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모술 탈환작전 ‘제2의 팔루자’ 되나

입력 2015.02.2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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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가 점령한 도시 가운데 가장 큰 곳인 이라크 모술을 탈환하기로 하면서 '제2의 팔루자 전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바그다드를 점령하고 사담 후세인 정권을 퇴출한 미군은 후세인에 동조하는 반미·반정부 수니파 세력의 근거지를 팔루자로 보고 장악 작전을 폈습니다.

이듬해 미군은 격렬한 전투 끝에 팔루자 장악에는 성공했지만 도시는 이미 폐허가 된 뒤였고 미군에 합세한 시아파 중심의 이라크 군경에 대한 수니파의 증오는 더 깊어졌습니다.

모술시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미군은 짧게 작전을 끝내려고 육군과 공군의 화력을 집중할 공산이 크기 때문에 대규모 민간인 피해는 면하기 어렵습니다.

또 이번 작전에 시아파 민병대가 한 축을 담당한다는 점은 수니파의 시아파에 대한 증오를 키울 수 있어 IS세력이 약화된다해도 다른 수니파 무장조직의 동시다발적인 무력 저항이 발발할 우려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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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모술 탈환작전 ‘제2의 팔루자’ 되나
    • 입력 2015-02-22 07:55:53
    국제
미군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가 점령한 도시 가운데 가장 큰 곳인 이라크 모술을 탈환하기로 하면서 '제2의 팔루자 전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바그다드를 점령하고 사담 후세인 정권을 퇴출한 미군은 후세인에 동조하는 반미·반정부 수니파 세력의 근거지를 팔루자로 보고 장악 작전을 폈습니다. 이듬해 미군은 격렬한 전투 끝에 팔루자 장악에는 성공했지만 도시는 이미 폐허가 된 뒤였고 미군에 합세한 시아파 중심의 이라크 군경에 대한 수니파의 증오는 더 깊어졌습니다. 모술시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미군은 짧게 작전을 끝내려고 육군과 공군의 화력을 집중할 공산이 크기 때문에 대규모 민간인 피해는 면하기 어렵습니다. 또 이번 작전에 시아파 민병대가 한 축을 담당한다는 점은 수니파의 시아파에 대한 증오를 키울 수 있어 IS세력이 약화된다해도 다른 수니파 무장조직의 동시다발적인 무력 저항이 발발할 우려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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