47:03
    • 수정2015-02-16 21: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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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복 70주년인 올해는 '서시'와 '별헤는 밤' 등의 작품을 남긴 대표적인 저항시인, 윤동주 선생이 일본의 감옥에서 생을 마감한 지 7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서거일인 오늘, 시인 윤동주의 생애를 되돌아 보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서시', '자화상' 등 일제에 항거하는 작품들을 남긴 윤동주 시인이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서거한 지 70년이 됐습니다.

일본에 유학 갔다가 항일 운동을 했다는 혐의로 형무소에 갇힌 윤 선생은 광복을 불과 6개월 남기고 감옥에서 28년의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서거일을 맞아 유가족과 문학계 인사들이 모여 조촐한 행사를 열었습니다.

<인터뷰> 윤형주(가수/윤동주 시인 유가족) : "많은 후세에게 나라 사랑하는, 조국의 해방을 그렇게 기다렸던 이 시인의 어떤 마음이 잘 전달됐으면…."

식민지 조국에 대한 안타까움이 배어 있는 시를 한 구절 한 구절 정성스레 낭송하고,

<녹취> "별 하나에 ~ 별 하나에"

노랫가락을 붙인 시를 함께 부르자 추모의 마음이 한껏 고조됩니다.

일제강점기를 경험하지 못한 학생들도, 시를 낭송하며, 애국 애족의 마음을 배웁니다.

<인터뷰> 박소민(서울 용화여자고등학교 3학년) : "저항을 하고자 했고, 끝까지 순수함이나 고결함을 잃지 않으려고 했던 시인의 모습이 제게 항상 인상 깊었던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도 윤동주 선생이 숨진 후쿠오카에 시비 건립이 추진되는 등 추모 열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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