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가넷, 8년만 ‘친정팀’ 미네소타 복귀

입력 2015.02.20 (07:30) 수정 2015.02.20 (15: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의 포워드 케빈 가넷(39·211㎝)이 8년 만에 '친정'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로 돌아온다.

브루클린과 미네소타 구단은 20일(한국시간) "가넷과 태디어스 영(27·203㎝)을 맞바꾸는 선수 교환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가넷은 199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미네소타에 지명됐던 선수다.

이후 2006-2007시즌까지 미네소타에서 뛰며 미네소타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가넷은 2007년 7월 보스턴 셀틱스로 트레이드 됐고 2013-2014시즌 다시 브루클린으로 옮겼다.

1989년 창단해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했던 미네소타는 가넷 입단 이후인 1996-1997시즌에 처음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고 2003-2004시즌에는 지구 1위를 차지한 뒤 서부콘퍼런스 결승까지 오르는 등 맹위를 떨쳤다.

가넷 역시 2003-2004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는 등 전성기를 보냈다.

하지만 미네소타는 2004-2005시즌부터 다시 플레이오프와 멀어졌고 우승에 대한 욕심이 있던 가넷은 2007-2008시즌 보스턴으로 옮겨 그해 곧바로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리그 MVP에 선정됐던 2003-2004시즌 가넷은 평균 24.2점에 13.9리바운드의 성적을 냈지만 나이 40이 가까워진 이번 시즌에는 평균 6.8점, 6.8리바운드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선수 생활 말년에 미네소타로 돌아와 앤드루 위긴스(20), 앤서니 베넷(22), 잭 라빈(20), 고르귀 젱(25), 샤바즈 무함마드(23) 등 미네소타 젊은 선수들의 '멘토'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미네소타의 주전 가드 리키 루비오는 "가넷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며 "단지 예전에 잘했던 선수가 아닌 농구에서 위대한 실력을 가진 선수와 한팀이 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넷 역시 지난해 11월 인터뷰에서 "언젠가는 미네소타의 구단주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등 옛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아 왔다.

그는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서도 거부권을 갖고 있었으나 이를 행사하지 않고 미네소타 이적에 동의했다.

현재 미네소타의 감독은 가넷이 신인 시절에도 역시 미네소타 지휘봉을 잡았던 플립 손더스다. 손더스는 구단 사장을 겸하고 있다.

브루클린으로 가는 영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서 미네소타로 옮겼으며 시즌 성적은 14.3점에 5.1리바운드를 기록 중인 선수다.

한편 이날 NBA의 2014-2015시즌 트레이드 마감일을 맞아 많은 선수 이동이 있었다.

피닉스 선스에서 함께 뛰던 형제 고란-조란 드라지치 형제는 나란히 마이애미 히트로 옮겼고 밀워키 벅스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서 마이클 카터 윌리엄스를 영입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NBA 가넷, 8년만 ‘친정팀’ 미네소타 복귀
    • 입력 2015-02-20 07:30:03
    • 수정2015-02-20 15:05:35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의 포워드 케빈 가넷(39·211㎝)이 8년 만에 '친정'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로 돌아온다.

브루클린과 미네소타 구단은 20일(한국시간) "가넷과 태디어스 영(27·203㎝)을 맞바꾸는 선수 교환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가넷은 199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미네소타에 지명됐던 선수다.

이후 2006-2007시즌까지 미네소타에서 뛰며 미네소타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가넷은 2007년 7월 보스턴 셀틱스로 트레이드 됐고 2013-2014시즌 다시 브루클린으로 옮겼다.

1989년 창단해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했던 미네소타는 가넷 입단 이후인 1996-1997시즌에 처음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고 2003-2004시즌에는 지구 1위를 차지한 뒤 서부콘퍼런스 결승까지 오르는 등 맹위를 떨쳤다.

가넷 역시 2003-2004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는 등 전성기를 보냈다.

하지만 미네소타는 2004-2005시즌부터 다시 플레이오프와 멀어졌고 우승에 대한 욕심이 있던 가넷은 2007-2008시즌 보스턴으로 옮겨 그해 곧바로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리그 MVP에 선정됐던 2003-2004시즌 가넷은 평균 24.2점에 13.9리바운드의 성적을 냈지만 나이 40이 가까워진 이번 시즌에는 평균 6.8점, 6.8리바운드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선수 생활 말년에 미네소타로 돌아와 앤드루 위긴스(20), 앤서니 베넷(22), 잭 라빈(20), 고르귀 젱(25), 샤바즈 무함마드(23) 등 미네소타 젊은 선수들의 '멘토'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미네소타의 주전 가드 리키 루비오는 "가넷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며 "단지 예전에 잘했던 선수가 아닌 농구에서 위대한 실력을 가진 선수와 한팀이 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넷 역시 지난해 11월 인터뷰에서 "언젠가는 미네소타의 구단주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등 옛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아 왔다.

그는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서도 거부권을 갖고 있었으나 이를 행사하지 않고 미네소타 이적에 동의했다.

현재 미네소타의 감독은 가넷이 신인 시절에도 역시 미네소타 지휘봉을 잡았던 플립 손더스다. 손더스는 구단 사장을 겸하고 있다.

브루클린으로 가는 영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서 미네소타로 옮겼으며 시즌 성적은 14.3점에 5.1리바운드를 기록 중인 선수다.

한편 이날 NBA의 2014-2015시즌 트레이드 마감일을 맞아 많은 선수 이동이 있었다.

피닉스 선스에서 함께 뛰던 형제 고란-조란 드라지치 형제는 나란히 마이애미 히트로 옮겼고 밀워키 벅스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서 마이클 카터 윌리엄스를 영입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