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가장 큰 위협은 ‘자생적 극우주의자 테러’

입력 2015.02.22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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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가장 큰 위협은 자생적 극우주의자들에 의한 테러라는 분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국토안보부(DHS)는 최근 연방수사국(FBI)과 공동으로 극단주의 성향을 띠는 '소버린 시티즌'(sovereign citizen extremist)의 테러 위협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 사법·보안 당국에 회람시켰다.

극단주의 성향의 소버린 시티즌은 법과 질서가 개인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생각해 아예 무시하는 것은 물론 정부 관리, 특히 경찰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하는 자생적 테러리스트를 지칭한다.

CNN 방송은 DHS 보고서를 인용해 소버린 시티즌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만큼 위험하며 때때로 IS보다 더 위험하다면서 2010년 이후 이들이 자행한 테러가 24건에 달한다고 전했다.

일례로 2012년 루이지애나 주에서는 어떤 부자(父子)가 차를 몰던 중 교통법규 위반으로 경찰에 적발되자 현장에서 곧바로 총으로 경찰관 2명을 살해했는데 이들은 경찰이 자신들을 단속할 권한이 없다고 믿는 대표적인 극단주의 소버린 시티즌이었다.

일선 현장의 경찰관들은 지난해 시행한 한 설문조사에서 외국의 이슬람 극단주의자 테러보다 소버린 시티즌에 의한 테러가 '우선적 위협'이라고 평가했다.

국토안보부는 보고서에서 소버린 시티즌에 의한 테러가 용의자 검거나 교통단속 등 일상적인 법 집행과정에서 가장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관계 당국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익명의 한 정부 관리는 "백악관이 최근 개최한 '폭력적 극단주의 대처를 위한 정상회의'에서 소버린 시티즌의 테러 위협을 언급조차 하지 않은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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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내 가장 큰 위협은 ‘자생적 극우주의자 테러’
    • 입력 2015-02-22 03:41:22
    연합뉴스
미국 내 가장 큰 위협은 자생적 극우주의자들에 의한 테러라는 분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국토안보부(DHS)는 최근 연방수사국(FBI)과 공동으로 극단주의 성향을 띠는 '소버린 시티즌'(sovereign citizen extremist)의 테러 위협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 사법·보안 당국에 회람시켰다. 극단주의 성향의 소버린 시티즌은 법과 질서가 개인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생각해 아예 무시하는 것은 물론 정부 관리, 특히 경찰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하는 자생적 테러리스트를 지칭한다. CNN 방송은 DHS 보고서를 인용해 소버린 시티즌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만큼 위험하며 때때로 IS보다 더 위험하다면서 2010년 이후 이들이 자행한 테러가 24건에 달한다고 전했다. 일례로 2012년 루이지애나 주에서는 어떤 부자(父子)가 차를 몰던 중 교통법규 위반으로 경찰에 적발되자 현장에서 곧바로 총으로 경찰관 2명을 살해했는데 이들은 경찰이 자신들을 단속할 권한이 없다고 믿는 대표적인 극단주의 소버린 시티즌이었다. 일선 현장의 경찰관들은 지난해 시행한 한 설문조사에서 외국의 이슬람 극단주의자 테러보다 소버린 시티즌에 의한 테러가 '우선적 위협'이라고 평가했다. 국토안보부는 보고서에서 소버린 시티즌에 의한 테러가 용의자 검거나 교통단속 등 일상적인 법 집행과정에서 가장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관계 당국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익명의 한 정부 관리는 "백악관이 최근 개최한 '폭력적 극단주의 대처를 위한 정상회의'에서 소버린 시티즌의 테러 위협을 언급조차 하지 않은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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