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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 쑥대밭 된 美 대통령 경호실, 명성 되찾나
입력 2015.02.22 (14:14) 수정 2015.03.02 (10:01) 취재후·사건후
외출 잦은 젊은 대통령 (the Bear on the loose)

대통령 경호는 참 힘든 일이다. 활동적인 대통령을 만나면 고충은 훨씬 커진다. 40대 후반, 50대 초반에 현직을 맡은 오바마 대통령은 하루가 멀다않고 바깥 출입이다. 지난주만 해도(2.15 ~ 21) 일요일, 월요일(President Day)은 캘리포니아에서 골프를 쳤고 화요일, 수요일은 백악관 행사 참석, 목요일은 국무부 행사에 참석한 후 일리노이 시카고로 이동했다. 물론 금요일에도 워싱턴 시내 호텔에서 민주당원들을 상대로 연설을 하는 외부 일정을 잡았다. 주말 골퍼로 통하는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내린 폭설로 인근 골프장을 찾기가 힘들어졌다는 점이 그나마 경호팀에게는 다행이다.



대통령이 움직일 때 경호팀은 더욱 분주하게 움직여야 한다. 그것도 외부인들이 눈치 채지 못하도록 물밑에서 바빠진다. 흔히 보이는 것은 소수의 대통령 근접 경호팀(the President’s personal security detail)이지만 그보다 몇 십 배 되는 경호원들이 동분서주한다. 백악관에서부터 행사장 내부까지 동선을 따라 사전답사와 현장 탐색을 하는 팀들이 따로 움직인다. 경호실 본부와 현장 CP에 있는 지휘부와 분석요원들의 지시와 판단도 현장 경호 못지않게 중요하다. 그래서 경호는 종합 예술이라고도 다. 단 한 번의 방심도 허용해서는 안되는 달인의 경지를 요구한다.

백악관 월담 사건 발생 (2014. 9.)



미국 대통령 경호실의 이런 명망과 기대에 금이 갔다.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위해는 없었지만 묵과될 수 없는 빈틈들이 생긴 것이다. 그것도 지난 몇 년 사이 연이어 발생했다. 경호실에 대한 공개 비판을 불러온 첫 사단은 풀어진 기강문제였다. 2012년 4월 오바마 대통령의 콜롬비아 방문을 준비하던 사전 답사팀이 과도한 음주와 매춘 논란에 휘말렸다. 오랫동안 대통령 경호실장을 맡아오던 마크 설리반이 책임을 지고 옷을 벗었다. 오바마 대통령 취임 첫해인 2009년 11월에는 초청받지 않은 인사 두 명이 맘모한 싱 인도 총리를 위한 백악관 국빈만찬장에 들어가 파티를 즐긴 사건이 발생했지만 경호실장은 건재했었는데 이번에는 상황이 달랐다.

백악관 최초로 여성 경호실장 줄리아 피어슨이 다음해 3월 임명됐지만 크고 작은 사건 사고는 이어졌다. 간부급 경호원이 백악관 인근 호텔에 탄창을 남겨놓는가 하면 네델란드에 사전 답사간 경호팀은 만취해서 추태를 부리다 적발됐다.

그러다 급기야 2014년 9월에는 백악관 월담 사건(White House fence jumper)이 발생했다. 전쟁 후유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오마르 곤잘레스라는 퇴역 군인이 백악관 담장을 넘어 질주한 후 백악관 본관 행사장인 이스트 룸까지 진입했다. 그 때까지 경호원들이 그를 제지하지 못했다. 만일 이스트룸으로 들어가지 않고 이스트룸 입구에 있는 계단을 뛰어 올라갔을 경우 바로 미셸 여사 등 가족들이 거주하는 안방으로 들어갈 뻔 한 것이다. 이 사건이 난 지 며칠 뒤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 2011년에는 백악관에 총격이 가해져 몇 발이 관저 벽면과 창문에 맞았는 데 이를 파악하는 데도 며칠이 걸렸고 이에 오바마 대통령과 미셸 여사가 격노했다는 내용의 단독 기사가 보도됐다.

특히 총격 사건 발생 당시 대통령 부부는 하와이 APEC 정상회의에 참석중이었지만 관저에는 대통령의 두 딸 가운데 한 명이 머물고 있는 상태였다는 것이다.

경호 부실 질타에 첫 여성 경호실장 사퇴



경호 부실을 질타하고 대통령의 안위를 걱정하는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다. 흑인 대통령이라서 경호가 약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고 급기야 의회가 경호 문제를 총체적으로 점검하겠다며 줄리아 피어슨 경호실장을 출석시켜 추궁을 시작했다. 당시는 특히 11월 중간 선거를 목전에 둔 상황이어서 경호 부실을 문제 삼아 오바마 행정부의 총체적 난맥상으로 몰아붙이려는 공화당의 공세가 거셌다. 경호 부실을 걱정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목소리도 높았다. 급기야 피어슨 경호실장이 책임을 지고 사퇴했고 2012년 퇴직해서 사기업으로 간 대통령 수행부장 출신 조셉 클랜시를 급하게 불러들어와 경호실장 대행체제가 출범했다.



