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SNS의 힘’ 공개 수배 용의자 자수

입력 2015.03.05 (07:25) 수정 2015.03.0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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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로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을까요?

미국의 보안관이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범인이 스스로 자수하게 만들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일, 미국 오하이오주의 지역 보안관이 한 범죄 용의자를 페이스북에 공개 수배합니다.

납치, 폭행, 절도 등 여러 죄목과 함께, 그가 살던 곳, 인상착의, 사진 등을 올렸습니다.

약 4시간 반 뒤 페이스북에 대담하게 댓글을 단 것은 바로 용의자 마컴이었습니다.

자신은 잡히지 않을 것이고, 이걸 보는 사람들 절반은 자신을 알지도 못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공개 수배와 그의 댓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금새 퍼져나갔습니다.

그를 안다거나, 현재 위치, 사촌 집에 머문다는 등 소재에 대한 제보가 이어졌습니다.

보안관 측은 이번에는 트위터에, "당신을 위한 감방이 마련됐으니, 사무실에 들르라"는 글을 올리며 한 발 더 나아갔고, 퍼져나가는 댓글에 위협받던 용의자는 결국 하룻만에 자수했습니다.

<녹취> 보안관 : "우리가 그의 행동을 유도했다, 우리 SNS사이트가 유명해졌다고 하는데요. 범인을 잡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니까요"

보안관 측은 마컴의 울먹이는 사진과 함께 감방에는 인터넷이 없어 마컴이 한동안 SNS를 못할 것이라는 익살스런 마무리 글을 올리며, SNS이용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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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SNS의 힘’ 공개 수배 용의자 자수
    • 입력 2015-03-05 07:29:46
    • 수정2015-03-05 08: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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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로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을까요?

미국의 보안관이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범인이 스스로 자수하게 만들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일, 미국 오하이오주의 지역 보안관이 한 범죄 용의자를 페이스북에 공개 수배합니다.

납치, 폭행, 절도 등 여러 죄목과 함께, 그가 살던 곳, 인상착의, 사진 등을 올렸습니다.

약 4시간 반 뒤 페이스북에 대담하게 댓글을 단 것은 바로 용의자 마컴이었습니다.

자신은 잡히지 않을 것이고, 이걸 보는 사람들 절반은 자신을 알지도 못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공개 수배와 그의 댓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금새 퍼져나갔습니다.

그를 안다거나, 현재 위치, 사촌 집에 머문다는 등 소재에 대한 제보가 이어졌습니다.

보안관 측은 이번에는 트위터에, "당신을 위한 감방이 마련됐으니, 사무실에 들르라"는 글을 올리며 한 발 더 나아갔고, 퍼져나가는 댓글에 위협받던 용의자는 결국 하룻만에 자수했습니다.

<녹취> 보안관 : "우리가 그의 행동을 유도했다, 우리 SNS사이트가 유명해졌다고 하는데요. 범인을 잡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니까요"

보안관 측은 마컴의 울먹이는 사진과 함께 감방에는 인터넷이 없어 마컴이 한동안 SNS를 못할 것이라는 익살스런 마무리 글을 올리며, SNS이용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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