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와 불임 연결고리 밝힐 초파리 호르몬 발견

입력 2015.02.20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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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스트레스와 불임 사이의 연결고리를 밝힐 실마리를 찾아냈습니다.

광주과학기술원 생명과학부 김영준 연구팀은 사람의 스트레스 호르몬과 유사한 초파리의 신경전달물질을 분석해, 이 전달물질이 수정 과정에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그동안 스트레스는 불임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었지만, 어떤 유전자와 신경회로가 작동하는 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초파리의 신경전달물질 Dh44를 억제하지 않은 초파리는 교미 후 1시간 이상 정자가 암컷의 자궁 안에 남아 있으며, 정자저장기관에 보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Dh44를 억제할 경우 암컷이 교미 후 10분 안에 정자를 모두 방출해 버렸으며, 교미 후 이틀동안 낳은 알의 숫자도 정상의 30% 이하로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나오는 호르몬과 유사한 초파리의 신경전달물질이 생식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앞으로 스트레스와 불임의 연관성을 밝히는 데 중요한 이론적 기반을 제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연구내용은 셀 자매지인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오늘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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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레스와 불임 연결고리 밝힐 초파리 호르몬 발견
    • 입력 2015-02-20 02:29:44
    IT·과학
국내 연구진이 스트레스와 불임 사이의 연결고리를 밝힐 실마리를 찾아냈습니다. 광주과학기술원 생명과학부 김영준 연구팀은 사람의 스트레스 호르몬과 유사한 초파리의 신경전달물질을 분석해, 이 전달물질이 수정 과정에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그동안 스트레스는 불임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었지만, 어떤 유전자와 신경회로가 작동하는 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초파리의 신경전달물질 Dh44를 억제하지 않은 초파리는 교미 후 1시간 이상 정자가 암컷의 자궁 안에 남아 있으며, 정자저장기관에 보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Dh44를 억제할 경우 암컷이 교미 후 10분 안에 정자를 모두 방출해 버렸으며, 교미 후 이틀동안 낳은 알의 숫자도 정상의 30% 이하로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나오는 호르몬과 유사한 초파리의 신경전달물질이 생식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앞으로 스트레스와 불임의 연관성을 밝히는 데 중요한 이론적 기반을 제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연구내용은 셀 자매지인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오늘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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