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내무, 구글·페북·트위터에 테러 관련 ‘직접 협조’ 요청

입력 2015.02.22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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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이 샌프란시스코와 인근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의 임원들과 만나 테러 수사와 선전선동 제거에 '직접 협조'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올해 초 파리에서 잇따른 테러 공격으로 20명이 사망하면서 인터넷 서비스나 소셜 미디어를 통한 테러조직들의 활동을 근절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카즈뇌브 장관은 전날 이 지역을 방문해 세 인터넷 기업 관계자들에게 이런 직접 협조 요청을 전했다.

프랑스 수사 당국의 협조 요청이 있으면 자료를 곧바로 제공하고, 프랑스 정부가 테러 선전선동물이 있다는 사실을 통보하면 이를 즉각 제거해 달라는 것이다.

카즈뇌브 장관은 샌프란시스코 주재 프랑스 영사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는 통상적인 정부 대 정부 채널은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릴 수 있다"며 미국 기업들의 '직접 협조'를 요청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완전한 협조와 빠른 반응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요청에 대해 이 세 기업이 전폭적으로 협조할지는 분명치 않다.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공보 담당자들은 폭력을 선동하거나 찬양하는 내용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으나, 프랑스 당국에 직접 협조를 할지는 확실히 밝히지 않았다. 또 구글은 이에 대해 논평을 하지 않았다.

카즈뇌브 장관은 이 기업들과 대화를 계속하고 협조 방안을 추가로 논의하기 위해 오는 4월 파리로 이 세 회사 관계자들을 초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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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내무, 구글·페북·트위터에 테러 관련 ‘직접 협조’ 요청
    • 입력 2015-02-22 05:40:51
    연합뉴스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이 샌프란시스코와 인근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의 임원들과 만나 테러 수사와 선전선동 제거에 '직접 협조'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올해 초 파리에서 잇따른 테러 공격으로 20명이 사망하면서 인터넷 서비스나 소셜 미디어를 통한 테러조직들의 활동을 근절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카즈뇌브 장관은 전날 이 지역을 방문해 세 인터넷 기업 관계자들에게 이런 직접 협조 요청을 전했다. 프랑스 수사 당국의 협조 요청이 있으면 자료를 곧바로 제공하고, 프랑스 정부가 테러 선전선동물이 있다는 사실을 통보하면 이를 즉각 제거해 달라는 것이다. 카즈뇌브 장관은 샌프란시스코 주재 프랑스 영사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는 통상적인 정부 대 정부 채널은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릴 수 있다"며 미국 기업들의 '직접 협조'를 요청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완전한 협조와 빠른 반응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요청에 대해 이 세 기업이 전폭적으로 협조할지는 분명치 않다.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공보 담당자들은 폭력을 선동하거나 찬양하는 내용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으나, 프랑스 당국에 직접 협조를 할지는 확실히 밝히지 않았다. 또 구글은 이에 대해 논평을 하지 않았다. 카즈뇌브 장관은 이 기업들과 대화를 계속하고 협조 방안을 추가로 논의하기 위해 오는 4월 파리로 이 세 회사 관계자들을 초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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