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전, 평창 다가와도 그들만의 잔치 ‘여전’

입력 2015.02.26 (21:54) 수정 2015.02.26 (22: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평창동계올림픽이 3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국내 최대 동계종합대회인 동계체전은 여전히 그들만의 잔치로 치러지고 있습니다.

대회 운영 미숙과 홍보부족으로 곳곳에서 허점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정현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계체전의 전시종목으로 포함돼 있던 스키점프 경기가 안전문제로 갑작스럽게 취소됐습니다.

활주 트랙과 강풍문제로 국제스키연맹으로부터 일찌감치 승인 불가 판정을 받았지만 대한체육회가 별다른 고민없이 경기를 추진해온 게 문제입니다.

어설픈 대회운영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 경기 중 일반인들의 보조링크 이용이 허용되면서,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은 놀이공원에 가까운 산만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

선수가 넘어지는데도 사람들에 가려 부상정도를 가늠하기도 힘듭니다.

<인터뷰> 문준 : "시합하는 선수들이 집중력이 떨어지고 중요한 시합에서 이런 광경들이 지장을 주는 것 같아요."

학부모와 관계자들만 경기장을 찾는 홍보부족도 문제입니다.

이승훈이 코스 신기록을 세울 때도, 박승희가 스피드 첫 금을 딸 때도 관중석은 텅 비어 있었습니다.

바로 옆에서 경기가 열리는데도 관심을 받지 못하는 동계체전, 평창올림픽 개최를 3년 앞둔 한국 동계 스포츠의 서글픈 현실입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체전, 평창 다가와도 그들만의 잔치 ‘여전’
    • 입력 2015-02-26 22:01:17
    • 수정2015-02-26 22:30:30
    뉴스 9
<앵커 멘트>

평창동계올림픽이 3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국내 최대 동계종합대회인 동계체전은 여전히 그들만의 잔치로 치러지고 있습니다.

대회 운영 미숙과 홍보부족으로 곳곳에서 허점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정현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계체전의 전시종목으로 포함돼 있던 스키점프 경기가 안전문제로 갑작스럽게 취소됐습니다.

활주 트랙과 강풍문제로 국제스키연맹으로부터 일찌감치 승인 불가 판정을 받았지만 대한체육회가 별다른 고민없이 경기를 추진해온 게 문제입니다.

어설픈 대회운영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 경기 중 일반인들의 보조링크 이용이 허용되면서,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은 놀이공원에 가까운 산만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

선수가 넘어지는데도 사람들에 가려 부상정도를 가늠하기도 힘듭니다.

<인터뷰> 문준 : "시합하는 선수들이 집중력이 떨어지고 중요한 시합에서 이런 광경들이 지장을 주는 것 같아요."

학부모와 관계자들만 경기장을 찾는 홍보부족도 문제입니다.

이승훈이 코스 신기록을 세울 때도, 박승희가 스피드 첫 금을 딸 때도 관중석은 텅 비어 있었습니다.

바로 옆에서 경기가 열리는데도 관심을 받지 못하는 동계체전, 평창올림픽 개최를 3년 앞둔 한국 동계 스포츠의 서글픈 현실입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