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교감도 수업해야”…“보여주기식 안돼”

입력 2015.03.05 (07:41) 수정 2015.03.0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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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학교장과 교감도 수업에 참여했으면 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이번엔 처음으로 자신이 수업을 직접 진행하면서 강조한 건데요.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1일 명예교사로 처음 나섰습니다.

교육 행정가로서 앞으로 매주 한 번 수업을 진행하며 현장 목소리를 듣겠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교장, 교감도 수업에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또 한번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재정(경기도교육감) : "교육의 변화, 역동성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교장 교감 선생님들이 역할을 좀 해주셨으면 좋겠다 하는 것이 제 바람이죠."

이 교육감이 교장 교감의 수업 참여를 강조한 건 지난해 말부텁니다.

교사 감축때문에 수업을 분담할 사람이 필요하고, 교육자로서 솔선수범하는 의미도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수업 참여를 어느 정도까지 해야 하는지, 또 강제성이 있는지 없는지 해석을 놓고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학교 행정이라는 교장 교감 본래의 책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인터뷰> 김동석(한국교총 대변인) : "연구하는 교장상이 돼야지 단지 보여주기식 수업이 될 경우에는 학교 경영과 학생 수업의 차질에, 많은 문제점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무엇보다 교장 수업이 꼭 필요한지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 의견이 등한시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어, 이 교육감의 의지가 현장에 반영될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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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장·교감도 수업해야”…“보여주기식 안돼”
    • 입력 2015-03-05 07:49:47
    • 수정2015-03-05 08: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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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학교장과 교감도 수업에 참여했으면 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이번엔 처음으로 자신이 수업을 직접 진행하면서 강조한 건데요.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1일 명예교사로 처음 나섰습니다.

교육 행정가로서 앞으로 매주 한 번 수업을 진행하며 현장 목소리를 듣겠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교장, 교감도 수업에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또 한번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재정(경기도교육감) : "교육의 변화, 역동성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교장 교감 선생님들이 역할을 좀 해주셨으면 좋겠다 하는 것이 제 바람이죠."

이 교육감이 교장 교감의 수업 참여를 강조한 건 지난해 말부텁니다.

교사 감축때문에 수업을 분담할 사람이 필요하고, 교육자로서 솔선수범하는 의미도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수업 참여를 어느 정도까지 해야 하는지, 또 강제성이 있는지 없는지 해석을 놓고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학교 행정이라는 교장 교감 본래의 책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인터뷰> 김동석(한국교총 대변인) : "연구하는 교장상이 돼야지 단지 보여주기식 수업이 될 경우에는 학교 경영과 학생 수업의 차질에, 많은 문제점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무엇보다 교장 수업이 꼭 필요한지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 의견이 등한시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어, 이 교육감의 의지가 현장에 반영될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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