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공격 본능 “필사적으로 골 노렸다”

입력 2015.02.22 (08:22) 수정 2015.02.2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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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의 캡틴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소속 클럽에서 공격수처럼 변해가는 성향을 설명했다.

기성용은 2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경기를 마친 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볼이 올 때 필사적으로 골을 넣으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스완지는 평소와 다른 전략을 들고 나왔고 나도 그 역할에 적응해야 했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이날 수비형에 가까운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수비라인을 보호하고 경기를 조율하는 역할을 일차적으로 수행했다.

그러나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격수처럼 최전방과 측면에 적극적으로 침투해 상대를 곤혹스럽게 했다.

개리 몽크 스완지시티 감독이 기성용의 공격성향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기성용은 예민한 공간 지각 능력, 섬세한 패스, 강력한 킥, 강인한 체력과 몸싸움 능력 등이 돋보이는 선수로서 공격 재능도 호평을 받고 있다.

이날 기성용은 실제로 동점골을 터뜨려 스완지시티가 맨유를 상대로 2-1로 승리해 '더블'을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한 시즌에 상대를 홈과 원정에서 모두 꺾는 것을 더블이라고 부른다. 스완지시티로서는 맨유를 꺾지 못할 강호로 여긴 만큼 이날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기성용은 "오늘은 우리에게 특별한 날"이라며 "감독이 경기 시작 전에 우리에게 맨유를 상대로 역사적인 더블을 이루자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훌륭한 클럽 가운데 하나인 만큼 오늘 우리는 우리가 보여준 경기력에 매우 기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스완지시티의 부인할 수 없는 에이스로서 선수단의 달라진 분위기를 대표로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강호를 꺾을 때는 특별한 느낌이 있다"며 "오늘 모두가 100% 집중력을 유지한 까닭에 승리한 게 당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강한 상대를 꺾을 수 있는 팀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한 날"이라고 강조했다.

기성용은 맨유와의 올 시즌 원정 개막전에 이어 다시 골을 터뜨려 '맨유 킬러'로 거듭났다.

그는 "나에게는 참으로 놀라운 시즌"이라며 "스완지시티에 될 수 있는 한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올 시즌 남은 12경기에서 스완지시티가 승점을 될 수 있는 한 많이 쌓아 9위 안에 들면서 클럽의 새 역사를 썼으면 좋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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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2-22 08:22:21
    • 수정2015-02-22 08:43:26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캡틴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소속 클럽에서 공격수처럼 변해가는 성향을 설명했다.

기성용은 2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경기를 마친 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볼이 올 때 필사적으로 골을 넣으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스완지는 평소와 다른 전략을 들고 나왔고 나도 그 역할에 적응해야 했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이날 수비형에 가까운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수비라인을 보호하고 경기를 조율하는 역할을 일차적으로 수행했다.

그러나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격수처럼 최전방과 측면에 적극적으로 침투해 상대를 곤혹스럽게 했다.

개리 몽크 스완지시티 감독이 기성용의 공격성향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기성용은 예민한 공간 지각 능력, 섬세한 패스, 강력한 킥, 강인한 체력과 몸싸움 능력 등이 돋보이는 선수로서 공격 재능도 호평을 받고 있다.

이날 기성용은 실제로 동점골을 터뜨려 스완지시티가 맨유를 상대로 2-1로 승리해 '더블'을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한 시즌에 상대를 홈과 원정에서 모두 꺾는 것을 더블이라고 부른다. 스완지시티로서는 맨유를 꺾지 못할 강호로 여긴 만큼 이날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기성용은 "오늘은 우리에게 특별한 날"이라며 "감독이 경기 시작 전에 우리에게 맨유를 상대로 역사적인 더블을 이루자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훌륭한 클럽 가운데 하나인 만큼 오늘 우리는 우리가 보여준 경기력에 매우 기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스완지시티의 부인할 수 없는 에이스로서 선수단의 달라진 분위기를 대표로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강호를 꺾을 때는 특별한 느낌이 있다"며 "오늘 모두가 100% 집중력을 유지한 까닭에 승리한 게 당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강한 상대를 꺾을 수 있는 팀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한 날"이라고 강조했다.

기성용은 맨유와의 올 시즌 원정 개막전에 이어 다시 골을 터뜨려 '맨유 킬러'로 거듭났다.

그는 "나에게는 참으로 놀라운 시즌"이라며 "스완지시티에 될 수 있는 한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올 시즌 남은 12경기에서 스완지시티가 승점을 될 수 있는 한 많이 쌓아 9위 안에 들면서 클럽의 새 역사를 썼으면 좋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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