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오름 피해’ 화훼단지…새해 첫 출하 성공

입력 2015.02.24 (07:42) 수정 2015.02.24 (08: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해 6월, 경기도 고양에선 갑작스런 용오름 현상이 나타나 일대 화훼 단지가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피해 농민들이 역경을 딛고 복구에 나서 이달부터 다시 장미 출하에 성공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온갖 집기가 도로 상공에서 회오리치며 날아다닙니다.

곧이어 거대한 바람 기둥이 농가를 덮쳤습니다.

<녹취> "두꺼비집! 전기 다 내려!"

지난해 6월, 30여 분 동안 계속된 용오름 현상에 장미와 버섯 재배 용 시설 50여 동, 4만여 제곱미터가 쑥대밭이 됐습니다.

<인터뷰> 정수영(화훼 농민) : "천장과 땅이 완전히 달라붙었잖아요. 써먹을 자재가 아무 것도 없었어요."

피해 농민들과 고양시는 즉시 긴급 복구에 나섰고, 인근 군부대 등 연인원 2천 6백 명이 복구에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용오름 피해가 육지에서 처음 관측된 만큼 피해 보상도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정종현(경기 고양시 농업정책과장) : "중앙정부에도 건의하고 지방 요구를 해서 재해에 들어가게됐습니다. 농민들이 피해 보상을..."

시설 복구에 석 달, 장미를 키우는 데 다시 넉 달.

드디어 이달부터 장미 출하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이정석(화훼 농민) : "눈물이 날 정도로 마음이, 그동안 도워주신 분들 생각도 나고 못할 것 같았는데.."

이번에 출하된 장미는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으며, 러시아 등지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용오름 피해’ 화훼단지…새해 첫 출하 성공
    • 입력 2015-02-24 07:49:39
    • 수정2015-02-24 08:44:17
    뉴스광장
<앵커 멘트>

지난해 6월, 경기도 고양에선 갑작스런 용오름 현상이 나타나 일대 화훼 단지가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피해 농민들이 역경을 딛고 복구에 나서 이달부터 다시 장미 출하에 성공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온갖 집기가 도로 상공에서 회오리치며 날아다닙니다.

곧이어 거대한 바람 기둥이 농가를 덮쳤습니다.

<녹취> "두꺼비집! 전기 다 내려!"

지난해 6월, 30여 분 동안 계속된 용오름 현상에 장미와 버섯 재배 용 시설 50여 동, 4만여 제곱미터가 쑥대밭이 됐습니다.

<인터뷰> 정수영(화훼 농민) : "천장과 땅이 완전히 달라붙었잖아요. 써먹을 자재가 아무 것도 없었어요."

피해 농민들과 고양시는 즉시 긴급 복구에 나섰고, 인근 군부대 등 연인원 2천 6백 명이 복구에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용오름 피해가 육지에서 처음 관측된 만큼 피해 보상도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정종현(경기 고양시 농업정책과장) : "중앙정부에도 건의하고 지방 요구를 해서 재해에 들어가게됐습니다. 농민들이 피해 보상을..."

시설 복구에 석 달, 장미를 키우는 데 다시 넉 달.

드디어 이달부터 장미 출하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이정석(화훼 농민) : "눈물이 날 정도로 마음이, 그동안 도워주신 분들 생각도 나고 못할 것 같았는데.."

이번에 출하된 장미는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으며, 러시아 등지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