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공항에서 폭설에 비행기 미끄러져

입력 2015.03.06 (08:40) 수정 2015.03.0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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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 3월 눈폭풍이 몰아닥쳤습니다.

텍사스에서 뉴욕 북쪽까지 장장 3천여 킬로미터에 걸친 구간에 이틀 동안 수십센티미터의 눈이 내리며, 공항에서는 비행기가 미끄러지고 차들은 도로에 갇혔습니다.

뉴욕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눈 속에 착륙을 시도하던 비행기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졌습니다.

비행기는 펜스까지 뚫고 나가 바다 쪽으로 위태롭게 삐져나왔습니다.

조금씩 기름도 새어나오기 시작했고, 승객들은 서둘러 비행기를 탈출합니다.

<인터뷰> "(착륙할 때) 바퀴가 활주로를 치는 것 같았어요, 제동이 제대로 안되는 것같아 무서웠는데 비행기가 활주로 왼쪽으로 계속 미끄러졌죠."

20여 명이 부상을 당했고, 공항은 완전 폐쇄됐습니다.

미 중,동,북부에서는 폭설로 이틀 사이 항공편 수천편이 취소됐습니다.

밤 사이 최고 50cm가 넘는 폭설이 내린 켄터키주에서는 차량 수백대가 고속도로에 갇혔습니다.

밤부터 15시간 넘게 갇힌 운전자들은 구조를 호소합니다.

<인터뷰> "차들이 기름도 먹을 것도 떨어졌어요, 그런데 구조대가 어떻게 차에 접근해서 도울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현지시간 4일에서 5일 사이 텍사스에서 뉴욕 북쪽까지 무려 3천여km에 걸쳐 긴 띠 모양의 눈폭풍이 몰아닥쳤습니다.

뉴저지와 앨라배마 등 여러 주가 비상 사태를 선포해 관공서와 학교가 문을 닫고 도로 곳곳이 폐쇄됐습니다.

겨울 내내 쌓인 눈을 치우지 못한 도로에서는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기온은 밤이 되면서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돼,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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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공항에서 폭설에 비행기 미끄러져
    • 입력 2015-03-06 08:38:22
    • 수정2015-03-06 09: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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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 3월 눈폭풍이 몰아닥쳤습니다.

텍사스에서 뉴욕 북쪽까지 장장 3천여 킬로미터에 걸친 구간에 이틀 동안 수십센티미터의 눈이 내리며, 공항에서는 비행기가 미끄러지고 차들은 도로에 갇혔습니다.

뉴욕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눈 속에 착륙을 시도하던 비행기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졌습니다.

비행기는 펜스까지 뚫고 나가 바다 쪽으로 위태롭게 삐져나왔습니다.

조금씩 기름도 새어나오기 시작했고, 승객들은 서둘러 비행기를 탈출합니다.

<인터뷰> "(착륙할 때) 바퀴가 활주로를 치는 것 같았어요, 제동이 제대로 안되는 것같아 무서웠는데 비행기가 활주로 왼쪽으로 계속 미끄러졌죠."

20여 명이 부상을 당했고, 공항은 완전 폐쇄됐습니다.

미 중,동,북부에서는 폭설로 이틀 사이 항공편 수천편이 취소됐습니다.

밤 사이 최고 50cm가 넘는 폭설이 내린 켄터키주에서는 차량 수백대가 고속도로에 갇혔습니다.

밤부터 15시간 넘게 갇힌 운전자들은 구조를 호소합니다.

<인터뷰> "차들이 기름도 먹을 것도 떨어졌어요, 그런데 구조대가 어떻게 차에 접근해서 도울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현지시간 4일에서 5일 사이 텍사스에서 뉴욕 북쪽까지 무려 3천여km에 걸쳐 긴 띠 모양의 눈폭풍이 몰아닥쳤습니다.

뉴저지와 앨라배마 등 여러 주가 비상 사태를 선포해 관공서와 학교가 문을 닫고 도로 곳곳이 폐쇄됐습니다.

겨울 내내 쌓인 눈을 치우지 못한 도로에서는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기온은 밤이 되면서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돼,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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