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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밥상머리에 오를 정치 이슈는 바로 이것
입력 2015.02.19 (06:58) 수정 2015.02.19 (09:03) 정치


5일간의 설 연휴가 시작되면서 정치권은 온 가족이 모이는 설 연휴 민심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 세우는 모양새다.

특히 이번 설은 내년 20대 총선을 일년여 앞두고 있어 설 민심에 따라 선거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정치권은 설 여론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다.

여기에 저성장·저유가·저금리 등 ‘3저(低)’ 현상의 장기화로 경제성장에 적신호가 켜진 데다 13월의 세금폭탄으로 둔갑한 연말정산 논란이 정국을 강타하면서 정치권 책임론이 일자 여야 모두 이번 설 민심에 긴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설을 맞아 대대적인 홍보전을 벌이며 ‘밥상머리 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설 밥상머리에 올라갈 정치권 이슈로는 ‘이완구 국무총리’, ‘연말정산·건보료·공무원연금, 증세 등 체감 민심',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차기 대권 후보 지지율’등이다.



■이완구 국무총리

국회는 이 총리의 인준동의안 처리 문제를 놓고 대치를 이어가다 지난 16일 인준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당초 무난한 청문회가 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각종 의혹과 논란이 터져 나오면서 이 총리는 큰 내상을 입고 박근혜 정부 제2대 총리로 취임했다.

현재 이 총리에 대한 여론은 국회 인준 때보다는 호의적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결국 이번 설 연휴에 국민들이 모여 이 총리에 대한 어떤 평가를 내리느냐에 따라 이 총리의 앞날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여론이 이 총리에 대해 부정적인 기류로 계속 번지면 이 총리는 리더십이 흔들리면서 내각 장악력은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론이 악화된다면 결국 이 총리가 강조한 ‘책임 총리’는 요연할 것으로 보이며 집권 3년차를 맞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에도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대로 충청권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이 총리에 대한 호의적 여론이 늘어 난다면 이 총리에게 힘이 실리면서 적극적 총리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말정산, 증세 등 체감 민심


정치권에서는 최근 가장 큰 이슈인 ‘증세 없는 복지’와 관련해 설 민심을 주목하고 있다.

‘연말정산 논란’이 연초부터 전국을 강타하면서 이후 증세 없는 복지에 대해 곳곳에서 의문을 제기하면서‘증세 없는 복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국민들이 설 밥상에서 이 문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야당 뿐만 아니라 여당인 새누리당에서도 이 문제를 거론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곤혹스럽게 하면서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면서 증세 없는 복지에 대해 "증세 없는 복지는 불가능하며 정치인이 그러한 말로 국민을 속이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의 유승민 원내대표도 이달 초 가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담뱃세가 오르고 소득·세액공제 전환 세법 개정안을 모두 증세가 아니라고 말해야 하는 답답한 상황에 빠지므로 그 기조는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대표나 유 원내대표 모두 증세를 놓고 당정이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여론을 의식한 듯 "증세는 최후의 수단이란 측면에서 정부와 새누리당의 의견 차이는 전혀 없다"면서 "마음의 문을 열고 이 문제(증세·복지)에 대해 토론하겠다"며 한발 물러났다.

정부는 일단 '증세 없는 복지'를 고수하는 한편, 증세 문제에 대해선 국회에 공을 넘긴 상황이다.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도 이 문제를 두고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증세문제를 통해 정국을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대표는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취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정부의)증세없는 복지가 모두 거짓임이 드러났다"며 "꼼수에 맞서 서민 지갑을 지키고 복지 줄이기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특히 "법인세를 정상화하는 등 부자 감세 철회를 뚫고 나가 공정한 조세 체계를 다시 확립하겠다"고 강조해 '부자 증세'를 통한 복지 확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연말정산과 건강보험료 체계 개편, 공무원연금 개혁, 담뱃값 인상 등 민생과 밀접한 정책 현안도 설 연휴 민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이번 설 밥상머리에서 가장 많이 나올 정치적 현안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평가(지지율)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비선 실세 국정개입 의혹으로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올 초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이 결정타가 되면서 최근 20%대 까지 추락했다.

