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원산-금강산 총개발계획 확정...78억 달러 소요”

입력 2015.02.2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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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는 2025년까지 78억 달러, 우리 돈 8조5천억원을 들여 원산-금강산 지구를 국제관광지구로 조성한다는 총개발계획을 최종 확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S가 단독 입수한 북한 국가설계지도국의 '원산-금강산 관광지구 개발 총계획'을 보면, 북한은 2단계로 나눠 원산-금강산 관광지구를 역사, 경제, 문화 교류를 위한 4계절 국제관광지구로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북한은 우선 1단계로 오는 2017년까지 원산을 집중 개발하기로 하고, 원산 도심부와 마식령 스키장, 울림폭포, 원산비행장에 호텔과 오락시설, 골프장, 생태공원 등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군사공항이었던 원산 갈마공항은 인근으로 이전하고, 하루 4천 명이 이용가능한 국제공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어 2단계 개발은 2025년까지 금강산 지구에서 진행되며 현대아산이 운영해온 내금강과 외금강, 삼일포-해금강 지구에 통천 지구와 석왕사 지구가 추가되고, 호텔과 골프장, 휴양소, 해양 오락시설 등이 대거 들어섭니다.

개발 구간은 원산에서 해금강까지 109킬로미터, 개발 총면적은 427제곱킬로미터로 서울시 면적의 70%에 해당합니다.

하루짜리부터 3박 4일까지 4가지 유형의 관광 일정도 수립됐습니다.

북한은 호텔과 휴양시설에 55억 달러, 공항과 도로 등 기반시설에 23억 달러 등 총 78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북한은 비용의 대부분을 외자 유치를 통해 해결한다는 목표 아래 오는 4월 외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여는 등 본격적인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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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원산-금강산 총개발계획 확정...78억 달러 소요”
    • 입력 2015-02-22 21:10:16
    정치
북한이 오는 2025년까지 78억 달러, 우리 돈 8조5천억원을 들여 원산-금강산 지구를 국제관광지구로 조성한다는 총개발계획을 최종 확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S가 단독 입수한 북한 국가설계지도국의 '원산-금강산 관광지구 개발 총계획'을 보면, 북한은 2단계로 나눠 원산-금강산 관광지구를 역사, 경제, 문화 교류를 위한 4계절 국제관광지구로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북한은 우선 1단계로 오는 2017년까지 원산을 집중 개발하기로 하고, 원산 도심부와 마식령 스키장, 울림폭포, 원산비행장에 호텔과 오락시설, 골프장, 생태공원 등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군사공항이었던 원산 갈마공항은 인근으로 이전하고, 하루 4천 명이 이용가능한 국제공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어 2단계 개발은 2025년까지 금강산 지구에서 진행되며 현대아산이 운영해온 내금강과 외금강, 삼일포-해금강 지구에 통천 지구와 석왕사 지구가 추가되고, 호텔과 골프장, 휴양소, 해양 오락시설 등이 대거 들어섭니다. 개발 구간은 원산에서 해금강까지 109킬로미터, 개발 총면적은 427제곱킬로미터로 서울시 면적의 70%에 해당합니다. 하루짜리부터 3박 4일까지 4가지 유형의 관광 일정도 수립됐습니다. 북한은 호텔과 휴양시설에 55억 달러, 공항과 도로 등 기반시설에 23억 달러 등 총 78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북한은 비용의 대부분을 외자 유치를 통해 해결한다는 목표 아래 오는 4월 외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여는 등 본격적인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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