경호실의 제반 문제점을 종합 검토해온 국토안보부는 차기 경호실장은 외부인사가 맡아야 한다는 등 대대적인 인적 개편 필요성을 지적하는 내용의 조사 보고서를 12월 초에 발표했다. 그리고 곧바로 올해 1월 들어 경호실장 바로 밑에 있는 경호실 고위간부 4명이 교체됐고 그 며칠 후에는 경호실 2인자인 스미스 차장도 자리를 내놨다.

미국 백악관 경호실의 고위간부가 다 바뀌었고 사실상 쑥대밭이 된 것이다. 오랫동안 내부인사로만 경호실 지휘부가 구성되면서 이른바 ‘형님-동생’ 관계처럼 지내는 문화가 생겼고 이것이 근무기강 해이와 경호 부실로 이어졌다는 외부 지적들에 따른 쇄신 조치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보고서나 의회의 지적과는 달리 최고 책임자인 경호실장은 다시 내부 인사가 맡도록 했다. 경호실장 대행을 맡아오던 클랜시를 정식 경호실장에 임명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런 조치에 대해 의회 공화당 인사 등의 비판은 거셌지만 나름대로 이해를 표시하는 의견도 많다. 주요 간부를 다 바꾼 상황에서 경호실장마저 외부인사로 임명할 경우 경호원들의 사기 저하 문제도 있지만 업무 미숙에 따른 또 다른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쑥대밭 된 경호실 재정비 맡은 클랜시 경호실장



실제로 백악관 내에서 활동하는 경호원들의 움직임을 가까이서 살펴보면 언제든 발사가 가능한 총기들이 대통령 주변에 널려있다. 경호원들의 사기도 중요하고 특히 경호 업무를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는 베테랑이 지휘하지 않을 경우 뭔 일이 어떻게 꼬일지 모른다.

지난 19일 임명된 신임 경호실장 클랜시는 30년 넘게 경호원 생활을 해왔고 부시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을 최단거리에서 경호하는 수행부장으로 다년간 일해왔다는 점에서 대통령을 보호하는 경호 노하우에서는 타인의 추종을 불허한다 할 것이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과 그의 가족들이 경호원들 사이에서도 브라더 조로 통하며 묵묵히 업무를 수행해온 클랜시를 좋아한다고 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경호실 지휘부를 싹 물갈이해 새 피로 수혈하면서도 경호 조직의 동요를 막기 위해서 큰 형님 한 명은 남겨둔 셈이다.

밖으론 화려하지만 격무에 시달리는 경호원들

미국 경호실은 총인원이 3,200명이 넘고 올해 회계연도 예산이 16억 3천만 달라가 넘을 정도로 방대한 조직이다. 1901년 맥킨리 대통령이 암살된 후부터 대통령 보호 임무를 시작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처음에는 대통령 보호 업무만 맡았지만 업무 영역이 점점 커져서 이제는 대통령 가족은 물론 부통령과 그 가족, 퇴임 대통령, 대선 후보들까지 경호를 하고 있다. 소속도 처음에는 재무부였지만 이제는 국토안보부 소속으로 바뀌었다.



미국에서는 1860년대 링컨 대통령을 비롯해서 지금까지 열 번의 대통령 저격 사건이 발생했고 네 명의 대통령이 목숨을 잃었다. 이 가운데 일곱 차례 저격 시도가 대통령 경호업무가 본격화된 1900년대 이후에 발생했지만 케네디 대통령만 희생됐고 나머지 시도는 경호원들에 의해 저지됐다.

인터넷의 발달로 요즘은 사이버 영역까지 경호 업무가 확대되고 있다. 대통령을 대중과 격리시키지 않고 최대한 가깝게 하면서도 안위를 지켜내야 하는 것이 백악관 경호의 기본이다.



1년 365일, 하루 24시간 긴장감 속에 감시의 눈초리를 흩뜨리지 말아야 하는 막중한 스트레스 속에서도 잘못 빈틈을 보였다가는 명망과 기대를 받던 몸이 한순간에 엄혹한 질타와 비난을 신세로 바뀐다. 영화에서는 화려한 스포트를 받는 영웅본색 같은 보디가드로 묘사되지만 현실에서의 대통령 경호원은 이래저래 힘든 직업인임에 틀림없다.

