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6강 PO 전문가 전망 “LG·SK 우세”

입력 2015.03.06 (16:00) 수정 2015.03.0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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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개막하는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전문가들은 3,4위 팀인 서울 SK와 창원 LG의 우세를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4-5위 맞대결인 LG와 고양 오리온스의 경기는 비교적 접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LG의 근소한 우세를 점쳤고 3위와 6위가 맞붙는 SK와 인천 전자랜드의 매치업에서는 SK가 비교적 넉넉한 격차로 4강행 티켓을 따낼 것으로 예상했다.

LG와 오리온스는 정규리그 전적 3승3패로 팽팽했고 최종 성적 역시 LG가 32승, 오리온스는 31승으로 비슷했다.

반면 SK와 전자랜드는 정규리그에서 SK가 4승2패를 기록했고 시즌 성적 역시 SK가 37승으로 25승의 전자랜드를 압도했다.

◇ 박수교 SBS스포츠 해설위원= LG와 오리온스는 4,5차전까지 가겠지만 LG가 유리하다고 본다.

LG는 데이본 제퍼슨의 컨디션이 워낙 좋고 문태종 역시 오래 휴식을 취하면서 체력을 조절했다. 또 김종규도 꾸준히 제 몫을 하는 등 포지션별로 절정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오리온스는 리오 라이온스와 트로이 길렌워터의 외국인 선수 두 명의 기량이 좋다고 하지만 어차피 단기전에서는 두 명을 나눠 쓰기 쉽지 않다.

또 라이온스가 뛸 때와 길렌워터가 나올 때의 국내 선수 조합이 달라지는데 단기전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보이기 어렵게 될 수도 있다.

결국 오리온스는 지나치게 3점에만 의존할 경우 기동력이 좋은 LG의 속공에 당할 우려가 있다. 또 3점이 터지지 않을 때 기대하는 것이 길렌워터의 골밑 공격인데 이것마저 여의치 않아지면 상당히 고전하게 될 수도 있다.

SK와 전자랜드의 경기는 SK가 3차전에서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정규리그 5,6라운드에서 전자랜드가 이겼다고 하지만 단기전에서 전자랜드가 장신 포워드들이 많은 SK와 매치업을 이루기가 매우 어렵다.

SK가 선수들의 개인 플레이만 나오지 않는다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

◇ 조성원 KBS 해설위원= LG와 오리온스는 박빙으로 보지만 굳이 택하자면 LG 3승2패다.

LG는 후반기 팀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 오리온스 역시 시즌 막판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고 특히 최근 2년간 6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선수들도 죽기 살기로 나올 것이다.

LG가 포지션별로 근소하게 앞선다고 보는데 오리온스에서는 결국 라이온스가 변수가 될 것이다.

라이온스는 어차피 길렌워터의 체력 안배를 위해 시즌 도중 트레이드해온 선수다. 라이온스가 지나치게 욕심을 내면 전체적인 팀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다.

SK와 전자랜드는 SK가 3승1패로 이길 것으로 본다.

전자랜드가 잠실 1,2차전 가운데 한 번 이길 가능성이 있다. 나도 선수 때 해봤지만 이기기 어렵다고 생각되는 시리즈에서는 선수들이 최소한 1승은 거두자는 생각으로 1,2차전 가운데 한 경기에 총력을 다하게 된다.

확률적으로 1,2차전에서 전자랜드가 1승을 거둘 것이라고 보는 이유다. 그러나 객관적인 전력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4강에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다.

◇ 현주엽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LG와 오리온스는 3승2패 LG 우세, SK와 전자랜드는 3승1패로 SK 우세를 예상하겠다.

LG는 시즌 중반을 넘어서면서 제퍼슨이 완전히 살아났다. 오리온스의 라이온스나 길렌워터가 일대일로 막기 쉽지 않을 것이다.

LG는 제퍼슨이 제 기량을 보여주면서 다른 포지션의 경기력도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누렸다.

오리온스가 LG를 꺾고 4강 티켓을 따내려면 역시 제퍼슨에 대한 수비가 중요하다.

오리온스가 6라운드에서 LG를 잡았을 때 경기를 보면 제퍼슨에 대한 도움 수비와 그 이후 수비 로테이션이 잘 들어맞았다.

제퍼슨을 놔두기도 어렵고, 그를 틀어막다보면 다른 곳에서 뚫리는 경우가 많지만 오리온스는 LG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제퍼슨 수비를 효과적으로 했다.

SK와 전자랜드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SK가 앞선다.

SK의 강점인 빅 포워드를 막아낼 매치업 자원이 전자랜드에 부족하다.

