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으로 조작하는 ‘인공 손’ 시술 성공”

입력 2015.02.25 (21:19) 수정 2015.02.2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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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스트리아 의료진이 생각만으로 움직일 수 있는 인공손 시술에 성공했습니다.

어떤 원리인지 황동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계란을 들고 사진을 찍고 있는 이 남성의 손은 로봇손입니다.

생각만으로 움직임을 제어하고 섬세한 동작도 가능합니다.

자동차 사고 등으로 신경계가 훼손된 환자들이 마비된 손을 절단하고 인공손을 부착한 겁니다.

오스트리아 빈 의과대학팀은 환자 3명에게 이런 인공손을 시술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오스카 아즈만 : "환자의 신경을 살리면서도 인공손을 활용함으로써 환자의 생체적 능력을 높였습니다."

환자의 허벅지에서 떼어낸 근육과 신경조직을 팔 부근에 이식해, 뇌에서 오는 전기신호를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도록 했습니다.

여기에 뇌에서 오는 미세한 신호에도 반응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핸드라는 의수를 연결했습니다.

기존에는 팔을 잃은 사람에게 비슷한 시술을 한 사례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팔이 있어도 기능을 상실한 환자들을 상대로, 본래 신체를 인공 신체로 교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오스카 아스만 : "우리는 사람의 능력을 더 강화시키기 위해 손을 자르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다만,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싶을 뿐입니다."

의료진은 손을 움직이기 위해 7만개의 신경이 사용되는 만큼 자연적인 팔처럼 움직이는 건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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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으로 조작하는 ‘인공 손’ 시술 성공”
    • 입력 2015-02-25 21:19:36
    • 수정2015-02-25 21: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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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스트리아 의료진이 생각만으로 움직일 수 있는 인공손 시술에 성공했습니다.

어떤 원리인지 황동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계란을 들고 사진을 찍고 있는 이 남성의 손은 로봇손입니다.

생각만으로 움직임을 제어하고 섬세한 동작도 가능합니다.

자동차 사고 등으로 신경계가 훼손된 환자들이 마비된 손을 절단하고 인공손을 부착한 겁니다.

오스트리아 빈 의과대학팀은 환자 3명에게 이런 인공손을 시술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오스카 아즈만 : "환자의 신경을 살리면서도 인공손을 활용함으로써 환자의 생체적 능력을 높였습니다."

환자의 허벅지에서 떼어낸 근육과 신경조직을 팔 부근에 이식해, 뇌에서 오는 전기신호를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도록 했습니다.

여기에 뇌에서 오는 미세한 신호에도 반응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핸드라는 의수를 연결했습니다.

기존에는 팔을 잃은 사람에게 비슷한 시술을 한 사례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팔이 있어도 기능을 상실한 환자들을 상대로, 본래 신체를 인공 신체로 교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오스카 아스만 : "우리는 사람의 능력을 더 강화시키기 위해 손을 자르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다만,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싶을 뿐입니다."

의료진은 손을 움직이기 위해 7만개의 신경이 사용되는 만큼 자연적인 팔처럼 움직이는 건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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