☞ 바로가기 [뉴스광장] ‘경호 실패 논란’ 백악관, 대폭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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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가기 [뉴스광장] 백악관, 이틀 연속 무단 침입…부실한 보안 도마위
  • [취재후] 쑥대밭 된 美 대통령 경호실, 명성 되찾나
    • 입력 2015-02-22 14:14:39
    • 수정2015-03-02 10:01:22
    취재후·사건후
외출 잦은 젊은 대통령 (the Bear on the loose)

대통령 경호는 참 힘든 일이다. 활동적인 대통령을 만나면 고충은 훨씬 커진다. 40대 후반, 50대 초반에 현직을 맡은 오바마 대통령은 하루가 멀다않고 바깥 출입이다. 지난주만 해도(2.15 ~ 21) 일요일, 월요일(President Day)은 캘리포니아에서 골프를 쳤고 화요일, 수요일은 백악관 행사 참석, 목요일은 국무부 행사에 참석한 후 일리노이 시카고로 이동했다. 물론 금요일에도 워싱턴 시내 호텔에서 민주당원들을 상대로 연설을 하는 외부 일정을 잡았다. 주말 골퍼로 통하는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내린 폭설로 인근 골프장을 찾기가 힘들어졌다는 점이 그나마 경호팀에게는 다행이다.



대통령이 움직일 때 경호팀은 더욱 분주하게 움직여야 한다. 그것도 외부인들이 눈치 채지 못하도록 물밑에서 바빠진다. 흔히 보이는 것은 소수의 대통령 근접 경호팀(the President’s personal security detail)이지만 그보다 몇 십 배 되는 경호원들이 동분서주한다. 백악관에서부터 행사장 내부까지 동선을 따라 사전답사와 현장 탐색을 하는 팀들이 따로 움직인다. 경호실 본부와 현장 CP에 있는 지휘부와 분석요원들의 지시와 판단도 현장 경호 못지않게 중요하다. 그래서 경호는 종합 예술이라고도 다. 단 한 번의 방심도 허용해서는 안되는 달인의 경지를 요구한다.

백악관 월담 사건 발생 (2014. 9.)



미국 대통령 경호실의 이런 명망과 기대에 금이 갔다.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위해는 없었지만 묵과될 수 없는 빈틈들이 생긴 것이다. 그것도 지난 몇 년 사이 연이어 발생했다. 경호실에 대한 공개 비판을 불러온 첫 사단은 풀어진 기강문제였다. 2012년 4월 오바마 대통령의 콜롬비아 방문을 준비하던 사전 답사팀이 과도한 음주와 매춘 논란에 휘말렸다. 오랫동안 대통령 경호실장을 맡아오던 마크 설리반이 책임을 지고 옷을 벗었다. 오바마 대통령 취임 첫해인 2009년 11월에는 초청받지 않은 인사 두 명이 맘모한 싱 인도 총리를 위한 백악관 국빈만찬장에 들어가 파티를 즐긴 사건이 발생했지만 경호실장은 건재했었는데 이번에는 상황이 달랐다.

백악관 최초로 여성 경호실장 줄리아 피어슨이 다음해 3월 임명됐지만 크고 작은 사건 사고는 이어졌다. 간부급 경호원이 백악관 인근 호텔에 탄창을 남겨놓는가 하면 네델란드에 사전 답사간 경호팀은 만취해서 추태를 부리다 적발됐다.

그러다 급기야 2014년 9월에는 백악관 월담 사건(White House fence jumper)이 발생했다. 전쟁 후유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오마르 곤잘레스라는 퇴역 군인이 백악관 담장을 넘어 질주한 후 백악관 본관 행사장인 이스트 룸까지 진입했다. 그 때까지 경호원들이 그를 제지하지 못했다. 만일 이스트룸으로 들어가지 않고 이스트룸 입구에 있는 계단을 뛰어 올라갔을 경우 바로 미셸 여사 등 가족들이 거주하는 안방으로 들어갈 뻔 한 것이다. 이 사건이 난 지 며칠 뒤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 2011년에는 백악관에 총격이 가해져 몇 발이 관저 벽면과 창문에 맞았는 데 이를 파악하는 데도 며칠이 걸렸고 이에 오바마 대통령과 미셸 여사가 격노했다는 내용의 단독 기사가 보도됐다.

특히 총격 사건 발생 당시 대통령 부부는 하와이 APEC 정상회의에 참석중이었지만 관저에는 대통령의 두 딸 가운데 한 명이 머물고 있는 상태였다는 것이다.

