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대원군 사진 등 구한말 ‘미공개 사진’ 발굴

입력 2015.03.01 (21:27) 수정 2015.03.0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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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립운동가 서재필 선생을 비롯해, 구한말 개화파 지식인들의 미공개 사진들이 미국에서 발굴됐습니다.

사진과 관련된 정황도 기록돼 있어 역사적 가치도 큰 것으로 보입니다.

유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앳된 얼굴의 이 청년은 독립운동가이자 개화파 지식인이었던 서재필 선생의 23살 때 모습입니다.

1887년에 찍은 것으로 흑백 사진에 색깔을 입힌 것이 이채롭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찍은 김옥균, 박영효 선생의 사진도 모두 청년 시기 모습으로 처음 공개되는 것들입니다.

양복 차림의 이 청년은 고종의 아들이자 항일활동을 했던 의친왕입니다.

사진들은 당시 일본에 머물던 미국인 윌리엄 그리피스가 수집한 것인데 사진마다 촬영 시기나 상세한 관련 정보를 직접 기록해 놓았습니다.

흥선대원군의 사진에는 '대원군, 1866'이라는 기록이 보이는데 기존의 사진들보다 이른 시기인 40대의 모습으로 추정됩니다.

그리피스가 모은 사진은 모두 600여 장. 미국의 한 대학에 기증됐던 사진들이 우리 연구자에게 전달돼 분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상현 (순천향대 건축학과 교수) :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지 못했던 사실이나 혹은 알고 있었던 사실을 보완하는 상세한 내용이 기록돼 있습니다."

3.1운동에 대한 일제의 탄압 등 구한말에서 일제 강점기까지의 다양한 사진들은 분석이 끝나는 대로 일반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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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대 대원군 사진 등 구한말 ‘미공개 사진’ 발굴
    • 입력 2015-03-01 21:26:29
    • 수정2015-03-01 22: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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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립운동가 서재필 선생을 비롯해, 구한말 개화파 지식인들의 미공개 사진들이 미국에서 발굴됐습니다.

사진과 관련된 정황도 기록돼 있어 역사적 가치도 큰 것으로 보입니다.

유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앳된 얼굴의 이 청년은 독립운동가이자 개화파 지식인이었던 서재필 선생의 23살 때 모습입니다.

1887년에 찍은 것으로 흑백 사진에 색깔을 입힌 것이 이채롭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찍은 김옥균, 박영효 선생의 사진도 모두 청년 시기 모습으로 처음 공개되는 것들입니다.

양복 차림의 이 청년은 고종의 아들이자 항일활동을 했던 의친왕입니다.

사진들은 당시 일본에 머물던 미국인 윌리엄 그리피스가 수집한 것인데 사진마다 촬영 시기나 상세한 관련 정보를 직접 기록해 놓았습니다.

흥선대원군의 사진에는 '대원군, 1866'이라는 기록이 보이는데 기존의 사진들보다 이른 시기인 40대의 모습으로 추정됩니다.

그리피스가 모은 사진은 모두 600여 장. 미국의 한 대학에 기증됐던 사진들이 우리 연구자에게 전달돼 분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상현 (순천향대 건축학과 교수) :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지 못했던 사실이나 혹은 알고 있었던 사실을 보완하는 상세한 내용이 기록돼 있습니다."

3.1운동에 대한 일제의 탄압 등 구한말에서 일제 강점기까지의 다양한 사진들은 분석이 끝나는 대로 일반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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