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하태균, 중국 2부리그로 6개월 임대

입력 2015.02.20 (20:37) 수정 2015.02.20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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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K리그 신인왕 출신 공격수 하태균(28)이 정들었던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잠시 벗고 중국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중국 프로축구 갑(甲·2부)리그 옌볜FC를 이끄는 박태하(47) 감독은 20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수원 삼성으로부터 하태균을 6개월간 임대하기로 합의했다"며 "하태균이 그동안 중국 팀에 대해 강한 모습을 보여와서 팀에 합류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2007년 수원 삼성에 입단하면서 K리그에 데뷔한 하태균은 그해 5골 1도움을 작성하면서 신인왕을 차지한 스트라이커다.

하지만 그동안 잦은 부상으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하태균은 상주 상무에 입단한 2013년에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펼쳤다.

지난해 상주에서 4골을 터트린 뒤 제대한 하태균은 수원으로 복귀했지만 주전 경쟁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결국 옌볜FC 임대를 선택했다.

수원 관계자도 "그동안 옌볜FC와 하태균의 임대를 놓고 협의했다"며 "하태균이 이번 시즌 팀에서 기회를 잡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임대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박태하 감독은 "하태균이 재능이 있지만 그동안 부상 때문에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제공권은 물론 기술과 스피드가 뛰어난 만큼 팀을 바꾸는 변화를 통해 실력을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태균이 예전부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중국 팀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옌볜FC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하태균은 오는 24일부터 경남 거제시 거제면 서정리의 거제스포츠파크에서 시작되는 옌볜FC의 전지훈련부터 합류해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옌볜FC 선수단은 23일 청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24일부터 내달 8일까지 거제스포츠파크에서 겨울 전훈을 치르기로 했다.

한편, 옌볜FC는 지난 시즌 갑리그에서 최하위에 머물러 이번 시즌 을(乙·3부)리그로 강등될 뻔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갑리그에서 13위를 차지한 광둥 르지취안이 선수들 봉급을 제대로 주지 못하는 경영난 속에 지난달 30일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을리그 강등 명령을 받으면서 옌볜FC는 이번 시즌 갑리그에서 다시 경기를 치르는 행운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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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하태균, 중국 2부리그로 6개월 임대
    • 입력 2015-02-20 20:37:17
    • 수정2015-02-20 21:01:27
    연합뉴스
2007년 K리그 신인왕 출신 공격수 하태균(28)이 정들었던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잠시 벗고 중국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중국 프로축구 갑(甲·2부)리그 옌볜FC를 이끄는 박태하(47) 감독은 20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수원 삼성으로부터 하태균을 6개월간 임대하기로 합의했다"며 "하태균이 그동안 중국 팀에 대해 강한 모습을 보여와서 팀에 합류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2007년 수원 삼성에 입단하면서 K리그에 데뷔한 하태균은 그해 5골 1도움을 작성하면서 신인왕을 차지한 스트라이커다.

하지만 그동안 잦은 부상으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하태균은 상주 상무에 입단한 2013년에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펼쳤다.

지난해 상주에서 4골을 터트린 뒤 제대한 하태균은 수원으로 복귀했지만 주전 경쟁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결국 옌볜FC 임대를 선택했다.

수원 관계자도 "그동안 옌볜FC와 하태균의 임대를 놓고 협의했다"며 "하태균이 이번 시즌 팀에서 기회를 잡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임대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박태하 감독은 "하태균이 재능이 있지만 그동안 부상 때문에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제공권은 물론 기술과 스피드가 뛰어난 만큼 팀을 바꾸는 변화를 통해 실력을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태균이 예전부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중국 팀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옌볜FC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하태균은 오는 24일부터 경남 거제시 거제면 서정리의 거제스포츠파크에서 시작되는 옌볜FC의 전지훈련부터 합류해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옌볜FC 선수단은 23일 청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24일부터 내달 8일까지 거제스포츠파크에서 겨울 전훈을 치르기로 했다.

한편, 옌볜FC는 지난 시즌 갑리그에서 최하위에 머물러 이번 시즌 을(乙·3부)리그로 강등될 뻔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갑리그에서 13위를 차지한 광둥 르지취안이 선수들 봉급을 제대로 주지 못하는 경영난 속에 지난달 30일 중국축구협회로부터 을리그 강등 명령을 받으면서 옌볜FC는 이번 시즌 갑리그에서 다시 경기를 치르는 행운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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