다만 이완구 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이 지난 16일 통과된 이후부터는 박 대통령의 지지도가 30%를 회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설 민심이 박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어느 방향으로 물꼬를 트느냐에 따라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크게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정치평론가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30% 안팎에서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완구 총리의 역할과 개각 인선 등 인적 쇄신 작업에 국민들이 어떤 평가를 내릴지 설 연휴 후 지지도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차기 대권후보들 지지율

이번 설의 또다른 관심은 차기 대권 후보들의 지지율이다.

설 명절 형성되는 여론은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기 때문에 각 대권 후보들은 지지율은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성인 1,010명에게 예비 조사에서 선정된 여야 정치인 각 4인(총 8인 김무성·김문수·이완구·홍준표·문재인·박원순·안철수·안희정) 중 차기 정치 지도자로 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25%)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김 대표는 10% 지지율을 보이며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 11%에도 못 미쳤다.
뒤이어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5%), 이완구 총리(3%), 홍준표 경남도지사(3%), 안희정 충남도지사(3%) 순이었다. 3%는 기타 인물, 27%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문재인 대표의 급부상이다.
문 대표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박원순 서울시장에 뒤이은 2위에 머물렀으나 당 대표 경선 후보로 전면에 나선 2015년 1월에는 1%포인트 차이로 박원순 시장을 앞섰고, 이번 조사에서는 선호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안철수 의원은 2015년 들어 독자적인 행보로 관심을 모으며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선호도를 유지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2014년 9월 이후 하락세다. 이밖에 김무성, 김문수, 홍준표, 안희정은 지난 달과 비슷했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아직 차기 대권이 3년 정도 남았지만 설 민심에 따라 각 후보들의 희비(喜悲)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 설 명절 밥상머리에 오를 정치 이슈는 바로 이것
    • 입력 2015-02-19 06:58:36
    • 수정2015-02-19 09:03:56
    정치


5일간의 설 연휴가 시작되면서 정치권은 온 가족이 모이는 설 연휴 민심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 세우는 모양새다.

특히 이번 설은 내년 20대 총선을 일년여 앞두고 있어 설 민심에 따라 선거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정치권은 설 여론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다.

여기에 저성장·저유가·저금리 등 ‘3저(低)’ 현상의 장기화로 경제성장에 적신호가 켜진 데다 13월의 세금폭탄으로 둔갑한 연말정산 논란이 정국을 강타하면서 정치권 책임론이 일자 여야 모두 이번 설 민심에 긴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설을 맞아 대대적인 홍보전을 벌이며 ‘밥상머리 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설 밥상머리에 올라갈 정치권 이슈로는 ‘이완구 국무총리’, ‘연말정산·건보료·공무원연금, 증세 등 체감 민심',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차기 대권 후보 지지율’등이다.



■이완구 국무총리

국회는 이 총리의 인준동의안 처리 문제를 놓고 대치를 이어가다 지난 16일 인준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당초 무난한 청문회가 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각종 의혹과 논란이 터져 나오면서 이 총리는 큰 내상을 입고 박근혜 정부 제2대 총리로 취임했다.

현재 이 총리에 대한 여론은 국회 인준 때보다는 호의적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결국 이번 설 연휴에 국민들이 모여 이 총리에 대한 어떤 평가를 내리느냐에 따라 이 총리의 앞날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여론이 이 총리에 대해 부정적인 기류로 계속 번지면 이 총리는 리더십이 흔들리면서 내각 장악력은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론이 악화된다면 결국 이 총리가 강조한 ‘책임 총리’는 요연할 것으로 보이며 집권 3년차를 맞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에도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대로 충청권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이 총리에 대한 호의적 여론이 늘어 난다면 이 총리에게 힘이 실리면서 적극적 총리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말정산, 증세 등 체감 민심


정치권에서는 최근 가장 큰 이슈인 ‘증세 없는 복지’와 관련해 설 민심을 주목하고 있다.

