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진드기 바이러스 ‘사람간 감염’ 국내 첫 확인

입력 2015.02.25 (19:11) 수정 2015.02.26 (07: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 201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야생진드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이 사망해 '진드기 공포'를 불러 일으켰었는데요.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돌보던 의료진이 2차 감염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2차 감염이 국내에서 확인된 것은 처음입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야생진드기가 옮기는 SFTS, 즉 중증 열성혈소판 감소증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돌보던 대학병원의 의사와 간호사들이 이 바이러스에 2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9월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60대 여성을 치료한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4명이 2차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병원은 의료진이 의식을 잃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동안 신체분비물에 의해 2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당시 숨진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 일부가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치료 뒤 모두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한 전공의는 혈소판 감소 등 중증 증상으로 1주일간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SFTS는 야생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참진드기가 옮기는 질환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면 1~2주의 잠복기 이후 감기 증상과 비슷하게 열이 나거나 근육통을 앓습니다.

SFTS 바이러스의 사람간 감염이 국내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세계적으로는 지난 2012년과 2013년 사이 중국에서 2차 감염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야생진드기 바이러스 ‘사람간 감염’ 국내 첫 확인
    • 입력 2015-02-25 19:16:22
    • 수정2015-02-26 07:22:14
    뉴스 7
<앵커 멘트>

지난 201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야생진드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이 사망해 '진드기 공포'를 불러 일으켰었는데요.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돌보던 의료진이 2차 감염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2차 감염이 국내에서 확인된 것은 처음입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야생진드기가 옮기는 SFTS, 즉 중증 열성혈소판 감소증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돌보던 대학병원의 의사와 간호사들이 이 바이러스에 2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9월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60대 여성을 치료한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4명이 2차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병원은 의료진이 의식을 잃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동안 신체분비물에 의해 2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당시 숨진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 일부가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치료 뒤 모두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한 전공의는 혈소판 감소 등 중증 증상으로 1주일간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SFTS는 야생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참진드기가 옮기는 질환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면 1~2주의 잠복기 이후 감기 증상과 비슷하게 열이 나거나 근육통을 앓습니다.

SFTS 바이러스의 사람간 감염이 국내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세계적으로는 지난 2012년과 2013년 사이 중국에서 2차 감염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