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거물급 정치인, 로비대가 금전 요구 폭로 파문

입력 2015.02.24 (12:35) 수정 2015.02.2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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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 하원의 거물급 의원들이 외 국 기업에 로비활동을 대가로 금전을 요구한 사실이 폭로됐습니다.

영국 언론의 잡입 함정 취재로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국 언론의 폭로 보도로 윤리규정 위반 시비에 휘말린 정치인은 리프킨드 하원 정보위원장과 노동당의 잭 스트로 전 외무장관입니다.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와 공영방송 채널4의 잠입 취재진은 중국 기업인을 가장해 이 두 정치인에 접근했습니다.

스트로 전 장관은 몰래카메라 영상에서 로비 지원을 위한 연설 등의 대가로 하루 5천 파운드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스트로(전 외무장관) : "(우리를 좀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나도 당신들을 더 많이 도와줄 수 있습니다."

리프킨드 정보위원장은 반나절 활동비 조로 5천~8천 파운드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리프킨드(정보위원장) : "개인적으로 어떤 대사와도 접촉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영업자 같은 신분"이라며 "스스로 벌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폭로 보도의 파장이 5월 총선을 앞둔 정치권으로 번지자 당사자들은 모함이라며 항변했습니다.

영국 의회 윤리기구는 즉각 조사위원회 구성에 나섰습니다.

<녹취> 카메론(영국 총리) :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돈으로 로비하는 것은 금지돼 있습니다."

노동당은 스트로 전 장관에게 의원직 수행 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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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거물급 정치인, 로비대가 금전 요구 폭로 파문
    • 입력 2015-02-24 12:36:19
    • 수정2015-02-24 13: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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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 하원의 거물급 의원들이 외 국 기업에 로비활동을 대가로 금전을 요구한 사실이 폭로됐습니다.

영국 언론의 잡입 함정 취재로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국 언론의 폭로 보도로 윤리규정 위반 시비에 휘말린 정치인은 리프킨드 하원 정보위원장과 노동당의 잭 스트로 전 외무장관입니다.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와 공영방송 채널4의 잠입 취재진은 중국 기업인을 가장해 이 두 정치인에 접근했습니다.

스트로 전 장관은 몰래카메라 영상에서 로비 지원을 위한 연설 등의 대가로 하루 5천 파운드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스트로(전 외무장관) : "(우리를 좀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나도 당신들을 더 많이 도와줄 수 있습니다."

리프킨드 정보위원장은 반나절 활동비 조로 5천~8천 파운드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리프킨드(정보위원장) : "개인적으로 어떤 대사와도 접촉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영업자 같은 신분"이라며 "스스로 벌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폭로 보도의 파장이 5월 총선을 앞둔 정치권으로 번지자 당사자들은 모함이라며 항변했습니다.

영국 의회 윤리기구는 즉각 조사위원회 구성에 나섰습니다.

<녹취> 카메론(영국 총리) :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돈으로 로비하는 것은 금지돼 있습니다."

노동당은 스트로 전 장관에게 의원직 수행 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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