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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떠난 넥센의 숙제 ‘유격수는 누가?’
입력 2015.03.08 (09:53) 수정 2015.03.08 (13:38) 연합뉴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사령탑 염경엽(47) 감독은 "유격수 실수로 지는 경기를 줄여나가는 게 올해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라고 밝혔다.
우리 히어로즈 시절을 포함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동안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공백은 염 감독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다.
염 감독은 단기, 장기 계획을 세워 '포스트 강정호' 육성을 진행 중이다.
2015 타이어뱅크 KBO 시범경기 개막전이 열린 7일 목동구장에서 만난 염 감독은 "올해 넥센에서 주목해야 할 건 유격수·5선발 경쟁"이라며 "유격수는 윤석민(30), 김지수(29), 김하성(20)이 경쟁하는 구도다"라고 말했다.
현재까지는 윤석민이 경쟁에서 앞서간다.
염 감독은 "윤석민이 '우선권'을 지녔다"고 표현하며 "팀당 144경기가 펼쳐지는 올해 윤석민이 100경기 정도 선발 출전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며 김지수와 김하성이 '역전극'을 펼칠 가능성도 열어뒀다.
또한 선수의 특성을 고려해 교체 카드로 활용할 예정이다.
염 감독은 "공격 면에선 윤석민이 뛰어나다. 하지만 경기 막판 수비 하나로 승패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을 윤석민이 견뎌낼지 의문이다"라며 "그런 상황이 오면 윤석민과 팀, 다른 경쟁자를 위해서라도 (상대적으로 수비가 안정된) 김지수나 김하성을 투입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유격수 경쟁 후보 3명은 장단점이 뚜렷하다.
윤석민은 타격 재능을 갖췄으나, 원래 3루수로 나섰던 선수라 유격수 자리가 아직 낯설다.
김지수는 후보군 중 가장 많이 유격수로 나섰고, 안정적인 수비를 펼친다. 그러나 1군 통산 타율이 0.215에 그칠 만큼 타격이 약하다.
김하성은 고졸 2년차로 경험은 부족하지만, 잠재력을 갖췄다.
강정호는 공수를 겸비한 내야진의 중심이었다.
당장 강정호의 공백을 100% 메우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이를 잘 아는 염 감독은 "강정호도 뛰어난 유격수로 성장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떠올리며 "'지금 당장 강정호처럼 하라'고 다그칠 생각은 없다. 올해는 유격수 때문에 지는 경기를 줄이고, 내년에는 더 확실한 유격수를 만들고, 향후 넥센 유격수 자리를 책임질 선수를 찾는 과정을 밟겠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강한 책임감에 가점을 부여할 생각이다.
염 감독은 "유격수는 기술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내야를 이끄는 자리인 만큼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며 "어느 정도 책임감을 느끼고 준비하는지 꼭 살피겠다"고 선언했다.
우리 히어로즈 시절을 포함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동안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공백은 염 감독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다.
염 감독은 단기, 장기 계획을 세워 '포스트 강정호' 육성을 진행 중이다.
2015 타이어뱅크 KBO 시범경기 개막전이 열린 7일 목동구장에서 만난 염 감독은 "올해 넥센에서 주목해야 할 건 유격수·5선발 경쟁"이라며 "유격수는 윤석민(30), 김지수(29), 김하성(20)이 경쟁하는 구도다"라고 말했다.
현재까지는 윤석민이 경쟁에서 앞서간다.
염 감독은 "윤석민이 '우선권'을 지녔다"고 표현하며 "팀당 144경기가 펼쳐지는 올해 윤석민이 100경기 정도 선발 출전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며 김지수와 김하성이 '역전극'을 펼칠 가능성도 열어뒀다.
또한 선수의 특성을 고려해 교체 카드로 활용할 예정이다.
염 감독은 "공격 면에선 윤석민이 뛰어나다. 하지만 경기 막판 수비 하나로 승패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을 윤석민이 견뎌낼지 의문이다"라며 "그런 상황이 오면 윤석민과 팀, 다른 경쟁자를 위해서라도 (상대적으로 수비가 안정된) 김지수나 김하성을 투입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유격수 경쟁 후보 3명은 장단점이 뚜렷하다.
윤석민은 타격 재능을 갖췄으나, 원래 3루수로 나섰던 선수라 유격수 자리가 아직 낯설다.
김지수는 후보군 중 가장 많이 유격수로 나섰고, 안정적인 수비를 펼친다. 그러나 1군 통산 타율이 0.215에 그칠 만큼 타격이 약하다.
김하성은 고졸 2년차로 경험은 부족하지만, 잠재력을 갖췄다.
강정호는 공수를 겸비한 내야진의 중심이었다.
당장 강정호의 공백을 100% 메우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이를 잘 아는 염 감독은 "강정호도 뛰어난 유격수로 성장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떠올리며 "'지금 당장 강정호처럼 하라'고 다그칠 생각은 없다. 올해는 유격수 때문에 지는 경기를 줄이고, 내년에는 더 확실한 유격수를 만들고, 향후 넥센 유격수 자리를 책임질 선수를 찾는 과정을 밟겠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강한 책임감에 가점을 부여할 생각이다.
