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의 과제…‘새로운 광주’ 적응하기!

입력 2015.03.06 (19:18) 수정 2015.03.0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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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에이스 윤석민(29)이 돌아왔다.

하지만 환영 인사를 건넬 분위기는 아니었다. 오직 윤석민만이 미소를 지으며 마음을 다잡았다.

미국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을 해지하고 친정 한국 프로야구 KIA와 4년 90억원에 재계약한 윤석민이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윤석민은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KIA와 계약을 마치고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KIA 관계자들은 서둘러 광주에서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돌아온 에이스'를 맞이했다.

KIA 관계자는 "새벽부터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이제 우리 선수가 됐으니 잘 보살펴야 한다"고 웃으며 입국 게이트를 주시했다.

야구 장비 등 많은 짐을 밀고 입국장에 도착한 윤석민은 취재진과 팬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애써 미소도 지었다.

지난해 2월 볼티모어와 3년 계약을 한 윤석민이 계약 기간 2년을 남겨두고 국내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받았을 상처를 떠올리며 윤석민을 걱정했던 KIA 관계자들도 그제야 안심하는 표정이었다.

KIA는 윤석민이 2005년부터 2013년까지 뛴 친정팀이다.

하지만 1년 사이 많은 것이 바뀌었고, 윤석민도 적응해야 할 게 많다.

윤석민은 "당장 언제 광주에 내려가야 할 지도 결정하지 못했다"며 "김기태 감독님께 아직 전화도 하지 못했다. 빨리 전화로 인사드리고 향후 일정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민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으며 KIA를 떠날 때, 당시 사령탑은 선동열 감독이었다.

윤석민은 새 사령탑 김기태 감독이 펼치는 야구에 익숙해져야 한다.

그가 누려야 할 무대도 '광주 무등구장'이 아닌 '광주-KIA 챔피언스필드'다.

윤석민은 "빨리 새로운 구장 마운드에 서보고 싶다"고 말했다.

윤석민은 시범경기 마지막 주에나 실전 등판할 계획이다.

그는 "실전경기에 나서려면 준비를 조금 더 해야 한다"며 "시범경기 때 등판은 하겠지만, 중반 이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낯선 미국 프로야구에서 고전했던 윤석민 앞에 익숙하지만, 예전과는 다른 국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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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민의 과제…‘새로운 광주’ 적응하기!
    • 입력 2015-03-06 19:18:49
    • 수정2015-03-06 19:19:20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 에이스 윤석민(29)이 돌아왔다. 하지만 환영 인사를 건넬 분위기는 아니었다. 오직 윤석민만이 미소를 지으며 마음을 다잡았다. 미국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을 해지하고 친정 한국 프로야구 KIA와 4년 90억원에 재계약한 윤석민이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윤석민은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KIA와 계약을 마치고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KIA 관계자들은 서둘러 광주에서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돌아온 에이스'를 맞이했다. KIA 관계자는 "새벽부터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이제 우리 선수가 됐으니 잘 보살펴야 한다"고 웃으며 입국 게이트를 주시했다. 야구 장비 등 많은 짐을 밀고 입국장에 도착한 윤석민은 취재진과 팬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애써 미소도 지었다. 지난해 2월 볼티모어와 3년 계약을 한 윤석민이 계약 기간 2년을 남겨두고 국내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받았을 상처를 떠올리며 윤석민을 걱정했던 KIA 관계자들도 그제야 안심하는 표정이었다. KIA는 윤석민이 2005년부터 2013년까지 뛴 친정팀이다. 하지만 1년 사이 많은 것이 바뀌었고, 윤석민도 적응해야 할 게 많다. 윤석민은 "당장 언제 광주에 내려가야 할 지도 결정하지 못했다"며 "김기태 감독님께 아직 전화도 하지 못했다. 빨리 전화로 인사드리고 향후 일정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민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으며 KIA를 떠날 때, 당시 사령탑은 선동열 감독이었다. 윤석민은 새 사령탑 김기태 감독이 펼치는 야구에 익숙해져야 한다. 그가 누려야 할 무대도 '광주 무등구장'이 아닌 '광주-KIA 챔피언스필드'다. 윤석민은 "빨리 새로운 구장 마운드에 서보고 싶다"고 말했다. 윤석민은 시범경기 마지막 주에나 실전 등판할 계획이다. 그는 "실전경기에 나서려면 준비를 조금 더 해야 한다"며 "시범경기 때 등판은 하겠지만, 중반 이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낯선 미국 프로야구에서 고전했던 윤석민 앞에 익숙하지만, 예전과는 다른 국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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