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최후통첩에 발전노조 강력 반발

입력 2002.03.20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발전 파업 사태 속보입니다.
전원 해임하겠다는 회사측의 최후통첩에 노조 집행부는 단식농성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발전회사측은 오는 25일 아침 9시까지 직장으로 돌아오지 않는 노조원들은 모두 해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의 최후통첩입니다.
⊙홍문신(서부발전 대표): 금번 징계해임된 노조원의 복직은 허용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기자: 이번 파업으로 인해 지금까지 해고된 사람들은 197명이고, 해임 대상자는 3945명입니다.
전례없이 4000여 명이 한꺼번에 해임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정부와 사측은 그러나 복귀자 대부분은 선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측은 기술병 400여 명 등 새로운 대체인력이 확보됐기 때문에 불안감은 있지만 전력 공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맞서 이효동 위원장 등 발전산업 노조 집행부는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이들은 오늘 사회학과 교수 40여 명이 민영화 유보 의견을 밝혔다면서 민영화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발전노조측은 또 정부와 사측이 평화적 해결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도 기울이지 않아 강경 대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호동(발전노조 위원장): 명동성당 농성 지도부는 결사항전의 뜻을 천명하며 오늘 11시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다.
⊙기자: 노사 양측이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지만 사측이 정한 복귀시한까지는 약 108시간이나 남아 있어 또 다른 협상을 통한 사태 해결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뉴스 김태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복귀 최후통첩에 발전노조 강력 반발
    • 입력 2002-03-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발전 파업 사태 속보입니다. 전원 해임하겠다는 회사측의 최후통첩에 노조 집행부는 단식농성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발전회사측은 오는 25일 아침 9시까지 직장으로 돌아오지 않는 노조원들은 모두 해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의 최후통첩입니다. ⊙홍문신(서부발전 대표): 금번 징계해임된 노조원의 복직은 허용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기자: 이번 파업으로 인해 지금까지 해고된 사람들은 197명이고, 해임 대상자는 3945명입니다. 전례없이 4000여 명이 한꺼번에 해임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정부와 사측은 그러나 복귀자 대부분은 선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측은 기술병 400여 명 등 새로운 대체인력이 확보됐기 때문에 불안감은 있지만 전력 공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맞서 이효동 위원장 등 발전산업 노조 집행부는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이들은 오늘 사회학과 교수 40여 명이 민영화 유보 의견을 밝혔다면서 민영화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발전노조측은 또 정부와 사측이 평화적 해결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도 기울이지 않아 강경 대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호동(발전노조 위원장): 명동성당 농성 지도부는 결사항전의 뜻을 천명하며 오늘 11시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다. ⊙기자: 노사 양측이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지만 사측이 정한 복귀시한까지는 약 108시간이나 남아 있어 또 다른 협상을 통한 사태 해결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뉴스 김태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