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점검 마친 류현진 “몸 상태 너무 좋다”

입력 2015.03.08 (07:40) 수정 2015.03.08 (07: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라이브 피칭을 통해 시범경기 등판에 대한 최종 점검을 마친 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투구 수가 나쁘지 않았고 준비된 대로 했다"면서 "몸이 전체적으로 너무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돈 매팅리 감독과 닉 허니컷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타자를 세워 두고 실전에 가깝게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마이너리그 타자 2명을 상대로 2이닝을 던진 류현진은 투구 수 37개를 기록했다. MLB닷컴의 다저스 담당기자 켄 거닉이 "그저 그랬다"고 평가할 정도로 류현진의 라이브 피칭은 겉으로 보기에는 깊은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 마이너리그 타자를 상대로 안타성 타구 2개와 볼넷 1개를 허용했기 때문이다.

내용상으로는 평범했지만 류현진은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라이브 피칭을 마치고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류현진은 "(이번 라이브피칭에서) 가장 중요했던 게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었다"면서 "몸이 전체적으로 너무 좋다"며 전력투구 이후에도 몸에 이상징후가 발견되지 않은 점을 반겼다.

실제로 허구연 MBC 야구 해설위원도 "류현진이 조심스럽게 던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이날 다저스 선발투수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클레이턴 커쇼를 비롯해 다른 선발 투수들은 이미 시범경기 선발 등판을 마쳤거나 앞둔 상황인데 류현진은 이제야 선발 등판 전 단계인 라이브 피칭에 나선 것이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등에 가벼운 통증을 느끼면서 팀 훈련을 며칠 거른 탓이다. 일시적인 통증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그래도 몸 상태에 대해 확신이 필요했던 류현진은 라이브 피칭 이후 몸에 특별한 이상이 나타나지 않자 안도감을 숨기지 않았다.

첫 이닝에서는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낸 류현진은 두 번째 이닝에서는 안타성 타구 2개와 볼넷 1개를 내줬다.

류현진은 "오늘 직구도 그렇고 변화구도 높게 가는 공이 많지 않아서 좋았다"며 "두 번째 이닝에서 처음으로 세트 포지션으로 던졌는데 밸런스가 안 맞았다. 불펜 투구 때도 세트 포지션으로 던진 적이 없어서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첫 등판이 예상되는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가 야간경기로 변경된 것과 관련해서는 "투수한테는 좋을 수 있다. 낮 경기보다는 좋을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류현진이 실제로 13일 샌디에이고와의 시범경기에 나설지는 몸 상태를 좀 더 지켜본 뒤 확정될 예정이다. 당장 지금은 통증을 느끼지 못할 수 있지만 자고 나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허니컷 투수코치는 "일단 내일 등이 괜찮은지를 살펴봐야 한다"며 "문제가 없다면 류현진은 13일 샌디에이고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최종 점검 마친 류현진 “몸 상태 너무 좋다”
    • 입력 2015-03-08 07:40:12
    • 수정2015-03-08 07:40:41
    연합뉴스
라이브 피칭을 통해 시범경기 등판에 대한 최종 점검을 마친 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투구 수가 나쁘지 않았고 준비된 대로 했다"면서 "몸이 전체적으로 너무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돈 매팅리 감독과 닉 허니컷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타자를 세워 두고 실전에 가깝게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마이너리그 타자 2명을 상대로 2이닝을 던진 류현진은 투구 수 37개를 기록했다. MLB닷컴의 다저스 담당기자 켄 거닉이 "그저 그랬다"고 평가할 정도로 류현진의 라이브 피칭은 겉으로 보기에는 깊은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 마이너리그 타자를 상대로 안타성 타구 2개와 볼넷 1개를 허용했기 때문이다. 내용상으로는 평범했지만 류현진은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라이브 피칭을 마치고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류현진은 "(이번 라이브피칭에서) 가장 중요했던 게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었다"면서 "몸이 전체적으로 너무 좋다"며 전력투구 이후에도 몸에 이상징후가 발견되지 않은 점을 반겼다. 실제로 허구연 MBC 야구 해설위원도 "류현진이 조심스럽게 던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이날 다저스 선발투수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클레이턴 커쇼를 비롯해 다른 선발 투수들은 이미 시범경기 선발 등판을 마쳤거나 앞둔 상황인데 류현진은 이제야 선발 등판 전 단계인 라이브 피칭에 나선 것이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등에 가벼운 통증을 느끼면서 팀 훈련을 며칠 거른 탓이다. 일시적인 통증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그래도 몸 상태에 대해 확신이 필요했던 류현진은 라이브 피칭 이후 몸에 특별한 이상이 나타나지 않자 안도감을 숨기지 않았다. 첫 이닝에서는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낸 류현진은 두 번째 이닝에서는 안타성 타구 2개와 볼넷 1개를 내줬다. 류현진은 "오늘 직구도 그렇고 변화구도 높게 가는 공이 많지 않아서 좋았다"며 "두 번째 이닝에서 처음으로 세트 포지션으로 던졌는데 밸런스가 안 맞았다. 불펜 투구 때도 세트 포지션으로 던진 적이 없어서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첫 등판이 예상되는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가 야간경기로 변경된 것과 관련해서는 "투수한테는 좋을 수 있다. 낮 경기보다는 좋을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류현진이 실제로 13일 샌디에이고와의 시범경기에 나설지는 몸 상태를 좀 더 지켜본 뒤 확정될 예정이다. 당장 지금은 통증을 느끼지 못할 수 있지만 자고 나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허니컷 투수코치는 "일단 내일 등이 괜찮은지를 살펴봐야 한다"며 "문제가 없다면 류현진은 13일 샌디에이고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