또 가드와 외국인 선수 부문에서도 SK의 전력이 전자랜드보다 우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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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6강 PO 전문가 전망 “LG·SK 우세”
    • 입력 2015-03-06 16:00:54
    • 수정2015-03-06 22:33:01
    연합뉴스
8일 개막하는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전문가들은 3,4위 팀인 서울 SK와 창원 LG의 우세를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4-5위 맞대결인 LG와 고양 오리온스의 경기는 비교적 접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LG의 근소한 우세를 점쳤고 3위와 6위가 맞붙는 SK와 인천 전자랜드의 매치업에서는 SK가 비교적 넉넉한 격차로 4강행 티켓을 따낼 것으로 예상했다.

LG와 오리온스는 정규리그 전적 3승3패로 팽팽했고 최종 성적 역시 LG가 32승, 오리온스는 31승으로 비슷했다.

반면 SK와 전자랜드는 정규리그에서 SK가 4승2패를 기록했고 시즌 성적 역시 SK가 37승으로 25승의 전자랜드를 압도했다.

◇ 박수교 SBS스포츠 해설위원= LG와 오리온스는 4,5차전까지 가겠지만 LG가 유리하다고 본다.

LG는 데이본 제퍼슨의 컨디션이 워낙 좋고 문태종 역시 오래 휴식을 취하면서 체력을 조절했다. 또 김종규도 꾸준히 제 몫을 하는 등 포지션별로 절정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오리온스는 리오 라이온스와 트로이 길렌워터의 외국인 선수 두 명의 기량이 좋다고 하지만 어차피 단기전에서는 두 명을 나눠 쓰기 쉽지 않다.

또 라이온스가 뛸 때와 길렌워터가 나올 때의 국내 선수 조합이 달라지는데 단기전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보이기 어렵게 될 수도 있다.

결국 오리온스는 지나치게 3점에만 의존할 경우 기동력이 좋은 LG의 속공에 당할 우려가 있다. 또 3점이 터지지 않을 때 기대하는 것이 길렌워터의 골밑 공격인데 이것마저 여의치 않아지면 상당히 고전하게 될 수도 있다.

SK와 전자랜드의 경기는 SK가 3차전에서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정규리그 5,6라운드에서 전자랜드가 이겼다고 하지만 단기전에서 전자랜드가 장신 포워드들이 많은 SK와 매치업을 이루기가 매우 어렵다.

SK가 선수들의 개인 플레이만 나오지 않는다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

◇ 조성원 KBS 해설위원= LG와 오리온스는 박빙으로 보지만 굳이 택하자면 LG 3승2패다.

LG는 후반기 팀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 오리온스 역시 시즌 막판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고 특히 최근 2년간 6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선수들도 죽기 살기로 나올 것이다.

LG가 포지션별로 근소하게 앞선다고 보는데 오리온스에서는 결국 라이온스가 변수가 될 것이다.

라이온스는 어차피 길렌워터의 체력 안배를 위해 시즌 도중 트레이드해온 선수다. 라이온스가 지나치게 욕심을 내면 전체적인 팀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다.

SK와 전자랜드는 SK가 3승1패로 이길 것으로 본다.

전자랜드가 잠실 1,2차전 가운데 한 번 이길 가능성이 있다. 나도 선수 때 해봤지만 이기기 어렵다고 생각되는 시리즈에서는 선수들이 최소한 1승은 거두자는 생각으로 1,2차전 가운데 한 경기에 총력을 다하게 된다.

확률적으로 1,2차전에서 전자랜드가 1승을 거둘 것이라고 보는 이유다. 그러나 객관적인 전력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4강에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다.

◇ 현주엽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LG와 오리온스는 3승2패 LG 우세, SK와 전자랜드는 3승1패로 SK 우세를 예상하겠다.

LG는 시즌 중반을 넘어서면서 제퍼슨이 완전히 살아났다. 오리온스의 라이온스나 길렌워터가 일대일로 막기 쉽지 않을 것이다.

LG는 제퍼슨이 제 기량을 보여주면서 다른 포지션의 경기력도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누렸다.

오리온스가 LG를 꺾고 4강 티켓을 따내려면 역시 제퍼슨에 대한 수비가 중요하다.

오리온스가 6라운드에서 LG를 잡았을 때 경기를 보면 제퍼슨에 대한 도움 수비와 그 이후 수비 로테이션이 잘 들어맞았다.

제퍼슨을 놔두기도 어렵고, 그를 틀어막다보면 다른 곳에서 뚫리는 경우가 많지만 오리온스는 LG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제퍼슨 수비를 효과적으로 했다.

SK와 전자랜드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SK가 앞선다.

SK의 강점인 빅 포워드를 막아낼 매치업 자원이 전자랜드에 부족하다.

또 가드와 외국인 선수 부문에서도 SK의 전력이 전자랜드보다 우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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