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태국 법원, 공연 대학생에 ‘왕실 모독죄’

입력 2015.02.24 (07:26) 수정 2015.02.2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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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 방콕 법원이 대학의 연극반 학생 2명에게 왕실 모독죄를 적용했습니다.

태국의 왕실 모독죄는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처벌로 알려져 있습니다.

방콕 고영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국의 남녀 대학생 2명이 방콕 법원에서 왕실 모독죄로 각각 2년 6개월 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명문, 탐마삿 대학교 연극반원인 빠티왓과 폰팁씨는 지난 2013년 '늑대신부'라는 연극을 공연했다 지난 8월에 왕실 모독죄로 체포됐습니다.

군주와 신하에 관한 연극인데 법원은 두 사람이 연극의 형식을 빌려 대중 앞에서 왕실을 비난한 죄질이 무겁다고 판결했습니다.

이들은 1심에서 5년형을 선고 받았지만 2심에서 감형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춤스리(변호사)

두 사람은 상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태국은 왕실을 비난하거나 위협하면 최고 15년의 형에 처하도록 형법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이 법이 너무 포괄적이이서 정치 보복이나 정적 제거에 악용될 우려가 높다는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5월 쿠데타로 집권한 현 군부는 지금까지 40여 명을 왕실모독죄로 체포했고 이 가운데 7명은 3년 이상의 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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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태국 법원, 공연 대학생에 ‘왕실 모독죄’
    • 입력 2015-02-24 07:28:05
    • 수정2015-02-24 08: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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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법원이 대학의 연극반 학생 2명에게 왕실 모독죄를 적용했습니다.

태국의 왕실 모독죄는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처벌로 알려져 있습니다.

방콕 고영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국의 남녀 대학생 2명이 방콕 법원에서 왕실 모독죄로 각각 2년 6개월 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명문, 탐마삿 대학교 연극반원인 빠티왓과 폰팁씨는 지난 2013년 '늑대신부'라는 연극을 공연했다 지난 8월에 왕실 모독죄로 체포됐습니다.

군주와 신하에 관한 연극인데 법원은 두 사람이 연극의 형식을 빌려 대중 앞에서 왕실을 비난한 죄질이 무겁다고 판결했습니다.

이들은 1심에서 5년형을 선고 받았지만 2심에서 감형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춤스리(변호사)

두 사람은 상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태국은 왕실을 비난하거나 위협하면 최고 15년의 형에 처하도록 형법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이 법이 너무 포괄적이이서 정치 보복이나 정적 제거에 악용될 우려가 높다는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5월 쿠데타로 집권한 현 군부는 지금까지 40여 명을 왕실모독죄로 체포했고 이 가운데 7명은 3년 이상의 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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