‘연말정산 논란’이 연초부터 전국을 강타하면서 이후 증세 없는 복지에 대해 곳곳에서 의문을 제기하면서‘증세 없는 복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국민들이 설 밥상에서 이 문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야당 뿐만 아니라 여당인 새누리당에서도 이 문제를 거론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곤혹스럽게 하면서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면서 증세 없는 복지에 대해 "증세 없는 복지는 불가능하며 정치인이 그러한 말로 국민을 속이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의 유승민 원내대표도 이달 초 가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담뱃세가 오르고 소득·세액공제 전환 세법 개정안을 모두 증세가 아니라고 말해야 하는 답답한 상황에 빠지므로 그 기조는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대표나 유 원내대표 모두 증세를 놓고 당정이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여론을 의식한 듯 "증세는 최후의 수단이란 측면에서 정부와 새누리당의 의견 차이는 전혀 없다"면서 "마음의 문을 열고 이 문제(증세·복지)에 대해 토론하겠다"며 한발 물러났다.

정부는 일단 '증세 없는 복지'를 고수하는 한편, 증세 문제에 대해선 국회에 공을 넘긴 상황이다.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도 이 문제를 두고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증세문제를 통해 정국을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대표는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취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정부의)증세없는 복지가 모두 거짓임이 드러났다"며 "꼼수에 맞서 서민 지갑을 지키고 복지 줄이기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특히 "법인세를 정상화하는 등 부자 감세 철회를 뚫고 나가 공정한 조세 체계를 다시 확립하겠다"고 강조해 '부자 증세'를 통한 복지 확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연말정산과 건강보험료 체계 개편, 공무원연금 개혁, 담뱃값 인상 등 민생과 밀접한 정책 현안도 설 연휴 민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이번 설 밥상머리에서 가장 많이 나올 정치적 현안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평가(지지율)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비선 실세 국정개입 의혹으로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올 초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이 결정타가 되면서 최근 20%대 까지 추락했다.

다만 이완구 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이 지난 16일 통과된 이후부터는 박 대통령의 지지도가 30%를 회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설 민심이 박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어느 방향으로 물꼬를 트느냐에 따라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크게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정치평론가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30% 안팎에서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완구 총리의 역할과 개각 인선 등 인적 쇄신 작업에 국민들이 어떤 평가를 내릴지 설 연휴 후 지지도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차기 대권후보들 지지율

이번 설의 또다른 관심은 차기 대권 후보들의 지지율이다.

설 명절 형성되는 여론은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기 때문에 각 대권 후보들은 지지율은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성인 1,010명에게 예비 조사에서 선정된 여야 정치인 각 4인(총 8인 김무성·김문수·이완구·홍준표·문재인·박원순·안철수·안희정) 중 차기 정치 지도자로 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25%)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김 대표는 10% 지지율을 보이며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 11%에도 못 미쳤다.
뒤이어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5%), 이완구 총리(3%), 홍준표 경남도지사(3%), 안희정 충남도지사(3%) 순이었다. 3%는 기타 인물, 27%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문재인 대표의 급부상이다.
문 대표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박원순 서울시장에 뒤이은 2위에 머물렀으나 당 대표 경선 후보로 전면에 나선 2015년 1월에는 1%포인트 차이로 박원순 시장을 앞섰고, 이번 조사에서는 선호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안철수 의원은 2015년 들어 독자적인 행보로 관심을 모으며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선호도를 유지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2014년 9월 이후 하락세다. 이밖에 김무성, 김문수, 홍준표, 안희정은 지난 달과 비슷했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아직 차기 대권이 3년 정도 남았지만 설 민심에 따라 각 후보들의 희비(喜悲)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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