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공공기관…‘옛 사옥 처분’에 희비
입력 2015.02.20 (19:04)
수정 2015.02.2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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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도권에 본사 사옥 등 주요 건물과 시설을 둔 정부 산하기관의 지방 이전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여전히 전체 절반 가량이 매각에 차질을 빚고 있어 이전 계획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두 달 뒤 경남 진주로 이전하는 토지주택공사, LH 본사입니다.
매물로 내놓은 지 4년 만에, 바로 옆 대학병원에 팔아 부담을 덜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재기(LH 본사이전기획부장) : "적절한 매수자인 분당서울대병원을 만나서올 4월 지방 이전 추진 계획을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길 건너 맞은 편 가스공사는 그 반대 경우입니다.
지난해 대구로 이전까지 마쳐 놓고도 여지껏 매수자를 못 만났습니다.
근처 한국전력 자회사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비슷한 시기 한꺼번에 이전하면서 주변 상권에도 심각한 불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녹취> 식당 주인(음성변조) : "손님 100% 중에서 70%가 공기업이었거든요. 지금 안에 골목이 거의 다 죽었다고 봐야죠."
2011년 이전계획 발표 이후, 매각을 진행했던 경기도 내 정부산하기관 부동산 29곳 가운데, 여지껏 팔지 못한 부동산은 15개로, 절반이 넘습니다.
<녹취> 김영곤(강남대 부동산학과) : "금전적인 부분들, 그 다음에 업무상 차질이라든지 이런 손실들이 자꾸 불어나게 됩니다. 공적자금이 투입된다든지 하는 일들이 또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죠."
애초에 섣부른 이전 계획을 발표하기 보다는, 치밀한 매각 대책부터 세웠어야 했다는 지적이, 그래서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수도권에 본사 사옥 등 주요 건물과 시설을 둔 정부 산하기관의 지방 이전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여전히 전체 절반 가량이 매각에 차질을 빚고 있어 이전 계획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두 달 뒤 경남 진주로 이전하는 토지주택공사, LH 본사입니다.
매물로 내놓은 지 4년 만에, 바로 옆 대학병원에 팔아 부담을 덜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재기(LH 본사이전기획부장) : "적절한 매수자인 분당서울대병원을 만나서올 4월 지방 이전 추진 계획을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길 건너 맞은 편 가스공사는 그 반대 경우입니다.
지난해 대구로 이전까지 마쳐 놓고도 여지껏 매수자를 못 만났습니다.
근처 한국전력 자회사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비슷한 시기 한꺼번에 이전하면서 주변 상권에도 심각한 불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녹취> 식당 주인(음성변조) : "손님 100% 중에서 70%가 공기업이었거든요. 지금 안에 골목이 거의 다 죽었다고 봐야죠."
2011년 이전계획 발표 이후, 매각을 진행했던 경기도 내 정부산하기관 부동산 29곳 가운데, 여지껏 팔지 못한 부동산은 15개로, 절반이 넘습니다.
<녹취> 김영곤(강남대 부동산학과) : "금전적인 부분들, 그 다음에 업무상 차질이라든지 이런 손실들이 자꾸 불어나게 됩니다. 공적자금이 투입된다든지 하는 일들이 또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죠."
애초에 섣부른 이전 계획을 발표하기 보다는, 치밀한 매각 대책부터 세웠어야 했다는 지적이, 그래서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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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2-20 19:06:10
- 수정2015-02-20 19:10:28
<앵커 멘트>
수도권에 본사 사옥 등 주요 건물과 시설을 둔 정부 산하기관의 지방 이전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여전히 전체 절반 가량이 매각에 차질을 빚고 있어 이전 계획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두 달 뒤 경남 진주로 이전하는 토지주택공사, LH 본사입니다.
매물로 내놓은 지 4년 만에, 바로 옆 대학병원에 팔아 부담을 덜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재기(LH 본사이전기획부장) : "적절한 매수자인 분당서울대병원을 만나서올 4월 지방 이전 추진 계획을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길 건너 맞은 편 가스공사는 그 반대 경우입니다.
지난해 대구로 이전까지 마쳐 놓고도 여지껏 매수자를 못 만났습니다.
근처 한국전력 자회사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비슷한 시기 한꺼번에 이전하면서 주변 상권에도 심각한 불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녹취> 식당 주인(음성변조) : "손님 100% 중에서 70%가 공기업이었거든요. 지금 안에 골목이 거의 다 죽었다고 봐야죠."
2011년 이전계획 발표 이후, 매각을 진행했던 경기도 내 정부산하기관 부동산 29곳 가운데, 여지껏 팔지 못한 부동산은 15개로, 절반이 넘습니다.
<녹취> 김영곤(강남대 부동산학과) : "금전적인 부분들, 그 다음에 업무상 차질이라든지 이런 손실들이 자꾸 불어나게 됩니다. 공적자금이 투입된다든지 하는 일들이 또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죠."
애초에 섣부른 이전 계획을 발표하기 보다는, 치밀한 매각 대책부터 세웠어야 했다는 지적이, 그래서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수도권에 본사 사옥 등 주요 건물과 시설을 둔 정부 산하기관의 지방 이전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여전히 전체 절반 가량이 매각에 차질을 빚고 있어 이전 계획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두 달 뒤 경남 진주로 이전하는 토지주택공사, LH 본사입니다.
매물로 내놓은 지 4년 만에, 바로 옆 대학병원에 팔아 부담을 덜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재기(LH 본사이전기획부장) : "적절한 매수자인 분당서울대병원을 만나서올 4월 지방 이전 추진 계획을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길 건너 맞은 편 가스공사는 그 반대 경우입니다.
지난해 대구로 이전까지 마쳐 놓고도 여지껏 매수자를 못 만났습니다.
근처 한국전력 자회사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비슷한 시기 한꺼번에 이전하면서 주변 상권에도 심각한 불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녹취> 식당 주인(음성변조) : "손님 100% 중에서 70%가 공기업이었거든요. 지금 안에 골목이 거의 다 죽었다고 봐야죠."
2011년 이전계획 발표 이후, 매각을 진행했던 경기도 내 정부산하기관 부동산 29곳 가운데, 여지껏 팔지 못한 부동산은 15개로, 절반이 넘습니다.
<녹취> 김영곤(강남대 부동산학과) : "금전적인 부분들, 그 다음에 업무상 차질이라든지 이런 손실들이 자꾸 불어나게 됩니다. 공적자금이 투입된다든지 하는 일들이 또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죠."
애초에 섣부른 이전 계획을 발표하기 보다는, 치밀한 매각 대책부터 세웠어야 했다는 지적이, 그래서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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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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