경호 부실 질타에 첫 여성 경호실장 사퇴



경호 부실을 질타하고 대통령의 안위를 걱정하는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다. 흑인 대통령이라서 경호가 약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고 급기야 의회가 경호 문제를 총체적으로 점검하겠다며 줄리아 피어슨 경호실장을 출석시켜 추궁을 시작했다. 당시는 특히 11월 중간 선거를 목전에 둔 상황이어서 경호 부실을 문제 삼아 오바마 행정부의 총체적 난맥상으로 몰아붙이려는 공화당의 공세가 거셌다. 경호 부실을 걱정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목소리도 높았다. 급기야 피어슨 경호실장이 책임을 지고 사퇴했고 2012년 퇴직해서 사기업으로 간 대통령 수행부장 출신 조셉 클랜시를 급하게 불러들어와 경호실장 대행체제가 출범했다.



경호실의 제반 문제점을 종합 검토해온 국토안보부는 차기 경호실장은 외부인사가 맡아야 한다는 등 대대적인 인적 개편 필요성을 지적하는 내용의 조사 보고서를 12월 초에 발표했다. 그리고 곧바로 올해 1월 들어 경호실장 바로 밑에 있는 경호실 고위간부 4명이 교체됐고 그 며칠 후에는 경호실 2인자인 스미스 차장도 자리를 내놨다.

미국 백악관 경호실의 고위간부가 다 바뀌었고 사실상 쑥대밭이 된 것이다. 오랫동안 내부인사로만 경호실 지휘부가 구성되면서 이른바 ‘형님-동생’ 관계처럼 지내는 문화가 생겼고 이것이 근무기강 해이와 경호 부실로 이어졌다는 외부 지적들에 따른 쇄신 조치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보고서나 의회의 지적과는 달리 최고 책임자인 경호실장은 다시 내부 인사가 맡도록 했다. 경호실장 대행을 맡아오던 클랜시를 정식 경호실장에 임명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런 조치에 대해 의회 공화당 인사 등의 비판은 거셌지만 나름대로 이해를 표시하는 의견도 많다. 주요 간부를 다 바꾼 상황에서 경호실장마저 외부인사로 임명할 경우 경호원들의 사기 저하 문제도 있지만 업무 미숙에 따른 또 다른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쑥대밭 된 경호실 재정비 맡은 클랜시 경호실장



실제로 백악관 내에서 활동하는 경호원들의 움직임을 가까이서 살펴보면 언제든 발사가 가능한 총기들이 대통령 주변에 널려있다. 경호원들의 사기도 중요하고 특히 경호 업무를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는 베테랑이 지휘하지 않을 경우 뭔 일이 어떻게 꼬일지 모른다.

지난 19일 임명된 신임 경호실장 클랜시는 30년 넘게 경호원 생활을 해왔고 부시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을 최단거리에서 경호하는 수행부장으로 다년간 일해왔다는 점에서 대통령을 보호하는 경호 노하우에서는 타인의 추종을 불허한다 할 것이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과 그의 가족들이 경호원들 사이에서도 브라더 조로 통하며 묵묵히 업무를 수행해온 클랜시를 좋아한다고 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경호실 지휘부를 싹 물갈이해 새 피로 수혈하면서도 경호 조직의 동요를 막기 위해서 큰 형님 한 명은 남겨둔 셈이다.

밖으론 화려하지만 격무에 시달리는 경호원들

미국 경호실은 총인원이 3,200명이 넘고 올해 회계연도 예산이 16억 3천만 달라가 넘을 정도로 방대한 조직이다. 1901년 맥킨리 대통령이 암살된 후부터 대통령 보호 임무를 시작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처음에는 대통령 보호 업무만 맡았지만 업무 영역이 점점 커져서 이제는 대통령 가족은 물론 부통령과 그 가족, 퇴임 대통령, 대선 후보들까지 경호를 하고 있다. 소속도 처음에는 재무부였지만 이제는 국토안보부 소속으로 바뀌었다.



미국에서는 1860년대 링컨 대통령을 비롯해서 지금까지 열 번의 대통령 저격 사건이 발생했고 네 명의 대통령이 목숨을 잃었다. 이 가운데 일곱 차례 저격 시도가 대통령 경호업무가 본격화된 1900년대 이후에 발생했지만 케네디 대통령만 희생됐고 나머지 시도는 경호원들에 의해 저지됐다.

인터넷의 발달로 요즘은 사이버 영역까지 경호 업무가 확대되고 있다. 대통령을 대중과 격리시키지 않고 최대한 가깝게 하면서도 안위를 지켜내야 하는 것이 백악관 경호의 기본이다.



1년 365일, 하루 24시간 긴장감 속에 감시의 눈초리를 흩뜨리지 말아야 하는 막중한 스트레스 속에서도 잘못 빈틈을 보였다가는 명망과 기대를 받던 몸이 한순간에 엄혹한 질타와 비난을 신세로 바뀐다. 영화에서는 화려한 스포트를 받는 영웅본색 같은 보디가드로 묘사되지만 현실에서의 대통령 경호원은 이래저래 힘든 직업인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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