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뭘 보고 고르니? 맛집과 싼집은 바로 이곳!

입력 2015.02.2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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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의 주당 커피 섭취빈도(2013년 기준)는 12.2회에 달한다. 1인당 하루에 2회 가까이 커피를 마시는 셈이다. 이는 배추김치(11.9회), 설탕(9.7회), 콩밥을 포함한 잡곡밥(9.6회) 보다 많은 수치다.

커피 소비가 늘면서 커피전문점도 덩달아 증가하는 추세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06년 말 1500여개에 불과했던 커피전문점 가맹점수는 약 1만5000개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한 집 건너 커피전문점'이라고 얘기한다. 그만큼 수요가 늘면서 공급도 많아졌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시중 커피전문점에 대한 만족도는 어느 정도 될까.
한국소비자원이 작년 9월 기준으로 3개월 이내에 조사대상 커피전문점을 이용한 소비자 999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했더니, 맛보다는 가격에 대한 만족도 차이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커피전문점은 이디아커피, 스타벅스커피, 할리스커피,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커피빈, 탐앤탐스 등 7곳이다.

소비자원은 가격적정성과 맛, 매장이용 편리성, 부가혜택, 매장 접근성 등의 항목을 두고, 5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결과를 살펴보면, 커피전문점을 선택하는 주요 요인인 맛 부문의 업체별 점수차는 0.30점(스타벅스커피 3.68점, 이디야커피 3.38점)에 불과했다. 반면 가격적정성 부문의 점수 차는 1.14점(이디야커피 3.54점, 스타벅스커피 2.40점)에 달했다.

맛 부분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곳은 스타벅스커피였다. 하지만 스타벅스커피는 항목을 모두 반영한 종합만족도에서 2등으로 떨어졌는데, 이유는 가격적정성에서 가장 최하 수준인 2.40점을 받았기 때문이다. 스타벅스가 맛은 있지만 비싼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소비자가 많다는 걸로 해석할 수 있다.

종합 만족도 평가를 보면, 이디야커피가 3.75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스타벅스커피와 할리스커피(각각 3.74점) 순이었다. 커피빈과 탐앤탐스(각각 3.64점)가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항목별로 보면, 가격적정성 항목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곳은 이디야커피였다. 매장 이용 편리성 항목과 부가 혜택 항목에선 할리스커피와 엔제리너스가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매뉴 다양성과 직원 서비스 항목에서는 각각 카페베네와 스타벅스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한편 소비자원이 이들 커피전문점의 아메리카노 및 카페라떼 가격을 조사한 결과, 엔제리너스를 제외한 모든 업체가 지난해보다 가격을 100~400원 인상했다. 가격을 인상한 6개 업체의 평균 인상률은 아메리카노 6.7%, 카페라떼 6.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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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전문점 뭘 보고 고르니? 맛집과 싼집은 바로 이곳!
    • 입력 2015-02-22 12:01:23
    경제
우리나라 사람들의 주당 커피 섭취빈도(2013년 기준)는 12.2회에 달한다. 1인당 하루에 2회 가까이 커피를 마시는 셈이다. 이는 배추김치(11.9회), 설탕(9.7회), 콩밥을 포함한 잡곡밥(9.6회) 보다 많은 수치다. 커피 소비가 늘면서 커피전문점도 덩달아 증가하는 추세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06년 말 1500여개에 불과했던 커피전문점 가맹점수는 약 1만5000개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한 집 건너 커피전문점'이라고 얘기한다. 그만큼 수요가 늘면서 공급도 많아졌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시중 커피전문점에 대한 만족도는 어느 정도 될까. 한국소비자원이 작년 9월 기준으로 3개월 이내에 조사대상 커피전문점을 이용한 소비자 999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했더니, 맛보다는 가격에 대한 만족도 차이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커피전문점은 이디아커피, 스타벅스커피, 할리스커피,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커피빈, 탐앤탐스 등 7곳이다. 소비자원은 가격적정성과 맛, 매장이용 편리성, 부가혜택, 매장 접근성 등의 항목을 두고, 5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결과를 살펴보면, 커피전문점을 선택하는 주요 요인인 맛 부문의 업체별 점수차는 0.30점(스타벅스커피 3.68점, 이디야커피 3.38점)에 불과했다. 반면 가격적정성 부문의 점수 차는 1.14점(이디야커피 3.54점, 스타벅스커피 2.40점)에 달했다. 맛 부분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곳은 스타벅스커피였다. 하지만 스타벅스커피는 항목을 모두 반영한 종합만족도에서 2등으로 떨어졌는데, 이유는 가격적정성에서 가장 최하 수준인 2.40점을 받았기 때문이다. 스타벅스가 맛은 있지만 비싼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소비자가 많다는 걸로 해석할 수 있다. 종합 만족도 평가를 보면, 이디야커피가 3.75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스타벅스커피와 할리스커피(각각 3.74점) 순이었다. 커피빈과 탐앤탐스(각각 3.64점)가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항목별로 보면, 가격적정성 항목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곳은 이디야커피였다. 매장 이용 편리성 항목과 부가 혜택 항목에선 할리스커피와 엔제리너스가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매뉴 다양성과 직원 서비스 항목에서는 각각 카페베네와 스타벅스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한편 소비자원이 이들 커피전문점의 아메리카노 및 카페라떼 가격을 조사한 결과, 엔제리너스를 제외한 모든 업체가 지난해보다 가격을 100~400원 인상했다. 가격을 인상한 6개 업체의 평균 인상률은 아메리카노 6.7%, 카페라떼 6.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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