염 감독은 "유격수는 기술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내야를 이끄는 자리인 만큼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며 "어느 정도 책임감을 느끼고 준비하는지 꼭 살피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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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3-08 09:53:40
- 수정2015-03-08 13:38:36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사령탑 염경엽(47) 감독은 "유격수 실수로 지는 경기를 줄여나가는 게 올해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라고 밝혔다.
우리 히어로즈 시절을 포함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동안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공백은 염 감독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다.
염 감독은 단기, 장기 계획을 세워 '포스트 강정호' 육성을 진행 중이다.
2015 타이어뱅크 KBO 시범경기 개막전이 열린 7일 목동구장에서 만난 염 감독은 "올해 넥센에서 주목해야 할 건 유격수·5선발 경쟁"이라며 "유격수는 윤석민(30), 김지수(29), 김하성(20)이 경쟁하는 구도다"라고 말했다.
현재까지는 윤석민이 경쟁에서 앞서간다.
염 감독은 "윤석민이 '우선권'을 지녔다"고 표현하며 "팀당 144경기가 펼쳐지는 올해 윤석민이 100경기 정도 선발 출전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며 김지수와 김하성이 '역전극'을 펼칠 가능성도 열어뒀다.
또한 선수의 특성을 고려해 교체 카드로 활용할 예정이다.
염 감독은 "공격 면에선 윤석민이 뛰어나다. 하지만 경기 막판 수비 하나로 승패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을 윤석민이 견뎌낼지 의문이다"라며 "그런 상황이 오면 윤석민과 팀, 다른 경쟁자를 위해서라도 (상대적으로 수비가 안정된) 김지수나 김하성을 투입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유격수 경쟁 후보 3명은 장단점이 뚜렷하다.
윤석민은 타격 재능을 갖췄으나, 원래 3루수로 나섰던 선수라 유격수 자리가 아직 낯설다.
김지수는 후보군 중 가장 많이 유격수로 나섰고, 안정적인 수비를 펼친다. 그러나 1군 통산 타율이 0.215에 그칠 만큼 타격이 약하다.
김하성은 고졸 2년차로 경험은 부족하지만, 잠재력을 갖췄다.
강정호는 공수를 겸비한 내야진의 중심이었다.
당장 강정호의 공백을 100% 메우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이를 잘 아는 염 감독은 "강정호도 뛰어난 유격수로 성장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떠올리며 "'지금 당장 강정호처럼 하라'고 다그칠 생각은 없다. 올해는 유격수 때문에 지는 경기를 줄이고, 내년에는 더 확실한 유격수를 만들고, 향후 넥센 유격수 자리를 책임질 선수를 찾는 과정을 밟겠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강한 책임감에 가점을 부여할 생각이다.
염 감독은 "유격수는 기술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내야를 이끄는 자리인 만큼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며 "어느 정도 책임감을 느끼고 준비하는지 꼭 살피겠다"고 선언했다.
우리 히어로즈 시절을 포함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동안 주전 유격수로 활약한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공백은 염 감독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다.
염 감독은 단기, 장기 계획을 세워 '포스트 강정호' 육성을 진행 중이다.
2015 타이어뱅크 KBO 시범경기 개막전이 열린 7일 목동구장에서 만난 염 감독은 "올해 넥센에서 주목해야 할 건 유격수·5선발 경쟁"이라며 "유격수는 윤석민(30), 김지수(29), 김하성(20)이 경쟁하는 구도다"라고 말했다.
현재까지는 윤석민이 경쟁에서 앞서간다.
염 감독은 "윤석민이 '우선권'을 지녔다"고 표현하며 "팀당 144경기가 펼쳐지는 올해 윤석민이 100경기 정도 선발 출전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며 김지수와 김하성이 '역전극'을 펼칠 가능성도 열어뒀다.
또한 선수의 특성을 고려해 교체 카드로 활용할 예정이다.
염 감독은 "공격 면에선 윤석민이 뛰어나다. 하지만 경기 막판 수비 하나로 승패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을 윤석민이 견뎌낼지 의문이다"라며 "그런 상황이 오면 윤석민과 팀, 다른 경쟁자를 위해서라도 (상대적으로 수비가 안정된) 김지수나 김하성을 투입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유격수 경쟁 후보 3명은 장단점이 뚜렷하다.
윤석민은 타격 재능을 갖췄으나, 원래 3루수로 나섰던 선수라 유격수 자리가 아직 낯설다.
김지수는 후보군 중 가장 많이 유격수로 나섰고, 안정적인 수비를 펼친다. 그러나 1군 통산 타율이 0.215에 그칠 만큼 타격이 약하다.
김하성은 고졸 2년차로 경험은 부족하지만, 잠재력을 갖췄다.
강정호는 공수를 겸비한 내야진의 중심이었다.
당장 강정호의 공백을 100% 메우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이를 잘 아는 염 감독은 "강정호도 뛰어난 유격수로 성장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떠올리며 "'지금 당장 강정호처럼 하라'고 다그칠 생각은 없다. 올해는 유격수 때문에 지는 경기를 줄이고, 내년에는 더 확실한 유격수를 만들고, 향후 넥센 유격수 자리를 책임질 선수를 찾는 과정을 밟겠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강한 책임감에 가점을 부여할 생각이다.
염 감독은 "유격수는 기술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내야를 이끄는 자리인 만큼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며 "어느 정도 책임감을 느끼고 준비하는지 꼭 살피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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